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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Maudie 내사랑 Maudie 잔잔하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 잊히지 않는 그녀, 모디의 말. “내 삶 전체가 이미 액자속에 있어요.” “난 사랑 받았어요.” 난 사랑 받았어요... 삶의 마지막에 말할 수 있다면 나쁘지않은 삶인것 같다. 2020. 8. 4.
두달간 영화 지난 8월부터 현재 까지 두달간 넷플릭스에서 영화 본 것중 그런대로 괜찮았던것들 함 모아보았다. 컷뱅크 데몰리션 캅카 톨걸 더 서클 래리 플린트 욕망의 대지 폴링 인 러브 로우리스 노스 컨츄리 뉴니스 자백게임 벅시 럭키원 폴라 이정도,,. 2019. 10. 2.
데몰리션 ​ ................................... 2019. 9. 26.
톨걸 ​ 굴하거나 맞서거나. 다른이들의 편견과 시선에 굴복하지말아! 그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있는 장점이나 특별함이 있고 그걸 자신 스스로 사랑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거지. 2019. 9. 20.
템플 그랜딘 실제 템플그랜딘과 그녀를 연기한 클레어 데인즈.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야. 소는 우리에게 모든것을 주잖아, 도축되는 순간까지 존중 받아야해. 우리가 필요해서 키우는 거예요. 그럼 존중할 줄 알아야죠. 자연은 냉혹해도 우리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나 자신의 삶에 의미를 두고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수 많은 명대사가 생각난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농장의 가축들을 위해 헌신한 동물학자로서 소들을 위한 농장시설을 발명 하고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이기도 한다. 순탄치 않은 삶을 이겨낸 위대한 사람. 무엇보다 영화가 너무 재밌다. 2016. 12. 12.
좋아..음악이 있는 영화 스파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핸드폰으로. 치앙칸, 아름다운 마을의 우아한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캐딜락 레코드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스파클도 그렇고 둘 다 흑인 음악으로 꽉 채워진 영화다. 음악이 너무 좋아. 뭔가 깊은곳을 건드리는것 같은 이런류의 음악. 치앙칸은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는곳이다. 소녀와 연인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곳이다. 혼자라도 나쁘지 않다. 메콩강변을 거닐고 자전거로 여기저기 기웃대기도하고 예쁜 여행자구역을 벗어나 시장에서 마음 푸근한 현지인들을 만날 수도 있는 치앙칸. 그래서...아마 더.. 스파클. 영화 참 좋았다. 2015. 2. 13.
킹스스피치 /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근래에 두 편의 영화를 봤다. 킹스 스피치 그리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우연찮게 역사적 배경이 묘하게 연결 되는 영화다. 킹스스피치는 2차세계대전이 시작되는 시점이고 줄무늬 파자마는 2차세계대전중의 이야기다. 킹스 스피치=== 이렇다할 신분이 없는 평민과 국왕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왕의 말더듬으로 인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민망해하며 고개를 슬쩍 돌리는것도 재미있다. 말을 더듬거릴때 오는 특유의 긴장감이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폭력도 없고 섹스도 없고 극한 슬픔과 기쁨도 없어 날카롭진 않지만 뭉툭한 무엇인가가 가슴에 남는 영화. 나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인 중 한명이 언어치료사여서 흥미가 좀 더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11. 8. 16.
사물의 안타까움성 다른 많은것들도 마찬가지지만 모름지기 영화와 소설은 재미 있어야 한다. 속깊은 뜻이 있거나 어느시대의 통렬한 비판이거나 뭐든 어쨋든 재미가 제일의 미덕이다. 영화를 보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지루함을 느낀다거나 소설의 책장이 자기도 모르게 샥샥 넘어가지 않는다면 작품성이고 뭐고 그건 실패작이다. 그런의미에서 봤을 때 이번에 고른 소설중 하나인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수없이 쏟아지는 소설중에서 마음에 드는 소설 하나 찝어 내는건 결코 쉽지 않아서 책 선택은 언제나 큰 부담이 된다. 검증된 책을 읽어도 좋으나 그런 책들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경우가 많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연찮게 재밌는 책을 골라 읽게 되면 기분이 무척 좋다. 남은 두권의 소설도 재미있기를!! 2011. 8. 14.
