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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2008 일본(간사이)정보

교토-긴카쿠지에서 헤이안신궁까지 하루 코스

by 함피 2010. 2. 14.


교토의 북동부 지역으로 긴카쿠지에서부터 철학의 길을 따라 남쪽으로 호넨인, 안라쿠지, 에이칸도, 난젠지, 헤이안진구가 이어져 있다.
하루를 이 지역에 할애하여 산책삼아 느긋하게 걸으며 각 사찰을 돌아보고 교토의 고즈넉함도 즐기는것이 좋겠다.
걷는것이 부담된다면 자전거를 빌려 다니기에도 좋다.
쾌적한 길이 많으므로 걷거나 자전거로 돌아보면 분명 만족할만 한 교토의 하루코스가 될것이다.


긴카쿠지
銀閣寺 (은각사)

京都市左京銀閣寺町2

5, 17, 32, 100, 102, 203, 204 버스를 타고 긴카쿠지미치 정류장에서 하차

전화: 075-771-5725

08:30~17:00 (12~2 09:00~16:30)

고등학생이상 성인 500

중학생이하 어린이 300

1482 무로마치시대 8대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자신의 별장으로 지은것으로 정식명칭은 지쇼지 慈照寺이다.
교토 서부에 있는 킨카쿠지(금각사) 본떠 2 누각에 은박을 입히려고 했다고 해서 현재의 이름이 됐다.
반짝이는 사찰도 좋았을테지만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나오는 현재의 은은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푸근한 마음을 갖게 하여 보면 볼수록 매력이 솟는다. 이 누각의 건축양식은 현재 일본주택의 원형이 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사찰로
들어오는 입구는 좌우 5미터의 높이로 손질이 잘 된 동백나무가 마치 담 같이 빽빽히 들어차 앞으로 것들에 대한 기대감을 하게 한다.
누각 앞에는 달빛을 받은 바다를 모래로 표현한 긴샤단銀沙灘 후지산을 본떠 모래를 쌓은 코게츠다이向月台 있다.
한국에선
전혀 없는 돌과 모래로만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이라 일본 사찰에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나아가면 긴샤단과 코게츠다이, 그리고 연못을 바라볼 있는 건물인 토구도東求堂 나오고 작은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언덕을
돌아 이끼가 잔디처럼 예쁘게 깔려있는 정원을 한바퀴 돌아볼 있다.
긴카쿠지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긴카쿠지 본당

본당 앞쪽의 작은 동산으로 한바퀴 돌아보기에 좋다.

긴카쿠지 입구, 동백나무가 담을 이루고 있다.

 

 

철학의  (테츠가쿠노미치)

긴카쿠지 앞에서부터 에이칸도까지 비와코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 있다.
교토대학 교수이자 철학자인 니시다기타로가 즐겨 산책했던 곳이라 하여 철학의 길이라 이길은 봄에는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여행자들이 교토의 아름다움에 대해 회상하곤는곳이다.
철학의
길을 따라가며 긴카쿠지를 시작으로 호넨인, 안라쿠지, 레이칸지, 에이칸도, 난젠지 순으로 느긋하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다녀보기를 권한다.
뜨문뜨문 옆으로 예쁜 기념품점이나 까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예쁘게 꾸며진 철학의 길, 인공적인 멋을 많이 가미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을 살렸다.

봄에는 철학의 길을 따라 벗꽃이 예쁘게 핀다. 

4월 20일, 조금 이르지만 이미 벗꽃이 활짝 피었다.


 


호넨인
 法然院

京都市左京鹿ヶ谷御所ノ段町

전화 075-771-2420

07:00~16:00

경내 입장 무료

본당은 4/1~7(500) 가을11/1~7(800)에만 오픈

긴카쿠지에서 도보 10

유명한곳은 아니지만 울창한 나무에 둘러 쌓여있는 작고 고즈넉한 사찰이다.
정문에
들어서면 돌과 모래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이 펼쳐져 있다.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작은 경내를 둘러보기에 좋다.
이끼가
깔린 정돈된 정원과 쫄쫄대며 물이 떨어지는 작은 바위어항 등이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주는곳이다.

모래에 곱게 무늬를 넣었다.

이끼가 예쁜 호넨인 정원

물이 잘 떨어지도록 나뭇잎을 대고 아래쪽엔 꽃을 놓았다.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쓰는것들이 교토를 아름답게 만드는것 같다.




