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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10

사바이디 라오스 가장 인상깊고 다시 가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면 몇몇 나라 중 라오스가 들어갔다. 사람들은 그야말로 시골의 정이 있었고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다시 여행을 한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라오스가 싫은건 아닌데 그 뭐랄까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읺았고 미처 정리되지 않았는데 여행자들이 마구마구 몰려 어쩔 수 없이 오픈해버린 관광지와 그것에 들떠 이런저런 수로 돈을 버는 현지인이 있는 시골. 뭐 이런 느낌이다. 몇 번 덤탱이를 쒸우려고 하는 현지인을 대하고 나면 화가 나기보다는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는 태국을 뛰어넘는데. 자꾸 98년도의 라오스를 떠올리는건 자연이 관광지인 라오스에서 현지인도 장연히 자연스럽게 그들을 삶을 살았으며 소수의 여행자들이 조용조용히 여행을 즐기고 돌아갔을뿐으.. 2015. 2. 11.
수도 비엔티안 수도로써의 면모가 보인다. 비엔티안. 2015. 2. 11.
코리아타운 워터파크, 방비엥 예상은 했지만 방비엥은 예전의 방비엥이 아니다. 98년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같은곳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아름답게 솟아있는 강너머 산이 그나마 변하지 않았다. 아침엔 산을 배경으로 열기구가 뜬다. 강은 뭔 공사를 한것인지 예전의 넒고 완만한 그런 강이 아니라 좁아지고 뭔가 시골의 정취가 사라졌다. 대형 식당과 호텔, 리조트들이 들어섰고 길거리엔 각종 노점상들이 즐비하다. 모두 하나같이 한국어로 최고의 찬사를 써놓았다. 한국어 말이 나왔으니 말하자면 여기는 코리아타운이라 할만하다. 가게에선 한국 라면, 컵라면,소주, 과자 등등 메로나까지 판다. 지나는 여행자들의 70% 이상이 한국인이다. 서울거리를 걷다 짠!! 하고 이곳에 떨어진것같은 차림의 20대 여행자부터 패키지 아줌마 .. 2015. 2. 11.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의 메콩강은 옛날옛적 그대로 흐르고 있다 숙소가 밀집한 강변 동네는 한층 고급스러워졌고 당연히 숙소값도 상당히 올랐다. 관광객을 상대로하는 큰 야시장은 새로운 볼거리였고 스님들의 아침 탁발 역시 여행자들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메콩강변을 거니는 즐거움은 전혀 변함이 없다. 2015. 2. 11.
시골 시골 깡시골 므앙응오이 마을은 500미터 남짓. 비포장 도로가 전부다. 여행자나 현지인이나 다 그 하나의 도로에서 논다. 마치 모두 한마을 사람인양. 그 주위로 개와 닭, 오리들이 돌아다닌다. 온갖 가축과 주민들이 다정하게 살아간다. 내 방갈로는 강으로 발코니가 나 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강쪽으로 발코니를 두었다. 여행자들은 발코니에 앉아 강을 오가는 통통배와 산수화에서 과감하게 선을 그은듯한 강너머 산을 감상한다. 강변 레스토랑의 긴 벤치에 비스듬히 누워 me before you 를 마쳤다. 혹시 눈물이 흐를까봐 자세를 가다듬고 마음도 가다듬어야했다. 이제는 남아있는 책이 없다. 외부와 연결된 도로가 없는 무앙응오이엔 차소리가 없다. 강을 따라 위쪽 마을과 아래쪽 마을이 뱃길로 연결될 뿐이다. 밤이되니 풀벌.. 2015. 2. 11.
산수화 마을 농키아우 우강이 마을 사이를 가로지르고 강 옆으로는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이 여행객을 부른다. 그 너머에는 산수화에서나 봤음직한 산들이 솟아 올라있다. 깊은 밤 농키아우는 적막하다. 나직히 풀벌레소리만 들려올뿐이다. 가끔 시끄러울 때도 있다. 어제는 새벽 두시에 적막을 깨고 난데없이 개들이 짖기 시작하는데 온 동네가 다 울린다. 아마 몇마리의 개들이 낮에 쌓인 앙금을 이제라도 풀어보려는 심산인것 같다. 조용한 마을인지라 짖는소리가 꽤 크게 울린다. 보아하니 태국이나 라오스나 새벽 3시가되면 닭들이 울기시작한다. 한마리가 먼저 적막을 깨면 이에 질세라 다른 닭들도 울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들은 해가 질 때까지 끈질기게 운다. 그래서인지 닭들이 목이 쉰거 같다. 날이 밝아오기시작하면 배 엔진소리가 아침을 알린다. 이제.. 2015. 2. 11.
