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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6

매싸이, 타찌렉..타이 미얀마 mixed fried... 매싸롱, 매싸이. 이름이 비슷하니 분위기도 그럴까 생각했었지만 완전히 다르다. 매싸롱은 차밭을 낀 산 위에 느릿느릿 시간이 가는곳이지만 매싸이는 시끌벅적한 국경시장의 한복판이다. 꽤 여러나라의 육로 국경을 넘어봤지만 이렇게 시장이 활발하게 서는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매싸이와 미얀마쪽 타치렉의 국경시장은 온갖 얄궂은 물건들이 모두 모여있다. 단지 몇미터 건너왔을뿐인데 많은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것이 놀랍다. 일단 확연히 달라진 글자가 제일먼저 눈에 띈다. 언어도 다르지만 그중 반은 태국어가 들린다. 미얀마에 들어서자마자 열렬히 환영해 마지 않는 사람들은 툭툭기사다. 많은 여행자들이 미얀마에서 몇시간 시간을 보낸 후 다시 태국으로 들어가니 툭툭으로 일일투어를 하라고 하는것이다. 담배 장사도 앞을 가로막고 한.. 2015. 2. 5.
미얀마 2001/10 정확히 28일간 미얀마를 여행했다. 미얀마의 비자기간은 들어간날로부터 28일이고 방콕에서 가장싼 항공편은 일요일밖에 없으므로 들어간 날로부터 4주후의 일요일에 나오면 딱 28일이 된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남의 여행기를 읽으며 아~ 나도 여기에서 이런걸 해봐야지.. 또는 나도 여기에서 이런걸 느껴봐야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나또한 다른사람들의 여행기를 읽으며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이미 갔다온 곳의 여행기를 읽으면 왜 나는 여기서 이런걸 안해봤을까... 이런걸 느끼지 못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행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다른사람의 여행이 아닌 스스로의 여행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느끼는것도 다르며 하는일도 다르다. 어떤사람이 느낌이 더 좋았는지, 어떤사람.. 2008. 10. 6.
미얀마 - 파야의 고향 "바간" 파야의 고향 "바간" 양곤에서 밤새 버스를 달려 새벽녘에 바간에 도착했다. 혼잡스러운 도시에서 한적한 작은 시골마을에 도착하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버스를 내려 근처에 숙소를 잡고 올드바간을 둘러보기로 했다. 덜컹거리는 마차를 타고 수많은 오래된 파야(파고다)들이 아예와디강 옆쪽의 평야에 넓게 퍼져있는 올드바간을 둘러보았다. 9세기경부터 미얀마의 고대수도였다고 하는데 사원과 파야를 둘러보면 예전에 누렸던 영화를 상상할 수 있다. 나는 바간에 대해 그리 많은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기때문에 마차주인이 가는대로 맡겨두고 그대로 따라갔다. 여행자를 태우고 올드바간을 둘러본 많은 경험이 있을것이기때문에 어디어디를 가자고 하는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마차가 처음엔 재밌기도 하고 뭔가 운치있어 보이기도 하.. 2004. 6. 14.
미얀마 - 뽀빠산 뽀빠이~!! 뽀빠산 알아요?? 뽀빠산이라는곳이 있다. 나는 이 이름을 책에서 보자마자 뽀빠이가 즉각적으로 생각났다. 뽀빠이를 기억한다면 아마 모두 뽀빠산에서 뽀빠이를 연상하지 않았을까? 뽀빠산에서 힌트를 얻어 뽀빠이라는 만화주인공을 탄생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쨋든 범상치 않은 뽀빠산은 미얀마의 정령신앙인 낫 신앙으로도 유명한곳인데 매년 5,6월에는 정기적인 낫을 위한 의례식과 축제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 비포장 도로를 두시간반 정도 출렁이며 달리는것이 좀 피곤하기도 하지만 주변의 한가한 시골풍경이 나쁘지 않다. 뽀빠산앞에 도착해 보면 하늘을 향해 기둥처럼 우뚝 솟아 있는것이 누구든 처음 봐도 범상치 않다는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2004. 6. 8.
미얀마 양곤 스케치 양곤 스케치 난 사실 도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도시에 머무르다 보면 시골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도시의 재미에 어느정도 빠질 수 있어 좋다. 날씨 11월. 이제 약간은 시원한 날씨가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완전 착각이었다. 양곤에 내렸을때 그 뜨겁고 무거운 -다른곳보다 확실히 무거운- 공기를 어깨위로 떠받쳐야 했다. 그것은 양은 냄비처럼 금방 식을 수 있는 뜨거움이 아니라 두꺼운 무쇠솟처럼 여간해서는 식지 않을 뜨거움이었다. 옷 아마 누구든 미얀마에 도착하면 그들의 옷차림에 눈길이 갈것이다. 입는 방법과 무늬가 다르긴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론지"라고 하는 긴 치마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론지는 원통형의 폼이 넉넉한 치마인데 남자들과 여자들의 입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남자들은 걸으며 .. 2004. 6. 7.
아시아의 숨겨진 황금 미얀마 - 한국가스공사 기고문 2004년 4월 한국가스공사 사보에 실린 글입니다... 황금의 땅으로 알려진 미얀마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라오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3배에 달하는 국토를 갖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국가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1983년 10월에 일어난 버마 아웅산묘소 폭파사건 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는데 그것은 폐쇄적인 군부독재정치의 영향이 크다. 주요기관이나 단체, 특히 외부세계와의 연결선인 인터넷이 국가 통제를 받고 있으니 많은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되, 섬과 같이 고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금은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E-mail 사용자가 약 5천만 명의 인구중 3,500명 정도이고 국경 주변국가도 육로 접근은 어렵고, 오직 항공으로 입·출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2004.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