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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3

메콩강 옆 치앙센 치앙센이 마음에 든다. 물가도 저렴하고 시장과 저렴한 노점식당들이 한군데 몰려있어 슬슬 걸어다니기에 좋다. 사람들도 꽤 순수한 편인것 같다. 여행자 입장에서 순수하다는건 외국여행자들에게 바가지를 쒸우지 않고 현지인이나 외지인이나 보는 눈이 다르지 않다는거다. 그냥 뭐든 현지인인듯 자연스럽게 생활이 이루어진다. 그게 뭐 당연한 걸 수도 있지만 여행하다보면 그 당연한 게 고마울 때가 있다. 게다가 메콩강이 바로 앞에 흐른다. 강 건너편은 라오스다. 아침이면 라오스쪽은 안개에 휩싸인 미지의 정글이다. 그 너머에서 붉은 해가뜨면서 안개는 서서히 걷힌다. 진흙색 메콩 강을 배들이 탈탈탈 지나다난다. 태국 배 보단 라오스 국기를 긴 대나무 끝에 메단 배들이 많다. 좀 더 남쪽에는 묵직하며 웃음기없는 중국 화물선들이.. 2015. 2. 5.
라오스 9809 98년 인도,네팔을 5개월정도 여행후 태국으로 들어와 라오스로 들아왔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같은 나라 라오스 여행기 입니다. 98년 9월 기준 1us$ = 40 thai baht = 4000 laos kip 입니다. 1998. 9. 16. 비엔티안 어제 방콕을 떠나 오늘 드디어 라오스 국경을 넘었다. 사회주의 국가는 처음이라 조금 설레이는 기분이다. 9월6일에 그토록 지겨워했던 인도를 떠났고 방콕에서 고향에 온듯한 편안함으로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이제 라오스로 들어온것이다. 여행은 5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태국 농카이에서 버스를 내리자 마자 달려드는 툭툭기사들을 뒤로하고 터미널 앞 식당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아침을 먹고 있는데 일본인으로 보이는 남녀, 서양남자 1명이 국경을 넘을 태세여서 합세하여 툭툭으로.. 2008. 10. 6.
라오스, 슬로우~ 슬로우~ 메콩강 슬로우보트를 타고 후에싸이로 향하던 길은 라오스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다. 지붕이 낮아 불편하고 엔진소리가 무지 거슬리는 슬로우보트, 틈만나면 대마초를 피워대던 선장. 무지 착하고 순박한 선장의 조수. 슬로우보트가 괜히 슬로운가... 루앙프라방에서 후에싸이까지 2박3일이 걸리는것이다. 물길을 거슬러올라가야 하니 그렇다고는 하지만 다른사람들 얘기로는 거의 모두 1박 2일이면 된다고 하니 분명 그 배야 말로 진정한 슬로우가 아닌가.. 일행은 몇명의 라오스 사람들과 일본남, 홍콩녀, 뉴질랜드녀, 나. 이렇게 4명의 여행자다. 처음 밤을 보낼 작은 마을에 도착. 마을입구에 유일한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었지만 마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마을로 가서 적당한 집을 골라 재워달라고.. 먹여달라고.. (영어가 한마.. 2005.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