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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e Garden House

긴급의료상황

by 함피 2012. 1. 28.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한적이 몇번있다.
생전 멀리서만 보던 구급차를 세번이나 타봤고
게스트를 위해 병원에 동행한것으로 치자면 기십번은 될것이다.
한번은 미국남자가 머리가 너무 아파 곧 죽을것 같다며 구급차를 볼러달라고 했다.
구급차는 5분만에 도착했고 길도 막히지 않아 병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급차가 왜 싸이렌을 울리지 않고 가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니
웃기기도 하고 과연 구급차에 타고 간다 하면 당연 싸이렌을 울리면서 가는게 뭔가 더 긴급해 보이기도 할것 같긴한데
도로에 차가 막히지 않으니 구태여 사이렌을 울릴필요는 없어보여 그렇게 말해주었는데
나중에 모든것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싸이렌을 울리지 않은 불만을 얘기하고 있으니
확실히 머리가 아파 응급실에 갈 만큼 골때리는 놈이 맞긴 맞다고 생각을 했었다.
한편 게스트들은 우리나라의 구급차가 무료인것에 무척 놀라고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에 들어있는것에 대해서도 놀라고
비교적 저렴한 병원비에 대해서도 놀란다.
미국에서 구급차를 부르면 최소한 50만원 이상이 청구될것이고
의사한테 한번 진찰 받는데, 치료가 아니라 진찰!! 받는데 10만원 이상 들며
보험이 있건 없건 어쨋거나 병원비는 비싼데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병원비는 그야말로 엄청나다는것이다.
우리나라도 의료보험 민영화가 되면 그렇게 되는것일텐데!!  이쥐새끼야!!
아무튼 게스트하우스에는 오늘도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래도 지금까지 정말 심각한 일들이 없어 그나마 다행!!
사소한 문제들은 오히려 재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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