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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11

정말 우리국민 위한 정부? 정말로 이명박은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것이 틀림없다. 바로 몇일 전까지만 해도 장관고시 관보게재, 검역재개는 유보할것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모든것을 초고속 일사천리로 진행해버리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 사죄 등등 다 개소린게다. 일단 촛불 좀 꺼보겠다는거였고 어느정도 성공했다. 오늘 낮 3시쯤에는 경복궁 앞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했으며 심지어 초등학생도 연행했다가 시민들의 항의로 풀어줬다고 한다. 국회의원도 연행해갔다고 하니 일반 시민이야 말 다한거 아닌가. 경찰이 스님과 미성년자 등 마구잡이로 끌고가는것을 이정희의원이 항의했고 항의하자 이의원까지 연행한것이라고. 평균상식이라는것이 있는데 요즘은 평균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것 같다. 매우 피가 끓는다. 이번주 금,토요일에 보자! 2008. 6. 25.
6월10일 아름다운 우리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모였다. 경찰에서는 8만명이라고 추산했는데 좀 줄이는건 이해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뭔가... 적을 대한다는 그런 느낌? 아무리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만은 넘었단 말이지. 여러가지 재밌는 피켓이 있지만 두가지가 가장 맘에 든다. 명박산성.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추악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무심한 명박산성 앞에 두손 모아 간절한 마음 보낸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7일 다소 폭력적이었던 집회가 걱정스러웠는데 모두들 정말 자랑스럽게 집회를 이끌어 나갔다. 행진을 시작하면서 중앙선에 촛불들이 끝도없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대로를 가득메운 행진이 시작된지 30분도 넘었지만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지도 않고 자꾸만 자꾸만 사람들이 늘어.. 2008. 6. 13.
촛불집회, 옳음에 대한 당당함, 끝까지 지키길... 6월7일 촛불문화제가 과격시위의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전경버스를 끌어내고 버스에 올라 선동하는것까지는 어떤 상징적인 대항으로 봐 줄만 하다. 그러나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등 경찰을 향한 직접적이고 적대적인 폭력이 등장한다면 이제 그것은 더이상 묵인되거나 호응 받을 수 없다. 여러가지 얘기가 있다. 시민들이 충돌이 있기전 김밥과 쵸코파이, 물, 오이 등을 전경들에게 건네주며 예전의 그 여유를 잃지 않고 있었는데 전경들은 오히려 먼저 침을 밷고, 계란, 물병, 심지어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말려들면 안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선다면 그들과 다를 바 없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경찰의 프락치라는 말도 있다. 여러가지 증거가 될만한 사진들이 이미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사실이라면.. 2008. 6. 9.
6월6일, 꺼지지 않는 촛불(2) 05:59 광화문 옆 도로는 이제 포기하고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모였다. 경찰이 사진을 찍자 시민들이 V를 그리며 잘 찍어달라고 조롱한다. 버스 너머에 전경.... 모두 피곤하다. 묵묵히 이런 광경을 밤새 지켜보고 있는 이장군님. 역사는 오늘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기록하게 될까? 광화문 광장에서도 밧줄로 버스를 끌어내려 했지만 다들 너무 지쳤다. 06:16 교통경찰들이 왔다가 시민들에게 밀려 돌아간다. 운행하는 차들이 조금씩 광화문광장으로 오고 있다. 06:32 옆 골목에서 전경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처음 집회땐 전경들이 군화소리를 척척내며 밀려올때 좀 겁났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그 앞으로 더 달려가 사진 찍는다. 이미 시민들이 많이 돌아간 터라 시청쪽으로 시민들이 밀려 나간다. 06:39 어느새 전.. 2008. 6. 8.
