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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2

작은집이 있는 시골 '벌초를 다녀와서' (2) 2009/05/23 - [팔도유람] - 작은집이 있는 시골 '벌초를 다녀와서' (1) 벌초를 다녀와서 [2] 매년 추석 전에는 벌초를 한다. 추석때 벌초한 산소를 찾아가면 깔끔한 모습이 보기에 좋다. 세곳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를 한다. 들 꽃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었다. 방방대는 엔진소리와 함께 벌초를 한다. 예전에는 각자 낫을 들고 하루종일 걸리던것을 지금은 예초기라는 기계로 하기 때문에 금방 끝낼 수 있다. 풀 냄새가 향기롭다. 이런 싱그러운 자연의 냄새는 영혼을 맑게 하는것 같다. 그래서 벌초가 좋아졌다. 토요일에는 연속극을 보았었다. 애정의 조건? 한 여자가 결혼하기 전 동거사실이 탄로나서 남편에게 온갖 수모를 겪는 내용분 이다. 아직도 이런류의 스토리라니...... 서울 자취집에 티비가 없는것이 .. 2004. 9. 12.
작은집이 있는 시골 '벌초를 다녀와서' (1) 벌초를 다녀와서 (1) 내 고향은 강원도 원주다. 원주에서도 내가 태어난곳은 흥업이라고 하는 시골 동네인데 지금은 한라대학교가 생겨서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대학 근방의 거의 모든 집들이 대학부지를 내어주고 그 돈으로 학생들에게 방을 대여해주기위해 새로 집을 지었지만 우리 작은집은 예전과 크게 변한게 없다. 장작을 때는 아궁이와 큰 가마솥이 차지하고 있던 부엌이 입식 주방으로 바뀌고 방이 한개 더 생겼을뿐이다. 나는 그곳에서 태어났지만 내 기억은 원주에서 부터 시작되어서 시골생활의 기억은 없다. 다만 어릴적 작은집에 놀러가면 안방엔 화롯불이란게 있어서 감자나 고무마등을 구어 먹을 수 있었고 밥을 먹을때면 큰 그릇에 밥을 많이 담아 가족들이 모여앉아 모두 같은 그릇에서 밥을 퍼 먹고 찬은 거의 직접 캐온 .. 2002.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