오래 걸렸다. 5권의 책. 지난번에 샀던 책들은 거의 실패라고 생각된다. 괜찮았던 순서대로 나열 해보면 이탈리아 구두. 생사불명 야샤르. 팔파사 카페. 베아트리스와 버질.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 이런 순서다. 이탈리아 구두는 매우 재미있었고 묵직한 울림을 남겨주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책을 시작하지 못하고 어느정도 파장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했다. 그 외의 책들은 그저 그랬다. 20%의 성공. 이번에는 동유럽의 소설들로 골랐다. 사물의 안타까움성. 8요일. 개를 위한 스테이크. 이렇게 3권이다. 재미있는 소설들이길 바란다. 2011. 7. 30.
<책> 명품올레 48 명품올레48 수도권부터 전국에 이르기까지 걷기에 좋은 코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수도권부터 차례로 하나하나 걸어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무엇보다 각 코스에 대한 안내가 아주 잘 나와있어 여행 준비에 매우 유용할것 같다. 우선 처음에 볼 수 있는 건 각 구간별, 총구간 거리와 소요시간. 여행을 떠나기 전 스케쥴 짜기에 좋을것 같다. 그 아래로는 코스에 맞춘 준비물과 코스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 이 그래프 정말 마음에 든다. 난이도 소요시간 경사도 자연 역사 사진이 그래프로 표기되어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저질체질이지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경우는 난이도와 경사도가 낮고 자연과 사진이 높은 코스를 선택하면 되겠다. 코스를 소개하는 본문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오가는길 맛집 잠자리 주변 .. 2011. 5. 1.
2010년 12월 29일 수요일/선샤인 클리닝 며칠 전에 "선샤인클리닝"이라는 영화를 봤다. 며칠 전에 봤는데 새삼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다. Sunshine Cleaning, 2008 미국 | 91 분 | 개봉 2009.09.03 감독: 크리스틴 제프스 출연: 에이미 애덤스(로즈 로코스키), 에밀리 블런트(노라 로코스키), 앨런 아킨(조 로코스키)... 일편 슬프고 때론 기쁘고 가끔 절망하며 또다시 희망을 안고 사는 우리들의 삶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며칠이 지나도 새록새록 생각나는 영화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여담인데.. 영화를 볼 때 옆에 미국친구들이 있었다. 어느정도 슬픈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실제 미국의 현실이라고 이야기 해 준다. 뭐 현실은 어느정도는 다 슬픈거지. 나중에 안거지만 영화의 주인공 에이미 애덤스는 며.. 2010. 12. 30.
타묘 “오늘 타자!” 이것이 그녀들의 암호였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녀들은 전화를 돌렸다. 그리곤 다른 얘기 없이 타자! 고 말했다. 타자는 것은 연주(공연)를 하자는 의미였고 그 같은 제안에 그녀들 3인조 밴드는 모두 흔쾌히 기타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섰다. 연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대에 섰다. 홍대 부근에는 연주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기분 내킬 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렸다.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던 중 자연스레 밴드이름을 불러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타자! 하는 암호를 따서 “타”, 고양이의 “묘”를 합성해 “타묘” 라고 하는 이름이 지어졌다. 셋 모두 각자의 묘한 매력이 있는 그들에게 고양이 “묘”가 붙은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타묘의 공연을 보.. 2010. 10. 10.
세계최대 스크린에서 아바타!! 세계 최대 스크린,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서 아바타를 보았다. 최대 스크린에 3D! 3D를 별로 기대 안했었는데 놀랍다!! 나중엔 적응되지만 처음엔 여기저기서 와우~ 소리가 나온다. 아바타 영화 자체만으로도 정말 훌륭하다. 판도라 행성으로 여행을 다녀온것만 같다. 그 아름다운 행성! 그래서 판도라 행성이 공격을 받을 때 격분했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은 모두 그랬을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리에게 빠져버렸다. 다시한번 보고 싶다. 다음에는 용산CGV 아이맥스에서! 1월21일 일산IMAX 에서 다시 보았다. 그러나 IMAX 는 사실 진정한 3D라고 보기 힘들정도였다. (사실 말하자면 돈이 아까울 정도였다) 화질이 좋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으나 스타리움에 비하여 화질이나 3D구현이나 좋은것이 하나도 없었다. .. 2010. 1. 19.
