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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4

[태백] 해바라기 축제 길가에 옥수수 파는곳이 계속 나타난다. 옥수수 많이 붙여 떼어내기. 기록이다. 9개. 해바라기 축제장에 왔는데 넓은 해바라기 밭 일부분만 피었다. 만개 했을거라 생각했던 터라 좀 실망하긴 했지만 뭐 그래도 이쁘다. 봉화쪽에서는 날씨가 아주 맑았는데 태백에 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덥지 않아 좋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것 아니었나? 오늘은 8월12일, 아마 일이주일정도는 더 있어야 해바라기가 만개할것 같다. 좀 아쉽지만 자연과 함께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2008. 8. 15.
[태백] 바람의 언덕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바람의 언덕이란 표지판이 보인다. 올라가는 길에 구름이 자욱하더니 정상에 오자 발밑에 구름이 펼쳐졌다. 배추가 언덕을 온통 감사고 있어 잔디를 깔아놓은것 같다. 바람개비들이 힘차게 돌고 있다. 윙윙~ 무시무시한 소리를 낸다. 그 전엔 없었던 풍차도 만들어놨다. 저 건너편 산에는 새로 만들어진 O2리조트 스키장이 보인다. 산을 깍아 나무를 없애고 슬로프를 만들어 놓은것을 보니 마음이 그리 좋지 않다. 아름다운 산을 바보로 만들어 놨다.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곤 했었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을 보니 맘이 아프다. 어쨋든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가슴이 뻥 뚤리는 경관이다. 여러번 이곳에 왔지만 또 와도 좋다. 휘잉~ 휘잉~ 슈욱~ 슈욱~ 바람개비에서 나는 소리다. 2008. 8. 15.
비따라 발길따라, 태백, 정선, 단양 비 오는 날 출발이다. 우중여행은 묘한 매력이 있다.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첫발을 담그기 꺼려지지만 한번 발이 젖으면 파도에 쫓기면서 백사장을 첨벙거리며 노는 기분이 되어 버린다. 횡계에 도착해 도루묵찌개로 여행 기분을 낸다. 저녁때 출발하여 일단 횡계에서 일박한다. 적당히 낡고 푸근함이 느껴지는 로컬식당을 찾아 들어간다. 낯선 곳에 와서 음식을 먹고 술도 한잔 하다보면 여행의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첫날 ‘여행 기분내기’는 보통 밤 늦도록 이어진다. 그리곤 낯선 잠자리에 들어 천정을 바라보면 어쩐지 자기자신조차 낯설게 느껴진다. 일상생활에서의 시공의 리듬보다 급격히 빨라진 공간의 이동에 대한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산허리를 도는 비안개와 강을 끼고 있는 마을이 예쁘다 물살이 세서 물파편이 수증.. 2007. 9. 16.
눈내린 태백산과 쇠락한 탄광마을, 철암!! 눈 쌓인 태백산 오르기 과연 태백에 가까워질수록 길 옆으로 눈이 쌓인것을 볼 수 있다. 태백산 눈 축제가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는데 눈이 안오다가 다행히 지난주에 50Cm 정도의 눈이 왔다. 내가 아주 싫어 하는것! 사람많은 축제장! 눈축제는 곁다리로 보기로 하고 태백산을 오른다. 태백산은 오르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기에 걱정은 되지 않지만 눈이 많이 쌓였으니 아이젠을 부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유일사 입구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산 정상에서는 그 반대편인 당골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중간정도 오르니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견딘다고 한는 주목군락지가 나온다. 주목에 눈꽃이 핀것을 기대 했는데 날이 따듯해서인지 나무위의 눈은 모두 녹아버렸다. 바람부는 언덕위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홀연히 서서 산천을.. 2005.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