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기

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함피 2010. 11. 25. 20:26



일주일전에 설치해 준다던 디지털TV 셋탑박스를 오늘 와서 설치해 줬다.
3개월간 무료. 이후엔 월 만칠천여원이다.
채널이 좀 늘어났고 HD 도 역시 늘어났다.

캐치온에서 "줄리&줄리아" 라는 영화를 보았다.
아주아주 재미있는 영화다.
줄리아는 실존 인물로 미국에서 프랑스 요리책을 낸 후 TV에도 요리강습 등으로 출연했는데
목소리가 특이하고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꽤 유명했던 인물이다.
전설의 프렌치 쉐프라고 불린다.
한편 줄리는 줄리아의 요리책에 나온 524개의 모든 요리를 1년 안에 만들며 블로그에 그 과정을 기록한다.
줄리도 실존인물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끝부분에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영화는 줄리아-과거, 줄리-현대를 오가며 진행되는데
요리와 함께 그들의 생활 (우리들의 삶, 인생)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메릴스트립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다.
따뜻한 영화다.
영화가 끝난 후 Julia Child를 검색하여 오믈렛 만드는법을 유튜브로 보았는데
아주 재밌다.
오믈랫을 단 몇초만에 끝낸다.
오믈렛 빨리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본 아페티!!!

헤이~ 난 내일 떠난다구!!
오래 머무렀던 게스트들이 한잔하자며 꺼내는 말이다.
매정하게 뿌리칠 수 없다.
그래서 오늘도 클라우디오랑 야자랑 한잔 했다.
클라우디오는 이번이 세번째이며 한번 올 때마다 2-3주씩 머문다.
브루나이에서 온 야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까불까불한 친구로 너무 까불댄다 싶기도 하지만 밝은 모습이 보기에 좋다.
내일은 금요일이다.
일본, 미국, 터키,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오는 게스트들이 체크인 한다.
본아페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