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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소복소복 눈이 쌓이고 파티를 하고..

by 함피 2009.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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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마당이 있다는건 어느정도 낭만적이기도 하고 편리한 점이 있기도 하지만
정원관리도 해야하고 눈도 그때그때 재빨리 쓸어주어야 하니
귀찮은 일이 여간 많은게 아니다.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머무는 친구들이 죽이 잘 맞아
며칠동안 파티를 이어나갔다.
히데와 유키는 아무런 예약없이 와서 하루를 묵은 다음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겼다가 다시 그레이프가든으로 왔다.
그러나 우리 게스트하우스도 Full~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수소문해 방을 얻어주었더니
고맙다고 도너츠와 맥주를 사갖고 왔다.
그렇게 시작한 작은 자리가 한명한명 모여 결국 파티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히데는 자다가 일어난듯한 머리와 페이스,
유키는 최대번화가인 신주쿠에서 살짝 자리를 옮겨온듯
길고 노란 생머리에 화장을 곱게 하고있어 대조적이다.
신기하게도 모두 일본에서 살았던적이 있거나 살고있어 일본말을 조금씩 한다.
제레미와 에릭은 거의 원어민수준이다.

하루다와 제레미는 그야말로 완벽한 커플이라 할 만하다.
그런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건 제레미도 물론 노력하겠지만
하루다의 적절한 위트와 유머를 겸비한
완벽한 내조(내조라는 표현이 조금 거슬리지만)의 힘이 큰것같다.
하루다의 여러 면모를 보면서 나는 정말 감탄했다.

키르기스탄의 아킬벡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웨덴인 마틴,
모두들 즐거운 한 때를 같이 한 소중한 인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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