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여행(1998~사는날)/2015.1 태국,라오스

시골 시골 깡시골 므앙응오이

함피 2015. 2. 11. 11:58

마을은 500미터 남짓. 비포장 도로가 전부다.
여행자나 현지인이나 다 그 하나의 도로에서 논다.
마치 모두 한마을 사람인양.


그 주위로 개와 닭, 오리들이 돌아다닌다.
온갖 가축과 주민들이 다정하게 살아간다.

 

내 방갈로는 강으로 발코니가 나 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강쪽으로 발코니를 두었다.
여행자들은 발코니에 앉아 강을 오가는 통통배와 산수화에서 과감하게 선을 그은듯한 강너머 산을 감상한다.

 

강변 레스토랑의 긴 벤치에 비스듬히 누워  me before you 를 마쳤다.
혹시 눈물이 흐를까봐 자세를 가다듬고 마음도 가다듬어야했다.
이제는 남아있는 책이 없다.

 

외부와 연결된 도로가 없는 무앙응오이엔 차소리가 없다.
강을 따라 위쪽 마을과 아래쪽 마을이 뱃길로 연결될 뿐이다.
밤이되니 풀벌레소리와 개구리소리만 울릴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