 

에이칸도

京都市左京堂町48

www.eikando.or.jp

075-761-0007

09:00~16:00

성인 600, 고등학생이하 400

111~12월첫째주 일요일 1000

5, 32, 203, 100, 93, 204 히가시텐노초 정류장에서 도보 7

5 난젠지, 에이칸도미치 정류장에서 도보 5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연못을 끼고 있는 정원도 매우 훌륭하다.
원래의
정식명칭은 젠린지 禅林寺 였는데 사찰 내에 병원을 지어 궁핍한 사람들을 돕고
굶주린이들에게 먹을것을 나눠주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힘썼던 에이칸 율사의 은혜를 보답하는 의미로 에이칸도로 명칭을 바꾸었다.
본당에는 뒤돌아보는 모습을 미까에리 아미타여래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오리가 놀고 있는 연못과 정원, 아기자기한 사찰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규모가 꽤 크다


잘 정돈된 정원

연못과 작은 섬

연못에는 오리가 노닌다.





 

난젠지

京都市左京寺福地町

www.nanzenji.com

075-771-0365

08:40~17:00 (12~2 08:40~16:30)

방장 500 고등학생 400 중학생이하 300

산몬 500 고등학생 400 중학생이하 300

난젠인 300 고등학생 250 중학생이하 150

공통권 1000

휴관 1228~31

5, 32, 203, 100, 93, 204 히가시텐노초 정류장에서 도보 10

5 난젠지, 에이칸도미치 정류장에서 도보 5

1291년에 창건한 사찰로 규모가 크고 경내가 매우 운치있어 들러보라 권하고 싶은 곳이다.
난젠지의 정문에 해당하는 높이 22미터의 웅장한 산몬山門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16
나한상이 안치된 산몬 2 누각에 올라가 보면(500) 사찰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경치도 좋지만 입장료의 압박이 있어 그다지 많이 오르지는 않는다. 난젠지의 산몬은 일본의 3대 산몬으로 꼽히기도 하는곳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호랑이 병풍이 인상적인 주지의 거처인 대방장이 있다.
경내에는 돌과 모래로만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가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이 있는데 정원을 보면서 여유있게 차를 한잔 즐길 수도 있다(400).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수로각인 소스이바시가 나온.
붉은
벽돌을 쌓아 아치형으로 기둥을 만든것으로 위로는 비와호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힘차게 흐른다.
소스이바시
옆에는 부속 절인 난젠인이 있다.
색색의 예쁜 잉어가 놀고 있는 연못주위의 정원이 매우 아름답다.

난젠지 입구 건물부터 거대하다.

부속건물의 입구, 돌과 이끼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본관건물역시 꽤 규모가 크다.


헤이안진구 平安 평안신궁

京都市左京岡崎西天王町

www.heianjingu.or.jp

075-761-0221

신사 06:00~18:00

진엔 08:30~17:30

진엔 정원 성인 600, 소인 300

5, 32, 46, 100번 버스 교토가이칸 비주츠칸마에 정류장에서 도보 3

나라에서 헤이안쿄平安京, 교토로의 천도 1100년이 되는 1895년에 이를 기념하게 위해 세워진 신사다.
교토는
794년부터 1868년까지 수도였으니 수도였던 기간만을 따진다면 1100년이 조금 모자라지만 교토에 수없이 널린 사찰과 문화재 등을 생각해 본다면 실로 엄청난 세월임을 실감하게 된다.
그렇지만
수도가 도쿄로 옮겨지고 신궁을 지었을까? 그것은 천도 1100년이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도쿄로 수도가 옮겨진 희미해져가는 천년고도의 상징성을 회복하고 그와 더불어 교토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서였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고색창연한 교토의 사찰 등과 비교해 보면 깨끗하고 산뜻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강렬한
주홍빛 건물과 말끔하게 얹혀진 녹색의 기와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있다.
신궁의 마당은 반듯하고 넓다.  이런 구조는 헤이안시대 궁전을 2/3으로 축소시켜 만든 것이다.

신궁을 둘러쌓듯 펼쳐져 있는 진엔 神苑(신원)정원(600)은 연못과 돌다리,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일본식 정원으로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뽐낸다.

헤이안신궁 입구, 주홍빛이 강렬하다.

본건물과 넓은 안마당

오카자키공원과 이어지는 거대한 도리


오카자키 코엔 岡崎公園 오카자키 공원

京都市左京岡崎円勝寺町

075-222-3586

5, 32, 46, 100번 버스 교토가이칸 비주츠칸마에 정류장에서 도보 3

거대한 주홍빛 도리가 보인다면 그곳이 바로 공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그곳부터 헤이안 신궁사이로 가며 보이는 양쪽이 모두 공원이다.
헤이안시대에는 귀족들의 저택과 사찰이 있던 곳이었으며 1895년 박람회 부지로 사용되었다가 나무를 심고 정비하여 1904년에 공원으로 오픈했다.
공원은 헤이안진구 앞부터 동쪽으로는 난젠지, 에이칸도까지 이어지는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공원안에는 각종 시설도 함께 아우러져 있다.
교토회관, 미술관, 동물원, 부립도서관 등이 있으며 야구장과 테니스장 등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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