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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2015.1 태국,라오스

코리아타운 워터파크, 방비엥

by 함피 2015. 2. 11.

 

예상은 했지만 방비엥은 예전의 방비엥이 아니다.
98년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같은곳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아름답게 솟아있는 강너머 산이 그나마 변하지 않았다.
아침엔 산을 배경으로 열기구가 뜬다.
강은 뭔 공사를 한것인지 예전의 넒고 완만한 그런 강이 아니라 좁아지고 뭔가 시골의 정취가 사라졌다.
대형 식당과 호텔, 리조트들이 들어섰고 길거리엔 각종 노점상들이 즐비하다.
모두 하나같이 한국어로 최고의 찬사를 써놓았다.

 

한국어 말이 나왔으니 말하자면 여기는 코리아타운이라 할만하다.
가게에선 한국 라면, 컵라면,소주, 과자 등등 메로나까지 판다.
지나는 여행자들의 70% 이상이 한국인이다.
서울거리를 걷다 짠!! 하고 이곳에 떨어진것같은 차림의 20대 여행자부터
패키지 아줌마 아저씨까지 한국이 방비엥을 점령해버렸다.
길거리 노점상도 안녕하세요 인사한다.

 

예전과 지금, 어느 방비엥이 더 좋으냐 물어보면 글쎄 잘 모르겠다.
물론 나는 시골스런 옛날옛적 방비엥이 더 좋았다고 하겠지만
요즘 여행자들은 편리해지고 다양한 물놀이가 있는, 워터파크 같은 지금의 방비엥이 더 좋겠지.
변하지않는건 없으니 변화를 순리로 받아들여야지.
그래도 솟아있는 산은 아름답고 강 건너 마을은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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