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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1998~사는날)/2015.1 태국,라오스

국경을 넘어 라오스 루앙남타로..

by 함피 2015. 2. 5.

치앙센에서 라오스 국경이 있는 앙콩까지는 그리 멀지 않지만 교통편이 좋지않다.

썽태우를 갈아 갈아 타야한다. 
치앙콩에서 다리를 건너 라오스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이렇게 쉽게 국경 건널 수 있는 날이 올려나.

 

후에싸이 터미널에서 바로 루앙남타행 버스를 탔다.

구불구불 산길을 달린다.

서서히 해가 진다.

 

왜 아니겠는가 역시 중간에 차가 고장나서 멈춰섰다.
한동안 손님을 태운채 뒷좌석 아랫쪽 문을 열고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아예 식당앞에 서버렸다.
때 아니게 들이닥친 손님들로 식당은 어리둥절하다.

손님들은 주방으로 마구 들어가 뭐 먹을게 없나 살펴본다. (그래도 되는건가? 되겠지!)
주인은 차가운 쌀국수물을 급작스럽게 데우기 시작한다.
쌀국수를 먹고 버스 고치는것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변변치못한 도구들을 뚝딱대더니 그래도 버스가 고쳐졌나보다.

또 밤길을 달린다. 

 

 

 

라오스쪽 국경 건물

 

 

 

예정보다 두시간이나 늦운 밤 10시에 루앙남타 터미널 도착.

툭툭이고 택시고 아무것도 없는 썰렁한 버스터미널에 내려놓고 버스는 떠났다.
다행히 가게가 있어 미니버스를 불러타고 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루앙남타에선 트래킹을 해야 맞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주위와 근처 마을을 돌아보는것도 괜찮겠지.

므앙씽 이라는곳이 있다.

60km 정도? 오토바이로 1시간반 거리다.

작은 마을들을 거치고 들판과 산을 넘었다.

게릴라처럼 아무렇게나 옷을 걸친 군인들이 AK총을 들고 여기저기 서성인다.

오가는길은 나쁘지 않으나 므앙씽은 꽤 썰렁한 마을이다.

중국 국경이 있어 가보았는데 외국인인 건너지 못한다.

짐을 잔뜩실은 큰 트럭들이 중국으로 넘어간다.

 

루앙남타 주변은 논이다.

수확을 끝낸 논의 풍경이 우리나라 시골과 다르지 않다.

 

루앙남타의 야시장은 귀엽다.

치앙마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고 치앙라이에 비해서도 아주 귀여운 수준이다.

맛있는 전기구이 삼겹살과 통닭이 있어 맥주와 함께 매일 저녁은 여기서 해결.

먹고 있으면 개와 고양이들이 몰려든다.

뼈다귀들은 모두 그들 차지다.

 

 

추수를 마친 논에서 볏짚을 옮기고 있다.

 

 

 

므앙씽 가다 만난 작은 산간마을

 

 

 

이런길을 오토바이타고 달리는데

보기엔 좋아보일지 몰라도 웅덩이가 많고 요철이 심해 매우 조심해야했다.

 

 

 

작은 마을의 아이들.  노려보네..사진 미안.. 

 

 

 

논에서 일하고 있는 저것은 벼가 아니다.

빗자루로 쓰는것인데 마을마다 저걸 산에서 해 온다.

라오스 어디에나 저걸 볼 수 있다.

 

 

 

 

야시장에서 한숨 돌리는 고산족 아줌마들,

이런저런걸 여행객들에게 들이밀고 사라고 한다.

 

 

 

탁자 아래에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지양..

 

 

 

소가 있는 풍경

 

 

 

라오스에선 한국차를 많이 볼 수 있다.

번호판은 간단히 생략!

 

 

 

루앙남타 뒤쪽 언덕에 올랐다.

작은 마을과 논 뒤쪽의 산으로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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