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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

즐거운 주말 - 방장산 휴양림

by 함피 2005. 10. 10.

부산의 친분이 있는 회사의  MT에 넉살좋게 끼어서 다녀왔다.

목적지는 방장산 휴양림.

방장산 휴양림은 전라 남, 북도의 경계지역인 전라남도 장성군에 있다.

서울에서 장성까지는 KTX로 3시간이 채 걸리지않으니 그리 먼곳은 아니다.

(사실 장성 보다는 정읍이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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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은 어디든 모두 다 좋다.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 나무와 새.. 그야말로 모든 상쾌한것들의 집합이다.

나무, 자연, 마당, 정원, 공원 등 시골스런 낱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어떤 5성급 호텔보다도 더 좋은곳이 휴양림이다.

나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좋아하겠지?


토요일 저녁이 되었다.

삼겹살을 숯불에 굽고 서로 소주잔을 따르고 여기저기서 잔 부딛치는 소리가 나고

지글지글 고기 익는 소리와 냄새가 나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건배가 이어진다.

모범적인 MT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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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침에는 더욱 모범적인 행사를 실시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숲 해설가로부터 숲 해설 듣기.

숲 해설가라고 불리는 훌륭한 사람이 존재하며

그들은 자원봉사로 사람들에게 숲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세상엔 훌륭한 사람이 참 많다.


숲길을 한시간 정도 함께 걸으며 식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이름을 얘기해 주고

새, 동물, 나무, 숲에 대한 재미난 얘기도 해준다.

이번에 직접 만져보고 사귀게 된 내 친구들의 이름은

굴참나무, 물푸레나무, 떼죽나무, 소태나무, 자귀나무, 물봉선, 조릿대 등이다.

조릿대는 어느 사찰을 가던지 숲 길가에 많이 있던 것이라

이름이 적힌 펫말도 여러번 봤고 외워 두려 했었지만 매번 이름을 잊어먹곤 했는데

이번에 숲 해설가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으니 바로 머릿속에 저장이 되었다.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나의 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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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오래된 절이 있어 가 보기로 한다.

백양사.

1400여년이나 된 고찰이다.

백학봉이 병풍처럼 산중턱에 둘러쳐저있고

사찰에 이르는 길은 단풍나무와 참나무 등이 멋진 터널을 만들고 있으며

작은 연못에 물고기가 노닐고 있는 아름다운 절 이다.



점심식사는 젓갈정식과 추어탕.

튼튼한 상다리를 가진 넓은 밥상에 온갖 이름모를 젓갈과 반찬이 한 상 차려진다.

강원도 비탈 촌놈인 나는 옥시기와 감자, 고구마와는 친해도 젓갈의 비린 맛을 극복하기는 힘들다.

광주로 와서 몇몇 지인들을 만나 저녁식사까지 해치우자 피곤에 온몸에 힘이 쑤욱~ 빠졌지만 즐거운 MT, 즐거운 모임, 즐거운만남, 즐거운 주말이어라.

2005. 10. 09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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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 재향군인의 날

10월 9일 - 한글날

오늘의 캠페인 - 자랑스런 한글,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날을 공휴일로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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