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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by 함피 2008.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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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아마 무엇이건간에 선입견을 갖고 보면 그것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는 못할것이다.
이 영화도 선입견을 갖고 본다면 아마 기대만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영화를 볼때-고를때에 감독이 누군지.. 주연, 조연배우가 누군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마 많은 감독과 배우등을 외우는것이 내게는 무리여서 스스로 합리화 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것들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몇일전 영화를 보는데-고르는데 있어서 감독은 중요치 않다고 얘기하니까
누구는 기가막히도록 가소롭다는듯... 터질것같이 푸아~~ 하고 비웃어 버리던데
난 정말 그런것인걸 어찌하랴..

아무튼지간에 난 체게바라에 대해선 잘 모르고 - 그러니까 체게바라에 대한
내 가치관이 전혀 서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체게바라를 본것이 아닌 로드 무비를 봤다고 해야 할것이다.
길(Road)이 나오는 영화는 대체로 좋아하는 편인데다가
한순간도 지루한 구석이 없는 영화여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아마 이것은 누구나 인정할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좋았다.

여행자의 느낌.. 세상의 많은 부조리들을 보고..  화가 나도록 고생도 해보고..
가슴 뭉클한 인간에 대한 정을 느끼기도 한다.
아마 몇년동안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깊숙한 감정들의 갖가지를
여행에서는 단 몇주일, 몇달동안에 모두 느낄 수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하고 난 후엔 많은 세월을 한꺼번에 집약적으로 산것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다.
그리곤 내 자신의 변화, 내 자신 자체를 본다.
지금도 지구를 걷고 있는 고독한 여행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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