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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카메라의 추억

by 함피 2008. 8. 30.

내가 처음 SLR 카메라를 쓰기 시작한건 99년으로 기억한다.
여행초기에는 자동카메라로 배경과 함께 내 모습을 담았다.
말하자면 증명사진이다.
나 여기 왔노라!


99년 구입한 니콘 F60 필름 카메라

여행을 다녀와 사진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
'여기에서 나만 빠지면 정말 멋진 사진이었겠다' 하는것이었다.
그리고 여행을 좀 더 다니면서
이제 더이상 그런 '증명'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좀 더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을 찍으면서도 여러번 생각한 후 셔터를 눌렀다.
필름카메라였으니 나중에 인화비용 부담의 이유도 있었다.

구도, 노출, 셔터속도 등 여러가지 신경을 썼지만
배우지 않고 혼자 해보는건 역시 한계가 있다.

2000년인가 2001년 쯤 디카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감히 SLR필름카메라를 팔아버리고
200만화소짜리 똑딱이 디카를 샀다.
인화의 부담이 없으니 필름카메라로 찍을때 보다 두세배 더 찍고
마음에 안드는것은 지우고, 좋은것만 보관하는 식으로 실력을 커버했다.

첫 디카 캐논 IXUS V 



좀 더 좋은것으로 바꿨다.  캐논 파워샷 G2


2003년, DSLR 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드디어 DSLR을 갖게 됐다.
혹자는 내공의 여부인지라 똑딱이로도 충분히 잘 찍는다고 말한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점은 분명히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다른점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 큰 차이다.


처음 구입한 DSLR 캐논 300D  


좀 더 좋은것으로 체인지 캐논 DSLR 350D


니콘에서 신상이 나왔다. D90.
DSLR를 쓰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라이브뷰와 동영상, 두가지였다.
라이브뷰는 요즘 기종에서 지원을 했지만 동영상은 이것이 처음이다.
내가 아쉬워했던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DSLR.
훌륭하다.
각 렌즈마다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동영상이 환상이다.
정말 갖고 싶다.

기술의 끝은 어디일까?
DSLR에 앞으로 추가될 기술을 유추해 볼 수 있다.
DMB, GPS, 휴대폰, MP3 그 외에 더 무엇이 있을까?

암무튼 D90. 반했어!

http://chsvimg.nikon.com/products/imaging/lineup/d90/en/d-movie/


니콘 D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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