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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3

[전북]고창 선운사와 꽃무릇 전북 고창의 선운사에도 꽃무릇이 한창이다. 선운사 들어가는 길도 좋다. 길 옆으로 복분자즙과 이런저런 산에서 나온것들을 판다. 선운사의 꽃무릇도 한창이다. 줄기가 마늘쫑같다는 일행의 말. 그런것 같기도 하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꽃무릇 꽤 이쁘다. 이번 여행에는 50mm 렌즈만 갖고 왔더니 사진이 다양하지 못하다. 그래도 50mm로만 계속 찍으니 단렌즈의 매력을 조금은 알것 같다. 선운사 뒷편 산에는 동백나무가 우거져 있다. 선운사 하면 항상 이 노래가 생각난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움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봄이면 선운사 뒷편으로 동백꽃이 한창이겠지. 4계절이 있다는건 역시 매력적이다. 2008. 9. 21.
[전북]고창 학원농장 - 메밀꽃과 청보리밭 9월 전라도 여행 지금은 9월 중순이지만 8월 중순 날씨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잠시 기상 이변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쨋든 가을의 정취는 별로 없고 이러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 4,5월 봄에는 청보리가 넘실대고 9월에는 메밀꽃이 솜을 뿌려 놓은듯 하얗게 피어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중에서 이런 구절이 있다. 정말 소금을 뿌려 놓은것 같다. 지금쯤 봉평에 가도 이렇게 광활한 메밀꽃을 볼 수 있겠다. 코스모스가 혼자 외롭게 피었다. 그래서 주목을 받는구나. 그냥 시멘트길인데 너무나도 하얀색이라 뭔가 있어 보인다. 사실 암것도 없고 길 끝에 대.. 2008. 9. 20.
풍성한 가을여행 - 서천,정읍,담양 금요일 저녁, 열명의 떼가 밤길을 달렸다. 도착한 곳은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사실 전어보다 대하가 더 좋다. 충남지역 소주는 '숲 속에서 맑을 린' 지방에 갈 때마다 그 지방 소주를 마시고 그 지방의 먹거리를 맛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여행 첫날에 맞는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라는 '아침'에 대한 감격이 새롭다. 늘 맞이하는 아침과는 달라서일 게다. 서천에서 가까운 신성리의 갈대밭으로 향한다. 금강 하구에 있는 10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사람 키보다 더 큰 갈대가 빼곡하게 자라 있다. ‘JSA’에서 이병헌이 오줌 싸던 곳이다. 제방도로에서 내려다 보는 드넓은 갈대밭이 바람에 춤추며 사각사각 가을을 얘기하고 있다. 사이사이 나 있는 갈대밭 길을 따라 산책을 .. 2007.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