Quill 퀼 - 잔잔한 물결같은 영화 Quill 퀼 맹인 안내견의 일생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재미를 위한 자극적인 화면도 없고 급박한 상황도 없는 평화롭고 잔잔한 영화다. 위협적인 파도가 밀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잔잔한 물살이 마음속에 퍼진다. 일본영화인데 영화감독의 이름 최양일! 검색해 보니 일본에서 태어난 조총련계 한국인이다. 영화를 본 후 그날 밤엔 꿈을 많이 꾸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일본어로 잠꼬대를 해 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짬뽕이 되어 왔다 갔다 머릿속을 휘젓고 다녔다. 2010. 1. 11.
사와리야 (Eternal Soulmate, Saawariya, 2007) 사와리야 (Eternal Soulmate, Saawariya, 2007) 드라마, 뮤지컬, 멜로/애정/로맨스 감독 산자이 릴라 반살리 출연 샐만 칸, 라니 무커르지, Begum Para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세트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본 인도영화들은 거의 모두 유럽 등지로 로케를 떠나 찍고 인도 전역을 다니며 찍은 영화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한정된 세트장이 영화배경의 전부라 약간 낯설게 느껴졌다. 보통의 영화를 보다가 도그빌 (Dogville, 2003) 을 본 그런 느낌이랄까? 다양한 영화가 나온다는것은 어쨋거나 관객에겐 즐거운 일이다. 언제나 우리의 세상사는 이렇게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것일까? 한곳에서 만나야 할 애정의 강은 같은 방향으로 흘러 만날 수가 없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 나는 다른 .. 2009. 8. 1.
<영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 25년간 기다린 5분.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본 영화가 ‘레볼루셔너리 로드’다. 두 영화 모두 인생을 이야기 한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누구나 갖고 있는 인생의 불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황하고 꿈을 향하지만 절망하고 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The World's Fastest Indian, 2005) 모험, 드라마 | 127분 | 뉴질랜드 감독 로저 도날드슨 출연 안소니 홉킨스, 다이안 래드, 아론 머피, 폴 로드리게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처음에는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인디언은 인디언이 아니라 오토바이 이름이다. 영화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보여준다. 역시 모두 공감하고 우리가.. 2009. 6. 30.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 삶에 던지는 의문 삶에 던지는 의문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2008) 드라마 | 2009.02.19 | 118분 | 미국 | 18세 관람가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케시 베이츠, 마이클 섀넌 영화를 보고 난 후 몇일동안 문득문득 새록새록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영화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깊이 스며든 이유에서 일꺼다. 화두는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온다. 에이프릴이 묻는다 ‘어떤 일에 흥미가 있죠?’ 프랭크가 대답한다. ‘만약 그 답을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죠’ 누구나 가슴속에 한 조각 품고 있을 파리. 파리는 살아있는 삶, 활력이 넘치는 삶, 하루하루 똑 같이 무의미하게 사는 것과는 반대되는 삶,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 2009. 6. 29.
터미네이터 vs 트랜스포머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SF, 스릴러, 액션 | 2009.05.21 | 115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맥지 영화가 가지는 여러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역시 재미 아닐까? 터미네이터는 누가 뭐래도 재미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봤다. 특히 이번에는 로보트들이 총 출동하여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스토리를 가만히 생각하다 보면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과거로 돌려보낸 후에 자신이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가? 하고 갸우뚱 하게 된다.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백투어퓨쳐 같은 영화를 보게 되면 꼭 이런 종류의 궁금증이 인다. 생각을 하다보면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계속 .. 2009. 6. 25.
<영화>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러브 어페어(Love Affair, 1994) 드라마, 로맨스 | 108분 | 15세 이상 | 미국 감독 : 글렌 고든 캐런 출연 : 아네트 베닝, 워렌 비티, 캐서린 헵번, 피어스 브로스넌, 개리 샌들링 오랜만에 러브어페어를 다시 봤다. 눈물이 나네... 우연이 운명이 된 그들. 우연이야말로 진정한 필연이지. 맹렬하게 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은 인생의 축복일 수도 있다. 잊혀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인생은 소유가 전부가 아니라 지속해서 그것을 원하느냐야 .. 얻는건 쉬울테니까" 2009. 3. 18.
