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국경1 네팔 - 포카라로 향하며... 인도-네팔 국경을 넘은 것은 저녁 무렵 해가 긴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을 때였다. 지금까지 다녀 본 동남아시아나 중,서아시아 국경마을은 하나같이 분위기가 비슷하다. 뭔가 어수선하기도 하고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술렁술렁한 분위기에다 꽤 열악한 환경. 어쨋거나 네팔의 포카라나 카트만두로 들어가는 버스가 없어 할 수 없이 하룻밤 자야 한다. 허름하기 짝이 없는 숙소의 골방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버스가 없다고 한다. 5일간 스트라이크를 한다고 하니 최대 5일간 버스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숙소에서 마냥 버스를 기다리는 꼴이 되었다. 달리 뭔가 할 꺼리가 국경마을에는 없다. 네팔 국왕이 살해되고 난 다음부터 네팔의 분위기가 좀 험악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평화스럽기만 한 네팔이었는데 변해.. 2002.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