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41 시골에서의 도시와 도시에서의 시골 예전 군대에 갔을때 1군수지원사령부에 자대배치를 받고 원주에 1주일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훈련 받는 몇달동안 듣지 못하던 도시의 소리, -원주가 그렇다고 큰도시는 아니지만- 도시가 깨어나는 소리가 아침에 들렸을때 얼마나 그 소리가 반가운지 그동안 뭔가 문명인으로써 살지 못하고 시골에서 썩는듯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낯선 군인의 모습으로.. 그래서 그런 도시의 소리가 그리 문명스럽지 못했던 몇달간의 훈련생활에서의 탈출구 같기도 했을것이다. 그렇지만 1주일 후 난 지금까지 보았던 가장 시골스런 풍경이 있는 그런곳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작은 언덕에 올라서기만해도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과연 이런것이구나 하는것을 느낄 수 있는곳이다. 야간에 근무를 나가면 선명한 은하수가 눈 부시던 그런곳이었다. 지금 .. 2001. 6. 28. 이전 1 ··· 138 139 140 1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