<영화> 내 어머니의 모든것 (Todo sobre mi madre) 내 어머니의 모든 것(Todo sobre mi madre, 1999) 드라마 | 101분 | 18세 이상 | 2000.01.29 개봉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세실리아 로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아 산 쥬앙, 마리사 빠레데스 구정 연휴에 본 영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색감이었다. 많은 부분에서 색감이 강렬하면서도 잘 어울렸다. 그와 함께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들과 주제,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장면들... 그리고 영화 중간에 나오는 영화음악 이스마엘 로 Ismael Lo의 타자본 Tajabone, 잊혀지지 않는다. 가족의 관계, 엄마가 주제가 되는 영화는 자칫하면 너무 무겁거나 식상하거나 재미없어질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적당히 무거웠으며 새로웠으며 .. 2009. 1. 27.
<책> Q&A (인도소설) Q&A (비카스 스와루프 장편소설) Q and A 비카스스와루프| 강주헌 역| 문학동네| 2007.12.24 | 455p | ISBN : 9788954604543 어쩌다 잡히게 된 대박 소설이다. 나는 보통 한권의 책을 읽는데 일주일정도 소요되는 편이다. 그것도 재미있는 소설일 경우에. 그러나 이 소설은 단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막힘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마치 누군가 옆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기술좋게 속삭이고 있는듯 하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뭔가 확 깨지 않는가 람 모하마드 토머스 그러니까 이 이름을 말하자면 힌두무슬림크리스찬이 되는것이다. 이 주인공이 살아온 젊은날 또한 이름과 마찬가지로 복잡미묘다양하다. 어쨋거나 왕 추 천. 2008. 12. 11.
축!! 올어바웃 베트남 가이드북 출판!! 드디어 올어바웃 베트남 가이드북이 출판됐다. 경축 고생했음, 여진. 이번 겨울 대박 기원~~~ 2008. 11. 28.
희망을 노래한다, 케냐 지라니 합창단 mbc 특별기획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편이 방송됐다.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케냐 고로고초 마을의 지라니 합창단 이야기다. 케냐의 고로고쵸는 나이로비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곳이다. 가난한 고로고초 사람들은 쓰레기에서 플라스틱이나 깡통을 주워 팔고 또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물을 주워 먹으며 살아간다. 그곳에서 합창단을 만들며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악보는 물론 음계와 발성법조차 모르던 아이들이 차츰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변화 시켰다. 늘 문제를 일삼던 아이들이 꿈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게 됐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이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정말 듣기 좋았다. 감동적이었다. 2008. 11. 1.
<영화>파리의 연인들/이투마마/살바도르 파리의 연인들(Fauteuils d'orchestre, 2006) 로맨스 | 105분 | 12세 이상 | 프랑스 | 2007.02.08 개봉 감독 : 다니엘르 톰슨 출연 : 세실 드 프랑스, 발레리 르메르시에, 알베르 듀 폰텔, 끌로드 브라소 근래에 봤던 영화중 제일 재밌었다. 제시카가 취직한 레스토랑 옆에는 연극극장, 콘서트장, 경매장이 있다. 연극극장에서는 소신있는 여배우가 연극을 하고 콘서트장에서는 소박한 꿈이 있는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경매장에서는 일평생 이런저런 예술품을 모은 할아버지가 그 소장품을을 경매에 내놓는다. 오케스트라 협연 피아노 연주가 있고 객석을 가득 메운 연극 공연이 있고 방 하나를 가득 메운 미술품들이 있다. 모든 예술이 총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세느강 건너편에는 에펠탑이.. 2008. 10. 29.
<책>파이이야기/상실의시대/형제/달콤쌉싸름한초콜릿/바리데기 9월과 10월에는 꽤 열심히 책을 읽었다. 이런저런 세속적들로부터 둘러쌓여 있다가 어느정도는 정신적으로 안정된 느낌이다. 책 읽기는 집에 들어와 티비 리모콘을 누르는것과 같이 습관이 붙어 버린다. 리모콘과 씨름하는것 보다는 좋은 습관이다. 책제목 : 파이 이야기 지은이 :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출판사 : 작가정신 펴냄 꽤 재밌어하며 소설을 읽었다. 동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동물이 동물원에 갇히는걸 싫어하는건 아니고 삶의 충족조건이 갖추어지면 불만없이 살아간다고 하는것은 동의할 수 없다. 그건 어쩔수 없이(저절로)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것이지 우리에 갇히는것이(모든 조건을 충족지켜주기 때문에) 더 낫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생물은 어찌됐든 주어.. 2008. 10. 19.
