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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by 함피 2011. 6. 9.



L'amant
라망.

예전에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다.
영화에서 제일 인상깊은건 말할것도 없이 모자 쓴 여자 주인공, 제인마치다.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난 이유는 저 주인공 여자 때문이다.
그녀가 게스트하우스에 왔다.

아침 아홉시반. 반수면 상태로 침대에 누워 아침의 달콤한 게으름을 즐기고 있을때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자 저 모자를 쓴 그녀가 서 있었다.
깜짝놀랐다.
막 상영되는 영화속에서 그녀가 살짝 스크린을 빠져나와 이곳에 온것 같았다.
그렇다. 나는 잠이 아직 덜 깬 상태였다.
그녀는 싱가폴에서 날아왔을 뿐 영화속에서는 아닐테지.
사실 영화속의 제인마치보다 더 활기차고 밝다.

모자가 예쁘다고 말했다.
고맙다며 미소를 보였다.
.
.
.

그 전 아침 9시에는 미국에서 태국으로 가는 도중 들른 태국인이 체크인 했다.
예약이 없던 그녀는 아침 7시에 전화를 걸어와 침대가 있는지 물어봤다.
덕분에 잠이 깼다.
이렇게 일찍 깬건 오랜만이다.
마당으로 나갔다.
새들이 마당의 나무를 오가며 지저귀고 있다.
서늘한 아침 공기가 매우 상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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