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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기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by 함피 2011. 4. 16.



아무튼 차는 돈먹는 기계다.
엔진오일을 갈기위해 정비소에 갔는데 이것도 갈아야 하고 저것도 갈아야해서..
내가 예상했던 금액의 열배가 나왔다.
어쩔 수 없지.

스웨덴 소설 "헤닝 만켈"의 "이탈리아 구두"를 끝마쳤다.
결코 무겁지 않은 소설이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둔중한 울림을 남겨주었다.
웃기고 슬프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살고 죽는 우리네 인생 얘기가 차분하게 가슴속에 남는다.

이탈리아 구두를 끝마치고 "생사불명 야샤르" 를 시작했다.
일러두기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인명과 지명을 비롯한 터키어 표기는 '국립국어연구원 외래어표기법'을 따라 표기하되,
 이미굳어진 인명 등 몇 가지 경우에 한해서는 관용에 따랐다"

이 일러두기를 보자 예전에 아는 선배가 책을 내면서 나와 논쟁을 벌인일이 떠올랐다.
Tibet 을 어떻게 표기하느냐 하는것이었는데
선배는 국어연구원에 나온대로 티베트라고 표기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고
나는 국어연구원이고 뭐고간에 티벳으로 표기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작가는 뭣도 모르는 연구원을 따라 표기하기보단 현지인이나 세계인들의 발음을 따라 표기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그 표기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선배의 책에 나오는 티벳은 모두 티베트로 표기 되었다.
무엇이 올바른 표기인지 사실 정답은 없지만 나는 아직도 티벳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국어연구원에는 푸켓도 푸케트라고 표기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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