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기
2010년 12월 5일 일요일
함피
2010. 12. 6. 14:44
'긴급출동 911' 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미국 프로그램인데 곤경에 처한 사람을 911 이 긴급출동하여 돕는 내용이다.
한창 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우리나라도 '긴급구조 119'라는 TV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급박한 상황에도 119 구조대원들이 믿음직스럽게 대처해나간다.
TV를 보며 엠뷸런스 타 볼 기회가 평생에 한번쯤은 있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있다.
새벽 두시쯤 피터가 갑자기 머리가 터질것 같다고 한다.
곧 죽을것 같단다.
엠뷸런스를 불렀다.
새벽이라 거리에 차가 별로 없어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 - 피터는 그게 불만이었다.
한강성심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그러는중에 피터 친구들이 왔고 피터도 조금 진정 되었다.
엠뷸런스 얘기가 나왔는데 미국에서 엠뷸런스를 부르면 최소한 10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단다.
우리나라 만세다.
어쨋거나 엑스레이도 찍고 CT도 찍었다.
병력에 대해서도 오래 문진을 했다.
결과는: 이상없음!!
새벽 6시가 되어서야 병원을 나왔다.
멀쩡히.
게스트하우스를 하다보면 참 피곤한 일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