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고보고

<영화>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

by 함피 2008. 8. 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 (人のセックスを笑うな: Don't Laugh At My Romance, 2008)
감독: 이구치 나미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아오이 유우, 오시나리 슈고, 나가사쿠 히로미

먼저 말하자면 전혀 야하지 않은 영화다.
관객을 좀 더 닦기 위해 강한 제목을 붙였을지 모르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관객을 더 밀어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어쩔 수 없이 2005년에 출판된 책과 같은 제목을 붙여야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엉뚱하고 제멋대로인 유리 아줌마 (우리나라도 유리라는 이름이 꽤 많지).
이런 말괄량이 스타일을 말하자면 나이에 비해 꽤 어려 보이고 귀여운 외모,
남을 크게 개의치 않는 행동거지,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그런 스타일이다.
유부녀와 아직은 어리고 여린 19살 남학생 미루메와의 사랑은 사실 불륜이 맞지만
그러나 불륜이라는 단어의 께림칙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말랑말랑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을 뿐이다.

“언뜻 불륜으로 치부되기 쉬운 소재를 이처럼 투명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이(19:39)와 관계(선생:제자)에 상관없는 한 사랑의 솔직한 과정과 건강함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책을 낸 출판사는 말한다.
2004년 일본 문예상을 받은 소설이다.

그들의 사랑과 서정적인 시골 풍경, 작은 도시의 느낌이 아주 좋은 영화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