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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6월10일 아름다운 우리

by 함피 2008. 6. 13.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모였다.
경찰에서는 8만명이라고 추산했는데
좀 줄이는건 이해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뭔가... 적을 대한다는 그런 느낌?
아무리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만은 넘었단 말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가지 재밌는 피켓이 있지만 두가지가 가장 맘에 든다.
 
 

 
 
명박산성.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추악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무심한 명박산성 앞에 두손 모아 간절한 마음 보낸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7일 다소 폭력적이었던 집회가 걱정스러웠는데
모두들 정말 자랑스럽게 집회를 이끌어 나갔다.

 


 
행진을 시작하면서 중앙선에 촛불들이 끝도없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대로를 가득메운 행진이 시작된지 30분도 넘었지만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지도 않고
자꾸만 자꾸만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오늘도 가족이 많이 참석했다.
리헌이라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사진찍고 이메일로 보내줬다.
이자리에 함께 했다는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도 많다.
멋지다.
 


 
예비군 부대가 스크럼을 짜고 평화로운 집회가 되도록 노력한다.
멋지다.
 


 
꽃이 있는 풍경
 


 
이장군님 보기에 부끄럽다.
착찹하시겠다.
 

 
 
시간이 늦어지자 삼삼오오 모여 자리에 앉았다.
지하철도, 버스도 끊겨 걸어서 집까지 왔지만
우려했었던 폭력도 없었고 멋진 모습들 많이 봤기에 기분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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