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 '에덴의 동쪽' 촬영장이 있다.
에덴의 동쪽 뿐 아니라 몇몇 영화도 촬영한 곳이다.
처음엔 그냥 옛 마을을 대충 흉내낸곳이라 생각했는데
언덕마을이 꽤 인상적이었다.
탄광이 많았던 시절 황지에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 황지는 정말 후줄근하고 냇물은 정말 검정색이었다.
좀 다르긴 하지만 그때 생각이 난다.
담방구 라고 하는 놀이를 하며 마을 골목골목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밤이 되면 전봇대 위의 가로등에서 황색 등이 켜지는 모습이 상상된다.
그 아래로 골목길이 이어지고 앞집의 마당까지 훤히 볼 수 있는 언덕마을,
예전엔 이웃집 숫가락 갯수까지 안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다.
그 광장 옆에 우물이 있다.
무진고개에 살때에도 우물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수돗물이 나온것 같은데... 분명 우물물을 길은 기억도 난다.
왜 이 마을에 와서 트럼펫을 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분 때문에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옛생각이 절로 나는 언덕마을과
은은히 울려퍼지는 트럼펫 음악소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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