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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유람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하는 선암사, 낙안읍성, 상림

by 함피 2005. 11. 5.


왠지 슬쓸해지는 오후가 되면 신계행의 '가을사랑'을 틀어놓고 그 마음 더욱 쓸쓸히 만들곤 했다.

낙엽이 떨어지자 나도 모르게 감탄을 담아 중얼거린다. 아.. 가을 이구나..

해가 지날수록 계절의 변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새롭게 깨닫는다.

그리고 내 마음도 그 계절을 닮아 간다.

아..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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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선암사에 오르는 길은 단풍이 한창이었다.

가을비가 흩뿌리듯 다소곳하게 내리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욱 고즈넉하다.

사찰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들이 어찌도 이리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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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에서 고개를 넘으면 낙안읍성이 나온다.

초가지붕의 옛날집들이 너무 이쁘게 옹기종기 모여있는곳이다.

이곳에서 사는것은 어떤 삶일까 생각해 보았다.

관광객들이 집 앞 마당을 기웃대고

예쁘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불편하기도 할 초가집, 전통마을에서 사는것은 과연 어떨까?

괜한것을 궁금해 하지 말고 그냥 즐겁게 구경이나 하다 가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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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경계를 넘어 경상도 함양에 오니 사투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함양은 아담하고 예쁜 소도시의 소박함이 있다.

군청에는 험악한 담벼락 대신 예쁜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기분이 좋아지는 동네다.

함양의 냇가옆 '상림'이라는 숲도 무척 아름다운 가을날을 만들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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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5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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