6월6일, 꺼지지 않는 촛불(1) 6월6일 현충일이다.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날인데 그것이 좀 떠들석하게됐다. 20:00 와우~ 정말 사람들 많이 모였다. 덕수궁 앞부터 광화문사거리까지 사람들로 꽉 찼다. 구호에는 박자가 생명. 80년대의 구호 박자는 좀 전투적이고 명령조인 반면 지금의 구호 박자는 뭐랄까 살짝 다정하다고 할까 부드러워졌다고 할까.. 집회에서는 어떠한 문장이든 구호로 빛을 발한다. 강.아.지.도 함.께.해.요~ 이런 모습들을 이순신장군께 보여주는게 안타깝다. 여기저기 재밌는 모습들이 보인다. 00:02 시청앞에는 텐트들이 등장했다. 그 앞쪽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하나하나 촛불을 모으고 있다. 쇠고기 문제 뿐 아니라... 01:51 새문안 교회 옆에서 시위가 격해졌다고 한다. 교회쪽에서는 몇백명의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고 .. 2008. 6. 8.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3) 05:25 새벽이 밝았다. 목이 터지는 구호와 노랫소리로 새벽을 맞았다. 05:42 사직터널에서부터 시민들을 몰고 온 경찰들이 경복궁 앞에서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그 앞으로 전경들이 줄을 지어 시민들을 몰고 있었다. 시민들은 물대포를 몸으로 막아내지만 힘 없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06:07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들은 빠르게 앞으로 진격하며 시위대를 분산시켰고 전경들이 대열을 이루어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전경들이(특공대?) 몽둥이와 방패로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한 시민은 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구십도로 몸을 꺽으며 쓰러졌다. 앞으로 진격한 경찰들을 향해 골목과 인도로 빠졌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아비규환이었다. 그러나 더 많은 병력이 뒤에서 몰려들었다. 사방에 물폭탄이 몰아쳤다. 심장..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2) 23:11 경복궁 옆 삼청동길을 막고 있는 전경과 대치하며 우리들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복궁 앞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시위 중 일부는 효자동쪽이 뚫렸다며 그쪽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사과탄인지 소화기분말인지 하얀가루가 경찰측에서 뿜어져 나왔다. 눈이 따가왔다. 그러나 기죽지 않았다. 시위가 계속 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졌지만 그 열기는 절대 식지 않았다. 23:46 예비군부대도 도착했다. 오와 열을 맞춘 예비군들은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01:05 한무리의 전경들이 삼청동 반대편길에서 다가왔다. 여기저기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고 그들을 포위하며 물러나라고 경고 했다. 갑작스레 시민들에게 포위된 전경들은 꼬리를 감추듯 뒤로 발길을 돌려 물러..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1) 17:41 날씨 좋고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다. 유모차를 끌고 종로로 나온 시민들은 평화롭게 인도를 줄지어 걸으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어둠의 대한민국, 밝혀지기를... 20:34 시청앞 광장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손에손에 촛불들고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깃발이 서울하늘에 펄럭인다. 시청앞 광장은 우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국민기만, 서민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 꼬마들도 엄마아빠와 함께 한다. 21:33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걸으며 목소리를 높인다. 한갈래는 조선호텔을 왼쪽에 끼고 행진을 시작했고 한갈래는 남대문쪽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루고 즐겁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행진은 종.. 2008. 6. 1.
닭장차로 막을 수 있을줄 아느냐...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으리.. 10시 조금 넘은 시각, 거리행렬은 명동쪽으로 가고 백명정도만 청계광장에 남았다. 광화문거리를 한 두 차선만 남겨두고 닭장차가 막고 있다. 거리집회가 교통을 방해한다고 강조하던 경찰아니던가. 인도 옆으로도 모두 닭장차 택시 잡으려는 시민들은 차도 가운데로 나서야 한다. 청계광장으로 향하는 길은 아예 찻길을 모두 막고 한두명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겼다. 명령에 따라야 하는 이들도 괴롭고 힘들겠지.. 담배한대 장전... 예전 군대 생각난다. 가끔 눈에 독을 가득 품고 쳐다보는 시선에 눈을 맞추었다. 이런 상황이 좀 슬프기도 하다. 2008. 5. 28.
촛불 하나 보탬 2008. 5. 27.
잘 살고 있는걸까? 오늘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촛불이 자주 꺼졌다. 난간에 기대어 앉아 앞에서 외치는 구호를 흥얼흥얼 따라했다. 종이컵에 써져있는 enjoy your life 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난 정말 인생을 즐기면서 잘 살고 있는걸까? 이 많은 사람들, 인생 즐기면서 잘 살고 있는것일까? 난 정말이지 모르겠다. 2008.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