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기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함피 2010. 12. 26. 12:06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나누듯 게스트들은 누구든 보기만 하면 메리 크리스마스를 나눈다.
흐뭇한 광경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러나 나는 어젯밤 파티의 여독이 아직 남아 있는듯 하다.
그나저나 읽을 책이 없으니 매우 심심하다.
인터넷으로 몇권 주문 했는데 이런식으로 책이 쌓여 나가다가는 꽤 짐이 될 것 같다.
내가 감당해야 할 짐이 늘어나는 게 나는 싫다. 책이든 가구든 전자제품이든.
언제든 모든것을 가볍게 정리하고 훌쩍 떠날 수 있도록 가뿐하게 살고 싶건만,
사회는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살게는 놔두는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