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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121

우리는 어디로 가고있는가 상상할 수도 없는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건 사실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나는 갠지스강을 바라보며 바라나시의 가트를 걷고 있었다. 걷는도중 한 일본남자와 얘기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여행온 이유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본의 미래가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모를 그런 범죄들이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런 범죄와 사회의 현상들을 볼 때 일본은 내일이 없을것 같고 일본이 싫어지기에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그때만해도 우리나라는 그런 범죄는 거의 없었다. 10대들이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부모를 살해하고, 길가던 할머니를 폭행하고 도대체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그런 범죄들. 문득문득 그 일본인의 얘기들이 생각난다. 별의별 일들이 생기는걸 나도 모르는 새 받아들.. 2021. 9. 1.
바람 바랍니다. 2021. 1. 22.
버스 노환으로정신이 온전치읺은 엄마는 막무가내로 아무버스나 타려고 했다. 목적이 없었다. 사람은 맹목적일때 의지가 더 강한것 같다. 그래야만한다는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일 뿐이다. 어디든 가야 한다는 강력한 신탁과도 같은 의지에 사로잡한 엄마를도저히 말릴 수가 없었다. 기어이 버스에 오르는갓을 보고 번호를 확인하고 돌아섰다. 들키지읺게 따라 탈 수도 있지만 서로가 슬플 뿐이다. 이번에도 결국은 슬쩍 돌아와 바로 잠이들어버리겠지. 별일없이 잘 돌아오리라 애써 마음을 안정시킨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일을 하고 있을때 엄마가 돌아와 주무신다는 얘길 들었다. 슬펐다. 루트를 알지도 못하는 버스에 앉은채 곳곳을 누비며 무슨생각을 했을까?. 지리도 모르니 처음 가보는 여러곳을 헤메였을테고 그 피곤함에 오자마자 잠이 들어.. 2021. 1. 3.
코로나로 갇힌지 1년.. 여행 떠나고싶은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한참동안이나 관제탑 무선통신을 들었다. 뭔가 비행기 탄 느낌. 밤이 깊어도 열심히들 비행기는 오가는구나.. Www.liveatc.com 에서 들을 수 있다. 2020. 12. 5.
식물의 생명력 식물의 생명력은 어디까지인가?! 좁은 틈새를 뚫고 올라온 이놈은 처음엔 잡초같은것인줄 알았는데 점점 나무의 형태를 보인다. 이것을 보고 캄보디아 안코르왓 사원군의 타쁘롬을 연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티쁘롬도 처음엔 이렇게 작은 식물들이 자라나다가 결국엔 그렇게 크고 우람한 나무들이 건물을 뒤엎었으리라. 어쨋거나 이렇게 강력한 식물의 생명력을 보고있자면 그들의 인내와 묵묵한 강인함에 존경심까지 느껴진다. 아니 사실상 존경한다!’ . 2020. 8. 17.
MBTI 당신의 타입은? 예언자형(INFJ) 인내심이 많고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양심이 바르고 화합을 추구한다. 창의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강한 직관력으로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독창성과 내적 독립심이 강하며, 확고한 신념과 열정으로 자신의 영감을 구현시켜 나가는 정신적 지도자들이 많다. 직관력과 사람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분야 즉, 성직, 심리학, 심리치료와 상담, 예술과 문학분야이다. 테크니칼한 분야로는 순수과학, 연구 개발분야로써 새로운 시도에 대한 열성이 대단하다. 한 곳에 몰두하는 경향으로 목적달성에 필요한 주변적인 조건들을 경시하기 쉽고, 자기 안의 갈등이 많고 복잡하다. 이들은 풍부한 내적인 생활을 소유하고 있으며 내면의 반응을 좀처럼 남과 공유하기 어려워한다. 일반적인 특성영감력이 뛰어나고 깊이 .. 2020. 8. 13.
문산 문산 럽타이님집에가면 여러가지 채소들이 자라고 있고 집에 가져가자! 진경씨가 만들어준 쏨땀. 쏨땀 넘 좋아. 아침밥도 맛있게 먹었다. 1박2일 문산여행 끄읕~ 2020. 8. 2.
