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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키아우2

산수화 마을 농키아우 우강이 마을 사이를 가로지르고 강 옆으로는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이 여행객을 부른다. 그 너머에는 산수화에서나 봤음직한 산들이 솟아 올라있다. 깊은 밤 농키아우는 적막하다. 나직히 풀벌레소리만 들려올뿐이다. 가끔 시끄러울 때도 있다. 어제는 새벽 두시에 적막을 깨고 난데없이 개들이 짖기 시작하는데 온 동네가 다 울린다. 아마 몇마리의 개들이 낮에 쌓인 앙금을 이제라도 풀어보려는 심산인것 같다. 조용한 마을인지라 짖는소리가 꽤 크게 울린다. 보아하니 태국이나 라오스나 새벽 3시가되면 닭들이 울기시작한다. 한마리가 먼저 적막을 깨면 이에 질세라 다른 닭들도 울기 시작한다. 놀랍게도 이들은 해가 질 때까지 끈질기게 운다. 그래서인지 닭들이 목이 쉰거 같다. 날이 밝아오기시작하면 배 엔진소리가 아침을 알린다. 이제.. 2015. 2. 11.
농키아우를 향한 멀고도 험한..... 아침 일찍 터미널에 도착해 우돔싸이행 로컬버스에 올라보니 대부분의 자리에 이미 가방이 차지하고 앉았다. 나도 빈자리 하나 잡아 가방을 올려놓았다. 사람이 꽉 찼다고 생각했는데 가다가 또 손님을 태운다. 희안하게 어떻게든 공간이 생겨나는것이다. 9시가 넘어가는데 안개는 걷힐 줄 모른다. 다들 웅크리며 추워하는데도 멀미때문인지 창문은 꽉 닫지 않는다. 기어코 한명은 비닐봉지를 찾는다. 꼬브랑대며 산허리를 돌고 돌더니 커다란 산을 하나 간신히 넘었다. 산 저 너머로 보이는건 또 산. 11:30 우돔싸이 도착 농키아우나 빡몽으로 가려면 뉴터미널에 가란다. 툭툭을타고 뉴터미널에 가보니 그럴듯하게 막 지어져 정리가 덜되고 더이상 정리를 할 기미도 안보이는 건물이 나온다. 내부는 깔끔하지만 휑하다. 빡몽가는 봉고차가.. 2015.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