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지길1 걷고싶은 길 '쌈지길' 이것을 백화점식으로 지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보다 상점이 2배는 많을테지만 아마 행인들의 발길이 지금처럼 많이 이어지지는 않았을것이다. 건물주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상점이 적어 들어오는 월세가 적을테지만 특이한 구조로 인해 인사동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각 상점의 가치를 더 하였다. 인사동은 머물곳이라기보단 항상 움직이는 길 이다.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인사동으로 쏫아지는데 모두들 인사동길의 노점과 상점을 구경하며 걷는다. 쌈지길은 인사동의 이런 특징적인 인파의 특성을 잘 간파했다. 인파가 쌈지길에 몰리지만 그들은 쌈지길에서도 걷는다. 저녁이 되면 쌈지길을 오르는 계단이 관중석이 되고 맞은편이 무대가 되어 작은 연주회도 볼 수 있고 낮에는 그냥 길 걷듯 걸어도 그만인 쌈지길. 인사동길은 쌈지길과 그렇게 .. 2005.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