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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기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by 함피 2011. 4. 12.



햇빛이 따뜻하다.
며칠 전부터 앞마당에 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잡았다.
작년 여름, 게스트하우스를 오픈 한 후 처음 맞는 여름에
앞마당에서 열심히 파리 잡던 생각이 났다.
마당에서 파리잡는 방법은 마당쓰는 빗자루로 내리치는것이다.
그때 아마도 하루 10마리씩은 잡았을것이다.
이번 여름에도 파리를 잡으며 앞마당을 서성이겠지.
그러고보니 게스트하우스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지난해 가을에 앞마당에서 수확한 포도로 담궜던 포도주를 개봉했다.
원래는 꽤 많은 양이었지만 처음 담근것은 잘못되어 버렸고 나중에 담근것만 남은것이다.
어찌되었을까 궁금했었고 동시에 어떻게 변했을지 겁났기때문에
그동안 개봉하는것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포도주는 시큼한 냄새가 나고 걸죽하고 연한 빛을 띠고 있었다.
296ml 병 3개가 나왔다.
아직 맛을 보지 않았다.
누군가가 오면 함께 맛을 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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