농키아우를 향한 멀고도 험한..... 아침 일찍 터미널에 도착해 우돔싸이행 로컬버스에 올라보니 대부분의 자리에 이미 가방이 차지하고 앉았다. 나도 빈자리 하나 잡아 가방을 올려놓았다. 사람이 꽉 찼다고 생각했는데 가다가 또 손님을 태운다. 희안하게 어떻게든 공간이 생겨나는것이다. 9시가 넘어가는데 안개는 걷힐 줄 모른다. 다들 웅크리며 추워하는데도 멀미때문인지 창문은 꽉 닫지 않는다. 기어코 한명은 비닐봉지를 찾는다. 꼬브랑대며 산허리를 돌고 돌더니 커다란 산을 하나 간신히 넘었다. 산 저 너머로 보이는건 또 산. 11:30 우돔싸이 도착 농키아우나 빡몽으로 가려면 뉴터미널에 가란다. 툭툭을타고 뉴터미널에 가보니 그럴듯하게 막 지어져 정리가 덜되고 더이상 정리를 할 기미도 안보이는 건물이 나온다. 내부는 깔끔하지만 휑하다. 빡몽가는 봉고차가.. 2015. 2. 11.
국경을 넘어 라오스 루앙남타로.. 치앙센에서 라오스 국경이 있는 치앙콩까지는 그리 멀지 않지만 교통편이 좋지않다. 썽태우를 갈아 갈아 타야한다. 치앙콩에서 다리를 건너 라오스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이렇게 쉽게 국경 건널 수 있는 날이 올려나. 후에싸이 터미널에서 바로 루앙남타행 버스를 탔다. 구불구불 산길을 달린다. 서서히 해가 진다. 왜 아니겠는가 역시 중간에 차가 고장나서 멈춰섰다. 한동안 손님을 태운채 뒷좌석 아랫쪽 문을 열고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아예 식당앞에 서버렸다. 때 아니게 들이닥친 손님들로 식당은 어리둥절하다. 손님들은 주방으로 마구 들어가 뭐 먹을게 없나 살펴본다. (그래도 되는건가? 되겠지!) 주인은 차가운 쌀국수물을 급작스럽게 데우기 시작한다. 쌀국수를 먹고 버스 고치는것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변변치못한 .. 2015. 2. 5.
라오스 9809 98년 인도,네팔을 5개월정도 여행후 태국으로 들어와 라오스로 들아왔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같은 나라 라오스 여행기 입니다. 98년 9월 기준 1us$ = 40 thai baht = 4000 laos kip 입니다. 1998. 9. 16. 비엔티안 어제 방콕을 떠나 오늘 드디어 라오스 국경을 넘었다. 사회주의 국가는 처음이라 조금 설레이는 기분이다. 9월6일에 그토록 지겨워했던 인도를 떠났고 방콕에서 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으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이제 라오스로 들어온것이다. 여행은 5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태국 농카이에서 버스를 내리자 마자 달려드는 툭툭기사들을 뒤로하고 터미널 앞 식당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아침을 먹고 있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남녀, 서양남자 1명이 국경을 넘을 태세여서 합세하여 툭툭으로.. 2008. 10. 6.
라오스, 슬로우~ 슬로우~ 메콩강 슬로우보트를 타고 후에싸이로 향하던 길은 라오스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다. 지붕이 낮아 불편하고 엔진소리가 무지 거슬리는 슬로우보트, 틈만나면 대마초를 피워대던 선장. 무지 착하고 순박한 선장의 조수. 슬로우보트가 괜히 슬로운가... 루앙프라방에서 후에싸이까지 2박3일이 걸리는것이다. 물길을 거슬러올라가야 하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른사람들 얘기로는 거의 모두 1박 2일이면 된다고 하니 분명 그 배야 말로 진정한 슬로우가 아닌가.. 일행은 몇명의 라오스 사람들과 일본남, 홍콩녀, 뉴질랜드녀, 나. 이렇게 4명의 여행자다. 처음 밤을 보낼 작은 마을에 도착. 마을입구에 유일한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었지만 마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마을로 가서 적당한 집을 골라 재워달라고.. 먹여달라고.. (영어가 한마.. 2005.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