<영화> 자유로운 세계 자유로운 세계(It's a Free World..., 2007) 드라마 | 96분 | 15세 이상 | 2008.09.25 개봉 감독 : 켄 로치 출연 : 키어스톤 웨어링, 줄리엣 엘리스, 레슬로우 주렉, 콜린 코플린 가난한 나라들(폴란드,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등)에서 여러 이유로 인해 영국에 온 사람들, 이주노동자. 그들이 당하는 수모와 노동착취 등이 나온다. 주인공 앤지는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도 하지만 결국엔 그녀 또한 자신과 가족과 사업을 위해 그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어쨋든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는것이다. 이런저런 수많은 불행과 달콤함과 고난과 안도를 겪으면서 말이다. -영국식 발음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발음과 억양이 쫌 재밌다) -(개인적으로)확실히 헐리웃영화보다 유럽영화가 좋다 2008. 10. 7.
한.태 수교 50주년 기념 콘서트 한국.태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국립극장에 갔더니 야외에서 뷔페 파티를 하고 있다. 사실 관계자들만 먹는거였지만 슬쩍 끼어 뷔페를 먹었다. 관계자가 내게 다가와 뭐라고 딴지를 걸면 (태국인들도 좀 있었기에 태국 관계자인척) '마뻬라이~' 한번 해주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러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였기에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다. 다행. 콘서트 프로그램을 보니 익숙한 곡은 하나도 없다. 작곡자를 보니... "태국 국왕!" 15곡이 태국국왕 작곡이고 1곡이 김희조 작곡의 곡. 아... 이건 좀 너무하다... 하는 생각으로 어쨋든 콘서트를 봤다. 콘서트 전에는 지루한 유인촌 장관의 인사말과 태국 수상? 의 인사말도 들어야 했다. 1부가 끝나고 20분.. 2008. 10. 2.
<영화> 비투스 / 어거스트러쉬 비투스 비범했기에 외로운 천재. 유일한 그의 친구 할아버지와의 우정이 아름답다. 할아버지 또한 보통은 아니었으니 그의 유일한 꿈 하늘날기를 평생동안 포기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보일 수 있는 친구 만나는것은 참 중요한것 같다. 그러나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겠지. 스위스영화가 좋아졌다. 어쨋든 유럽의 영화는 미국 영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미국영화가 쭉쭉 뻗은 고속도로와 화려한 에비뉴라면 유럽영화는 구불구불하고 좁은 돌 포장길이다. 미국에서 볼 수있는것과 유럽에서 볼 수 있는것 그대로... ================================================== 어거스트 러쉬 단 하룻밤의 사랑으로 탄생한 음악천재.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주위의 소리에 귀기울여보곤.. 2008. 9. 13.
<영화>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친절하지 않았던 아버지를 떠나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 이세상 어머니의 마음은 모두 애틋하지. 머리가 커서 집을 떠나게 되어도 자식은 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고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되는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젊은 자식. 어머니가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식은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정착한다. 어머니를 그제서야 본다. 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그제서야 길을 걷는다. 자식은 늘 한발 늦다. 잔잔하고 슬픈 우리네 이야기다. 특별하지도 않고 별난것도 없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서 더더욱 슬프고 더더욱 가슴을 메운다. 2008. 9. 2.
<영화>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 (人のセックスを笑うな: Don't Laugh At My Romance, 2008) 감독: 이구치 나미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아오이 유우, 오시나리 슈고, 나가사쿠 히로미 먼저 말하자면 전혀 야하지 않은 영화다. 관객을 좀 더 닦기 위해 강한 제목을 붙였을지 모르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관객을 더 밀어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어쩔 수 없이 2005년에 출판된 책과 같은 제목을 붙여야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엉뚱하고 제멋대로인 유리 아줌마 (우리나라도 유리라는 이름이 꽤 많지). 이런 말괄량이 스타일을 말하자면 나이에 비해 꽤 어려 보이고 귀여운 외모, 남을 크게 개의치 않는 행동거지,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그런 스타일이다. 유부녀와 아직은 어리고 여.. 2008.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