아이폰 x, 미 애플 공홈 직구. 아이폰x 실버 T-mobile, 256기가,미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 기계값1149$(1.237,473원) + 배송비8,380원 + 부가세 및 대행비 133,570원총 1,379,423 원.우리나라 애플홈피에선 1,630,000원 이니까 250,577 절약?젤 좋은건 아이폰6-16기가 쓰다가 256기가 라니 가슴이 트이겠고, 카메라 무음. 오예! 다음에 또 직구할 수 있으니 나를 위해 기록을 남겨두자. 미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배송 주소는 Geniezip.com 의 미국내 3곳 배대지중 오레곤주 주소 기입. Ordered On December 15, 2017Order Number: W55071**** 주문 후 애플홈페이지에서 처리상황 볼 수 있음.보냈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애플 홈페이지는.. 2017. 12. 28.
세렝게티와 지구 지구에는 세렝게티가 있다. 수많은 야생 동물이 세렝게티에 산다. 인간들은 연구나 관광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동물들을 관찰한다. 우주에도 세렝게티가 있다. 바로 지구다. 지구에는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연구나 관광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인간들을 관찰한다. 세렝게티에서 인간이 동물들에게 하는 여러가지 일들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인간에게 여러가지를 한다. 가끔 몇 명 잠시 잡아 이런저런 실험도하고, 인간의 몸 속에 뭔가를 심어놓아 행동을 관찰하기도하고 알 수 없는 갖가지를 연구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잡혔던 인간들은 경험담을 늘어놓지만 정신이 혼미한 그 당시를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해 대부분 헛소리로 치부 받는다. 그들이 타고 다니는 사파리선을 보고 UFO를 봤다고 떠들어대기도 하지만 동물이 자동차를.. 2016. 5. 4.
지하철 을 탔어 오랜만에. 이사 한 후로 차를 많이 끌게 되더라구. 어쨋든... 공기가 넘 않좋다..고 느꼈어. 진짜 않좋아. 배가 부른거지. 가끔 배 부르고 또 많이 배 고파. 그런거지. 2014. 10. 23.
이사와서 느꼈다. 내가 얼마나 쓸데없는것들을 많이 사고 낭비했나 하는것을. 수없이 많은것들을 버렸다. 옷을 비롯한 여러가지...... 5년전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하기전과 비교해보자면 거의 짐이 두배. 이제는 무언가를 구입하기보단 무언가를 버려야겠다. 풍족하기보단 적정한 수준으로 살아야지. 그렇게 소박하게 살다가자... 2014. 9. 30.
홍어한마리 합정역에서 망원역쪽으로 가다보면 4거리가 나오는데 그 근처에 홍어한마리 라는 홍어전문점이 있어. 2차를 이미 마친 우리는 홍어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홍어한마리에 갔지. 배가 어느정도 불렀기에 우리는 대중소 중에 중을 시켰어. 7만원짜리야. 사장님이 5명이면 대 를 시켜야한다며 중얼댔어. 기분나쁘게 뭐라뭐라 그러는거야. 그래도 배가 어느정도 부르니 그냥 중 을 먹겠다고 했지. 홍어가 나왔어..... 와.... 세상에... 그 전에 다른곳에서 먹던 4만원짜리랑 양이 똑같네.. 사실 나는 홍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두점정도 먹고 물이 자작하게 있는 호박 반찬이 맛있더라고.. 그래서 호박반찬좀 더 달라그랬더니 5명이 중 짜리를 시켰다고 반찬리필이 안된데... 음식점에서 반찬 더 안준다는건 세상에 살다살다.. 2014. 9. 4.
마당 예쁘다. 2014. 8. 19.
나의 mbti Created with Highcharts 3.0.10INFPF느낌(Feeling)(F)I내향성(Introversion)(I)N직감(iNtuition)(N)P인식(Perceiving)(P) 철학자 - 나만의 이상적인 세계에 살다. 당신은 이상주의자입니다. 자기만의 가치관과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들에게 충실합니다. 당신은 당신이 꿈꾸는 완벽한 세계에 살기를 바랍니다. 당신은 호기심이 매우 많고 언제나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자기와 타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추진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당신은 타인을 이해하도록 언제나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당신의 가치관이 위협을 받지 않는 이상, 당신은 융통성이 있는 다른 사람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I.. 2014. 8. 19.
음악의 행복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op35, 1악장 알레그로모데라토. 가슴이 벅찰정도로 행복하네. 2014. 7. 11.
