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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진압4

촛불집회, 옳음에 대한 당당함, 끝까지 지키길... 6월7일 촛불문화제가 과격시위의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전경버스를 끌어내고 버스에 올라 선동하는것까지는 어떤 상징적인 대항으로 봐 줄만 하다. 그러나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등 경찰을 향한 직접적이고 적대적인 폭력이 등장한다면 이제 그것은 더이상 묵인되거나 호응 받을 수 없다. 여러가지 얘기가 있다. 시민들이 충돌이 있기전 김밥과 쵸코파이, 물, 오이 등을 전경들에게 건네주며 예전의 그 여유를 잃지 않고 있었는데 전경들은 오히려 먼저 침을 밷고, 계란, 물병, 심지어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말려들면 안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선다면 그들과 다를 바 없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경찰의 프락치라는 말도 있다. 여러가지 증거가 될만한 사진들이 이미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사실이라면.. 2008. 6. 9.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3) 05:25 새벽이 밝았다. 목이 터지는 구호와 노랫소리로 새벽을 맞았다. 05:42 사직터널에서부터 시민들을 몰고 온 경찰들이 경복궁 앞에서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그 앞으로 전경들이 줄을 지어 시민들을 몰고 있었다. 시민들은 물대포를 몸으로 막아내지만 힘 없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06:07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들은 빠르게 앞으로 진격하며 시위대를 분산시켰고 전경들이 대열을 이루어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전경들이(특공대?) 몽둥이와 방패로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한 시민은 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구십도로 몸을 꺽으며 쓰러졌다. 앞으로 진격한 경찰들을 향해 골목과 인도로 빠졌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아비규환이었다. 그러나 더 많은 병력이 뒤에서 몰려들었다. 사방에 물폭탄이 몰아쳤다. 심장..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2) 23:11 경복궁 옆 삼청동길을 막고 있는 전경과 대치하며 우리들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복궁 앞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시위 중 일부는 효자동쪽이 뚫렸다며 그쪽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사과탄인지 소화기분말인지 하얀가루가 경찰측에서 뿜어져 나왔다. 눈이 따가왔다. 그러나 기죽지 않았다. 시위가 계속 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졌지만 그 열기는 절대 식지 않았다. 23:46 예비군부대도 도착했다. 오와 열을 맞춘 예비군들은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01:05 한무리의 전경들이 삼청동 반대편길에서 다가왔다. 여기저기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고 그들을 포위하며 물러나라고 경고 했다. 갑작스레 시민들에게 포위된 전경들은 꼬리를 감추듯 뒤로 발길을 돌려 물러..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1) 17:41 날씨 좋고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다. 유모차를 끌고 종로로 나온 시민들은 평화롭게 인도를 줄지어 걸으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어둠의 대한민국, 밝혀지기를... 20:34 시청앞 광장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손에손에 촛불들고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깃발이 서울하늘에 펄럭인다. 시청앞 광장은 우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국민기만, 서민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 꼬마들도 엄마아빠와 함께 한다. 21:33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걸으며 목소리를 높인다. 한갈래는 조선호텔을 왼쪽에 끼고 행진을 시작했고 한갈래는 남대문쪽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루고 즐겁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행진은 종.. 2008.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