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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기

2011년 2월 1일 화요일

by 함피 2011. 2. 2.



우리집 뒷마당엔 고양이가 산다.
두마리 정도가 우리집을 드나드는데
기르는건 아니고 길고양이가 여기저기 다니다가 뒷마당에서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
가끔씩 두마리의 고양이가 자리 싸움을 벌이기도 하는데
그럴때면 쿵쾅쿵쾅 뒷마당에 있던 물건들을 마구 밟고 쓰러뜨린다.
날카로운 울음소리는 도저히 고양이 소리라고는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크고 괴기하다.
오늘저녁엔 고양이다운 소리로 야옹거렸는데 그 소리가 더없이 정겨웠다.
아 이자식, 이제 돌아와서 쉬고 있구나! 하는 괜한 안도감을 갖는다.
함께 살고 있는 식구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들도 내 옆을 거리낌없이 지나쳐 제 갈길을 가곤한다.
우리집을 떠나지 마라 고양이들아.
춥고 외로운 밤 너희들의 울음소리는 큰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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