혼자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꾸는 꿈은 현실이다. 오늘 '그녀가 말했다' 코너는 함께 하는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릴적에는 혼자 잘 하면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며 혼자 잘 하는것보다는 함께 잘 하는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함께 힘을 뭉쳐야 여러가지것들을 이룰 수 있다는것도 알게 된다. 혼자꾸는 꿈은 그야말로 꿈으로 남을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같은 꿈을 갖고 행한다면 현실이 된다. 어떠한 일을 함께 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아마 모두들 한번쯤 느껴봤겠지. 그것을 헤쳐 함께 나아가면 이룰 수 있다! '그녀가 말했다' 또 어떤날은 '그가 말했다' 코너는 '케비에스 클래식에펨 아침8:30 쯤 하는데 메마른 나에게 촉촉히 꽃비를 내려주지. 나처럼 아침 알람을 라디오 on 으로 해바.. 상쾌하고 긍정적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2014. 5. 19.
가끔 씩이긴한데.. 왜사나 싶다. . 2014. 5. 1.
초록 마당 감나무의 싱그러운 초록색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 이런게 아름다워보이면 늙은거라던데... 2014. 4. 30.
다시 돌고... 그전,여름이 되어 파리를 잡고있다는 글을 쓴 기억이 난다.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마당에 피어난 철죽이 시들어가고 있고 포도나무와 백일홍, 쥐똥나무, 감나무 등에선 푸르른 잎이 무성해지고 있다. 그리고 파리들이 나타났다. 그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파리를 잡는다. 여름을 맞이하는 어떤 행사처럼. 아마 이번 행사가 GrapeGardenHouse 에서의 마지막 여름맞이일것이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여름. 모쪼록 마무리 잘 되길 빌어본다. 2014. 4. 25.
껍데기 글 쓰는게 직업인 선배에게 뭔가 글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본적이 있다. 그 선배 말이 어디든 어떤 글이든 그냥 매일 적어보라고 했다. 한동안 나는 블로그에 글은 썼었다. 어떤 기간에는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에 쓰기도 했다. 지금은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 다 무엇하랴.. 하는 마음도 있고 내 감정이 예전만큼 살아있지 않은것도 같다. 글쓰기 버릇이 없어지니 또 그게 쉽게 다시 되지 않는다. 나는 그저 껍데기로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한강공원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고있자니 세상 모든게 부질없어보이기도 한다. 옆의자에선 세네살쯤 되어보이는 아기와 아빠가 나와 사진을 찍고 있다. 아빠는 아기가있어 부질있다. 글쎄.. 나도 어떤면을 보자면 부질있을때가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고독을 느끼며 한강.. 2014. 4. 22.
몇가지 쓸데없지만 알게된것-인터넷 공유기 인터넷 얘긴데, 공유기에서 공유기로 연결하면 첫번째 공유기에서 연결된 두번째 공유기는 내부 아이피 주소를 바꿔줘야한다. 192.168.0.1 이게 iptime 기본 내부 아이피 주소라면 두번째 공유기는 192.168.1.1 이런식으로 바꿔줘야한는거다. 뭔말인지 모르겠지.. 나도 한달 뒤면 뭔말인지 모를꺼야. 그리고 지금 밤 1시 넘어 종로에서 버스를 탔는데 N62, N26 밤버스가 홍대쪽으로 가네. 좋다. 택시도 없는데. 2014. 4. 10.
핸드폰 앱을 통한 글쓰기 테스트 핸드폰으로 티스토리에 글 쓰고 싶다고 생각해 앱을 검색하니 나오긴 했는대 뭔가 완성도가 떨어진다. 과연 슬쓰기는 잘 될지 모르겠다. 사진첨부도 가능해야한다. 2014. 3. 25.
길고양이 조폭이 길고양이 조폭이는 3년전 처음 만났다. 우리집 마당을 어슬렁거리다가 다가가면 도망가곤 했었다. 꾸준히 먹이도 주고 눈도 맞춰가며 정을 쌓은 결과 이제는 거의 애완동물이 됐다. 마당에 앉아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선 야옹거리며 애교를 부린다. 내 다리에 자기 머리를 부딛치며 스킨쉽을 하기도 하고 벌렁누워 하품을 한다. 이런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집고양이다. 이정도로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걸 보면 집고양이로 길러지다 길거리로 좇겨난게 아닐까 생각된다. 한번은 현관문을 열어놓은채로 점심을 먹는데 조폭이가 거실로 들어왔다. 거실 한 구석에 편안히 누워있는 모습을 지켜보는것을 보고있자니 이것이 길고양이 맞는가?? 하는 마음에 웃음이 절로난다. 길고양이의 수명은 무척 짧다던데 조폭이가 안보이게 되면 좀 슬플것 같다. .. 2013. 6. 2.
