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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단상

사두

by 함피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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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세상은
단지 한모금의 대마초에

피어오르는 연기와 같다.

그래서 세상은
현기증처럼 어지럽고
깃털보다도 가볍다.

세상이 무거워지고
따라서 삶이 무거워지거든
여행을 떠나
자신을 다시 한번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러면
무엇을 지고 있는지
무엇을 품고 있는지
곧 깨닫게 된다.

쓸데없는 욕심에
물들어 있는 한
세상도
자신도
결코 가벼워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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