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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5

하노이 사방에서 정신없이 울려대는 크락션, 오토바이 주차장이 되어버린 인도, 눈만 마주치면 손을 뻗어 타라고 하는 씨클로 기사, 헬로 마싸지를 외치는 처자들 과일이나 각종 야채를 메달고 갈길바쁜 사람들, 차선이나 신호가 있거나 없거나 기가막히게 요리조리 피해 서로의 갈길을 재촉하는 갖가지의 탈것들, 혼란스런 와중에도 조그만 골목을 들여다보면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하노이. 그리고 그곳의 쌀국수집들. 하노이는 예나 지금이나 매우 살아있다. 그런길을 걷는것이 꽤 즐겁다. 첫식사는 물론 쌀국수지. 하노이 거리는 즐겁다. 씨클로 이런 거리의 모습.너무 좋아! 여름엔 수박! 정감이 느껴지는 골목길 밤엔 드링킹!! 15년만이다. 하노이.조금은 변했지만 그 느낌은 거의 그대로인것들이 많았다.그리고 예전보다 하노이를 더 좋.. 2017. 9. 2.
축!! 올어바웃 베트남 가이드북 출판!! 드디어 올어바웃 베트남 가이드북이 출판됐다. 경축 고생했음, 여진. 이번 겨울 대박 기원~~~ 2008. 11. 28.
베트남 - 오래된 필름속을 걷다. 베트남의 중부에는 작은 동화같은 마을이 있다. 예전에 호이안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항구중 하나였는데 아직까지도 역사의 향기가 짙게 베어있다. 중국인이 정착하여 살던 고풍스런 목조건물앞으로 하얀 아오자이를 나부끼며 걷는 여학생들, 바쁠것 없이 지나가는 씨클로 사이를 걷다보면 마치 시대배경이 18세기인 영화속에 잠시 들어와 있는것만 같다. 몇일간 이거리를 어슬렁거렸지만 실증나지 않는 풍경들이다. 걷다가 피곤해지면 오래된 목조건물에 테이블을 놓은 멋드러진 까페에 들려 거리를 내다보면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그러면 영화속에서 걸어나온 까페주인이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숙소로 돌아올땐 시끌벅적하고 활기넘치는 시장을 통과해본다. 시골의 장터는 왠지 파티에 온것 같은 설레임이 있.. 2005. 1. 11.
베트남 - 길거리 맥주집에서 호치민. 예전에 사이공이라 불렸던곳이다. 호치민에서 인상적인곳은 단연 길거리 맥주집이다. 나는 항상 저녁때면 현지인이 다니는 길거리 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 옆의 차도에는 항상 오토바이와 차량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곳이다. 현지인이 가는 술집에 가면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낯선 현지인과의 우연한 만남도 기대할 수 있어서 좋다. 맥주 마시는 바로 옆에는 오토바이의 물결.. 신호대기중인 오토바이들...... 파란불이다 ! 달려~ 이렇게... 되는것이죠... 그 길거리 맥주집에서 처음 만난 사람은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과 미군을 위해 일했던 경력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며 현 공산당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던 아저씨였다. 미국의 동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한다고 하는데 넉넉치 못한 생활일텐데도 그와 내가 .. 2004. 5. 8.
베트남 소수민족 "몽족" TV에 빠지다 베트남 얘기를 하도록 하죠. 베트남의 북쪽 "싸파" 라는곳입니다. 사파엔 몇몇 소수민족이 아직도 그들만의 독특한 의상을 입고 삽니다. 두껍고 둔해보이는 검은옷을 입고 다니는 민족, 무거워 보이는 빨간색 큰 모자를 쓰고 다니는 민족 등 싸파의 거리는 무척 칼라풀 하죠. 이들은 산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에 문명을 접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고 현재까지도 물질문명을 누리는 생활을 하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몇몇 아이들은 이미 문명과 가까워져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근하게 접근하여 물건을 팔고 관광객들은 그들과 사진을 찍고싶어 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가게에서 틀어놓은 TV에 흠뻑 빠져 넋을 잃고 있는 아이들을 가끔 만납니다. 꼭 제 어릴때를 보는것 같지요. 옆집에 TV가 있었는데 밤 늦게까지 집에갈 생각도안하고 넋이.. 200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