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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

장봉도

by 함피 2014. 8. 14.


배가 출발했다.
삼십명 남짓, 열대여섯대 차를 싣고 있다.
사람들은 서성인다.
맨위 갑판에 올라 사진을 찍는것도 한동안이고 딱히 할 일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서성인다.
그러다 어디든 앉아 지루한 표정을 짓는다.
그렇게 맹맹한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앞에 섬이 보인다. 장봉도.
섬이 보이지만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윽고 도착한다.
민박집 도착.
일단 맥주.
ok 소주.
ok 밥.
그리고 뻘로 나간다.
뻘은 거대한 조개무덤이다.
굴껍질과 각종 조개껍질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뭔가 있을까 기대를 갖고 아래를 보며 힘든 걸음걸음 떼다가
문득 주변을 보면 거대하게 펼쳐진 조개무덤.
조금 무섭기도 하다.
물론 하나도 건지거나 잡지는 못했다.

장봉도는 공항과 가깝다.
5분에 한대꼴로 비행기가 날아간다.
꽤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이 섬은 5분마다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셈이다.
사람들은 어디를 그렇게 다닐까..?
한시간이면 12대의 비행기.
05시부터 01시까지 5분마다 비행기가 뜬다면
20시간, 240대의 비행기.
200명씩 탄다면 4800명.
하루에 4800명이 비행기를 타고 가고
또 4800명이 온다.
대단하다.

갯벌체험 후 또 맥주.
ok 소주.
그렇다고 주구장창 술만 마신건 아니다.
건전한 체육활동도 했다.
족구. 캣치볼.

이런곳에 놀러와 바베큐가 빠질 수 없다.
사실 놀러와서 바베큐는 하이라이트다.
다들 요리사라 음식으로 호강한다.

다음날 삼목항으로 돌아왔을땐
비가 부슬부슬 오고있었다.
덥지않아 더 다행이다.
짧은 여행에서 돌아와 아쉽기도하지만
뭔가 안도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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