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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보고

<영화>노트북, 그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by 함피 200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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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을 보지 않았다면 이 글을 읽지 말고 보는게 좋겠다.


영화는 한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할머니한테 노트를 읽어주는것으로 시작한다.
17살 꽃다운 나이의 청춘남녀가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이다.
시골청년 노아가 사는 마을에 부잣집딸 앨리가 도시에서 여름을 보내러 부모님과 함께 내려왔다.
노아는 벌목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청년이지만 자유를 사랑하고 자신의 영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청년이다.
앨리는 엄청난 부잣집의 딸 답게 도시에서 여러가지 교육을 받느라 무척 바쁜 나날을 보냈고 부모님의 그늘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영혼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첫눈에 반한 노아는 앨리에게 끝없이 구애를 하고 앨리도 노아의 조건 보다는 그의 영혼에 매료되어 둘은 드디어 사랑에 빠진다.
노아는 앨리에게 지금은 폐허가 된 (옆쪽에 호수가 아름다운)집을 사서 앨리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호수쪽에 창문이 크게 난 집을 멋지게 다시 지을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격이 다른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것을 부모님은 원하지 않는다.
아마 어느 부모나 딸이 가난하고 장래가 불투명한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것을 원하지는 않을것이다.
앨리는 부모님과 함께 도시로 떠나 대학에 들어갔고 청년은 매일같이 편지를 쓰지만 앨리의 엄마는 항상 그 편지를 중간에서 가로챈다.

전쟁이 있었고 노아는 아프리카의 전쟁터에 나가 싸운다.
앨리는 간호사 교육을 받고 전쟁터에서 부상당해 온 환자들을 치료한다.
그러다가 한 장교 론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론은 남부의 재력가 집안에서 자랐고 이제는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 부자였기 때문에 앨리의 부모님이 그들을 반대할리는 없다.

건축허가를 받으러 도시로 나갔던 노아가 론과 사랑을 나누는 앨리를 보게 되고 노아는 자신의 영혼을 놓아 버린채 집을 짓기 시작한다.
노아는 마침내 신문에도 크게 사진이 실릴정도로 멋진 집을 완성하였지만 앨리가 떠나버린 그의 마음은 폐허처럼 변해 있었다.

결혼준비로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던 앨리가 우연히 신문에 난 노아를 보게되고 그녀는 쓰러져 버린다.
마침내 앨리가 노아를 찾아가 만나게 되고 둘은 그 옛날의 사랑을 다시금 떠올린다.

몇일간 연락이 없는 앨리를 찾아 엄마와 론이 찾아오게 되고 앨리는 노아와 론 사이에서 갈등한다.
엄마는 그동안 중간에서 가로챘던 편지뭉치를 딸에게 주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라고 한다.

온몸을 다 바쳐 지은 멋진 집앞에 짐을 들고 앨리가 나타난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기억한다.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였음을...  노아가 자신이 쓴 노트를 읽어주고 있었음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상봉아닌 상봉을 하지만 또다시 할머니의 기억은 사라지고 할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한다.

앨리의 기억이 돌아온 어느날 둘은 침대에 누워 그들이 원하는곳으로 영원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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