오늘 배운 영어 표현 오늘 배운 영어표현은 I buy it. 내가 당치도 않은 말을 했는데 에릭이 웃으며 I buy it! 이라고 했다. 물론 당치도 않은 얘기라는걸 알기에 웃으며 농담조로. 예전에 봤던 숙어 표현이라 이해할 수 있었다. 네가 얘기한걸 믿어! 이거다. 숨은 뜻은 I don't buy it (못믿겠는데..) 다. 물론 I don't buy it 이라고 말해도 됐을테지만 서로 좀 친하다고 생각하기에 돌려서 말한것이다. 그 다음에.. hit the road. 길을 때리다. 이건 쉽다. - 길을 떠나다. 우리나라도 뭔가 한다고 할 때 때린다는 말을 자주 쓰니까. 그러니까 anyway - I buy it - hit the road 두가지! 언젠가 어디선가 살짝 들었던것이 영어 사용자에게 직접 들으니 바로바로 생각난다. 2013. 4. 30.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을 쓰는 이유는 바로 이 666. 나는 종교가 없지만 그래도 666 이 오랫동안 내 블로그에 지속되는 것은 왠지 조금 께름직하다. 그리고 가끔 숫자가 바뀐다. 693 으로,. 왜그러지? 아무튼 단지 저 숫자 때문이 아니라 이제 블로그에 글을 좀 쓰려고 한다. 글을 쓰는것은 어쨋든간에 살아있음을, 삶의 이유를 갖게 해 주기도 하니까. 이상. 2013. 4. 5.
오랜만에 내 블로그를,... 오랜만에 내 블로그에 왔다. 그동안 뭘 했지? 불행한 인생에 대해 한숨짓고 있었나? 왜............................................... 잘못된 선택에 대한 댓가 라고 누군가는 말하지.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 2013. 4. 5.
목소리 뭐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의 살아온 길과 또 현재의 삶을 대충 미루어 예상할 수 있다. 대화에 있어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밖에 안된다. 고 생각한다. 그 외에 70%는 감정의 표출과 목소리, 그리고 풍겨지는 느낌과 기(氣) 이런것들이다. 라고 생각한다. 서로 잘 이해하는 편한 상대와는 굳이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많은 얘기를 나눈것같을 때가 있다. 그렇게 보면 텔레파시라는게 대단히 어려운것이라던가 단지 공상만은 아닌것 같다. 2012. 5. 8.
빨강우산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앉아 마시자 그랬지... 이곳은 목로주점이 아닌 나와 여러 친구들의 단골술집 빨강우산 포차! 어느새 홍대의 명물이 되었다! 빨강우산에서 마시다 보면 단골 친구들 하나 둘 들어와 어느새 단체모임이 되버리고 빨강우산에서 마시다 보면 옆자리와도 금방 친구가 되 버린다. 외로운 밤을 늘 달래주는 빨강우산! 계속 번창 하세요~~!!!! 2011. 10. 6.
추억의 북성해장국 북성해장국이 먹고 싶은데 없어졌다는 글을 보고 어떤 블로거께서 댓글을 남겨주셨다. 없어진줄 알았던 아현동의 북성해장국집은 바로 아랫길로 자리를 옮겨 영업을 하고 있었다. 식당의 규모가 예전보다 두배는 커졌다. 맛은 똑같다. 북성해장국 특유의 얇게 썰려진 뼈다귀, 칼칼한 고추, 푸짐하게 퍼 주시는 밥, 한접시 듬뿍 주시는 선지. 오랫만에 해장국 맛을 보며 예전 기억을 함께 씹는다. 2011. 10. 5.
우거지 얼큰탕 10년 전부터 내가 사랑하는 밥집이 인사동 옆에 있다. 단돈 1500원에 우거지얼큰탕을 먹을 수 있는곳. 혼자 가더라도 스스럼없이 다른이와 합석을 해서 식사를 한다. 가난한 시절에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고마운곳이다. 지금까지도 가난을 벗어난 상태는 아니지만 무덤같은 지하 월셋방에서 자취를 하던 그 때 보다는 조금 나아졌다. 우거지 얼큰탕 가격은 이제 조금 올라 2000원이 되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맛, 똑같은 분위기, 똑같은 아줌마들. 마치 손님들도 똑같은 사람들인것 같다. 가끔 우거지 얼큰탕을 먹고 회상에 젖어 주위를 서성여본다. 가을이다. 저렴한 입맛을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아주 맛있다. 허름한 모습에 역사가 흐른다. 주변은 모든것들이 예전 그대로다. 마치 10년, 20년 전의 .. 2011.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