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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슬슬 산책이나 나가볼까?

by 함피 2010. 5. 23.

flickr image



슬슬 산책이나 나가볼까?

근처 케밥집에서 요기도 하고 바람도 쐴 겸 밖으로 나섰더니

John도 따라 나서며 같이 산책 하잔다.

오늘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덥더니

저녁이 되자 선선한 바람이 분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거리에는 휴일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두런두런하며 바쁠 것 없이 걷고 있다.

우리도 한가로운 저녁의 분위기를 즐기며 걸었다.

케밥을 사서 먹으며 근처 공원을 향해 걸으니

이곳 저곳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맥주를 홀짝거리며 공원에 앉아있으니 세상 모든 평화가 이곳에 살짝 내려 앉은 것 같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여기저기서 간간이 음악이 들려오는 평화로운 분위기.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기타를 치던 한 더벅머리 남자가 용기를 내어 무대로 뛰어오르더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근처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같이 합류하며 분위기가 뜨거워진다.

주변의 구경꾼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더벅머리는 음악과 분위기에 도취된 나머지 춤까지 추고 목청을 더 높인다.

어디선가 젬베가 등장하여 신나게 장단을 맞춘다.

또 어디선가 베이스 기타가 등장하여 힘을 실어준다.

급기야 멜로디언까지 등장하여 화음을 더한다.

주변 사람들이 환호한다.

 

어느 거리에서건 음악과 예술이 끊이지 않는 홍대.

Oh.. I love this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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