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여행(1998~사는날)/2008 일본(간사이)정보
교토 -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함피
2009. 9. 2. 12:24
교토에서 한곳만 봐야 한다면 아마도 이곳 기요미즈데라(청수사)일것이다.
맑을 청, 물 수! 맑은 물 절이다.
예전에 저기 어디선가 샘이 나와 이곳에 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물을 받아 마시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물론 조용한곳을 찾는다면 이곳은 알맞지 않다. 유명한 만큼 관광객들이 무척 많다.
오픈 : 06~18시 (계절에 따라 약간씩 변경)
요금 : 300엔
이곳은 특히 기념사진 촬영이 많다.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도 많은데 기모노와 일본의 사찰은 꽤 잘 어울린다.
내가 2007년 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세계 7개 불가사의에 기요미즈데라 끼워넣기 운동이 한창이었는데
결과는 어찌 됐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기에는 좀 약하다는 생각.
한달 차이로 나뭇잎이 꽤 자라있다.
한달 차이로 나뭇잎이 꽤 자라있다.
3월보다는 4월이 낫다. 춥지도 않고, 벗꽃이 피기 시작한다.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눈감고 사랑을 시험해 보자.
일본인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 만드는데 소질이 있다.
이야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것에 이야기를 만들어 넣어
의미를 부여해 놓은것들이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아주 많다.
어떤 유래로 이어지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하나토로Hanatouro 라고 하는 기간인데 골목에 예쁜 전등을 밝힌다.
어쨋거나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기간을 맞춰보면 좋을것이다.
http://hanatouro.jp
꽤 멋지다. 기간 맞춰온것이 정말 기뻐질것으로 확신한다.
무척 로맨틱하고 또 관광객들이 많으므로 술렁술렁한 분위기를 풍긴다.
사실 실제 게이샤가 아니라 게이샤 복장을 하고 기요미즈데라에서 기념 사진 등을 찍는 관광객이다.
기요미즈데라에는 기모노를 빌려주는 가게도 있고 (남자는 유카타 같은것을..)
이렇게 게이샤분장까지 시켜주는 가게도 있다.
그러나 기모노까지는 재미삼아 해 볼만 하지만 게이샤는 함부로 도전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기모노와 유카타는 그냥 입으면 되지만
게이샤로 변할려면 분장에 매우 오랜시간이 걸리고 행동거지와 지켜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게이샤의 전통을 중시해서 그런지 게이샤의 행동거지와 폼새를 위해 옆에 따라다니며 코치(감시?)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어쨋든 긴 겨울을 끝내고 봄이 시작되는 교토는 활력이 넘친다.
하나토로 행사도 있고 나뭇잎이 점점 푸르러 지며
좀 더 지나면 벗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사람들도 웅크린 겨울을 보내고 기지개를 키며 막 나들이를 나온것처럼 보여 모두 신나있다.
(c)민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