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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고

<영화> 바람의 전설, 열정에 대하여...

by 함피 200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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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전설,

열정이라는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
열정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고 아름다워 보이는가.
이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보편적이면서도 고귀하기까지한 명제를 언급 한다는것은 웃기는 일이라 한다고 해도
어쨋든 그것은 사실이니까 사실을 어디에서부터 끄집어내든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춤을 배우고 난 후에 그 진가를 알아주고 또 그것에 부응하는 상대를 만나 처음 춤을 출때에 나는 가슴이 마구 떨려왔다.
그가 얼마나 기쁨으로 그 순간을 맞이하는지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마음껏 날고 싶은 새가 새장에 갇혀있다가 풀려났을때 하늘을 향한 첫 날개짓,
마음껏 물속을 누비던 물고기가 좁은 어항에 갇혔다가 넓은 바다를 향해 유영하는 그 기쁨!
엄청 오버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런 기쁨으로 가슴이 마구 뛰었다고 말하고 싶다.

가슴이 뛰었다는것이 오버라고 한다면 처음 춤을 추었던 그 상대가 유치원 마당에서 춤을 추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것을 보면서 나 또한 눈물이 고였다고 한다면....... 아마 이것은

오버 할아버지??

그 여자의.. 그 기쁨의 눈물을 가슴으로 알지 못한다면...... 머리로 말고 가슴으로!!
가슴으로 알지 못한다면... 삶에 있어서의 열정이라고 하는 것에대해 알고 있다고 하지 마라.

그가 마지막에 흘리는 눈물은 차라리 가슴이 후련해지는 눈물.
그의 마지막 눈물로써 이제 그는 그의 열정속에 살게되었으니
가슴속의 열정이 이제는 그의 온 주변을 휘감아 이제 다시는 굳이 그 열정을 위해 몸달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 속에 살 수 있으리......
운명속에 스스로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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