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Maudie

잔잔하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

잊히지 않는 그녀, 모디의 말.
“내 삶 전체가 이미 액자속에 있어요.”
“난 사랑 받았어요.”

난 사랑 받았어요...
삶의 마지막에 말할 수 있다면
나쁘지않은 삶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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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현재 까지

두달간 넷플릭스에서 영화 본 것중 그런대로 괜찮았던것들 함 모아보았다.

컷뱅크
데몰리션
캅카
톨걸
더 서클
래리 플린트
욕망의 대지
폴링 인 러브
로우리스
노스 컨츄리
뉴니스
자백게임
벅시
럭키원
폴라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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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거나 맞서거나.

다른이들의 편견과 시선에 굴복하지말아!
그 누구나 자신만이 가지고있는 장점이나 특별함이 있고
그걸 자신 스스로 사랑하면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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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템플그랜딘과 그녀를 연기한 클레어 데인즈.

 

틀린게 아니고 다른거야.

소는 우리에게 모든것을 주잖아, 도축되는 순간까지 존중 받아야해.

우리가 필요해서 키우는 거예요. 그럼 존중할 줄 알아야죠. 자연은 냉혹해도 우리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나 자신의 삶에 의미를 두고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수 많은 명대사가 생각난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농장의 가축들을 위해 헌신한 동물학자로서

 소들을 위한 농장시설을 발명 하고 콜로라도 주립대 교수이기도 한다.

 

순탄치 않은 삶을 이겨낸

위대한 사람.

 

무엇보다 영화가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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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핸드폰으로.
치앙칸, 아름다운 마을의 우아한 게스트하우스 방에서.

캐딜락 레코드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스파클도 그렇고 둘 다 흑인 음악으로 꽉 채워진 영화다.

음악이 너무 좋아.
뭔가 깊은곳을 건드리는것 같은 이런류의 음악.

치앙칸은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하는곳이다.
소녀와 연인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곳이다.

혼자라도 나쁘지 않다.
메콩강변을 거닐고 자전거로 여기저기 기웃대기도하고 
예쁜 여행자구역을 벗어나 시장에서 마음 푸근한 현지인들을 만날 수도 있는 치앙칸.


그래서...아마 더.. 스파클. 영화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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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두 편의 영화를 봤다.
킹스 스피치 그리고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우연찮게 역사적 배경이 묘하게 연결 되는 영화다.
킹스스피치는 2차세계대전이 시작되는 시점이고 줄무늬 파자마는 2차세계대전중의 이야기다.



킹스 스피치===
이렇다할 신분이 없는 평민과 국왕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왕의 말더듬으로 인해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민망해하며 고개를 슬쩍 돌리는것도 재미있다.
말을 더듬거릴때 오는 특유의 긴장감이 영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폭력도 없고 섹스도 없고 극한 슬픔과 기쁨도 없어 날카롭진 않지만
뭉툭한 무엇인가가 가슴에 남는 영화.
나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인 중 한명이 언어치료사여서 흥미가 좀 더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어린아이의 순진한 눈으로 보는 역사의 비극, 홀로코스트.
우리가 그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게 되는 비극은 그 실체가 더욱 극명하게 다가온다.
비극은 비극을 낳는다.

두 영화 모두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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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것들도 마찬가지지만
모름지기 영화와 소설은 재미 있어야 한다.
속깊은 뜻이 있거나 어느시대의 통렬한 비판이거나
뭐든 어쨋든 재미가 제일의 미덕이다.

영화를 보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지루함을 느낀다거나
소설의 책장이 자기도 모르게 샥샥 넘어가지 않는다면
작품성이고 뭐고 그건 실패작이다.

그런의미에서 봤을 때 이번에 고른 소설중 하나인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수없이 쏟아지는 소설중에서 마음에 드는 소설 하나 찝어 내는건 결코 쉽지 않아서
책 선택은 언제나 큰 부담이 된다.
검증된 책을 읽어도 좋으나 그런 책들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경우가 많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우연찮게 재밌는 책을 골라 읽게 되면 기분이 무척 좋다.
남은 두권의 소설도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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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샀던 책들은 거의 실패라고 생각된다.
괜찮았던 순서대로 나열 해보면

이탈리아 구두.
생사불명 야샤르.
팔파사 카페.
베아트리스와 버질.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
이런 순서다.
이탈리아 구두는 매우 재미있었고 묵직한 울림을 남겨주었다.
그래서 바로 다음 책을 시작하지 못하고 어느정도 파장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했다.
그 외의 책들은 그저 그랬다.
20%의 성공.
이번에는 동유럽의 소설들로 골랐다.
사물의 안타까움성.
8요일.
개를 위한 스테이크.
이렇게 3권이다.
재미있는 소설들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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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올레48

 

수도권부터 전국에 이르기까지 걷기에 좋은 코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수도권부터 차례로 하나하나 걸어보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무엇보다 각 코스에 대한 안내가 아주 잘 나와있어 여행 준비에 매우 유용할것 같다.

우선 처음에 볼 수 있는 건 각 구간별, 총구간 거리와 소요시간.
여행을 떠나기 전 스케쥴 짜기에 좋을것 같다.


그 아래로는 코스에 맞춘 준비물과 코스의 특징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
이 그래프 정말 마음에 든다.
난이도
소요시간
경사도
자연
역사
사진이 그래프로 표기되어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저질체질이지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나 같은 경우는
난이도와 경사도가 낮고 자연과 사진이 높은 코스를 선택하면 되겠다. 


코스를 소개하는 본문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오가는길
맛집
잠자리
주변 볼거리가 나온다.
여행중에 맛집 찾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맛집 정보는 아주 유용할것 같다.
주변볼거리를 더 본 후 여행을 정리하며 1잔하며 1박 하면 그야말로 올레!!
봄을 맞아 명품올레를 걸어보려고 한다.
봄맞이 올레길 여행을 잘 이끌어 주길!!!








며칠 전에 "선샤인클리닝"이라는 영화를 봤다.
며칠 전에 봤는데 새삼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다.

Sunshine Cleaning, 2008
미국 | 91 분 | 개봉 2009.09.03  감독: 크리스틴 제프스
출연:  에이미 애덤스(로즈 로코스키), 에밀리 블런트(노라 로코스키), 앨런 아킨(조 로코스키)...

일편 슬프고 때론 기쁘고 가끔 절망하며 또다시 희망을 안고 사는
우리들의 삶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며칠이 지나도 새록새록 생각나는 영화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여담인데.. 영화를 볼 때 옆에 미국친구들이 있었다.
어느정도 슬픈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실제 미국의 현실이라고 이야기 해 준다.
뭐 현실은 어느정도는 다 슬픈거지.

나중에 안거지만 영화의 주인공 에이미 애덤스는 며칠전 언급했던 영화
"줄리&줄리아"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두 영화 모두 너무너무 좋은 영화!!!





 

 

오늘 타자!”

 

이것이 그녀들의 암호였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녀들은 전화를 돌렸다.

그리곤 다른 얘기 없이 타자! 고 말했다.

타자는 것은 연주(공연)를 하자는 의미였고 그 같은 제안에 그녀들 3인조 밴드는 모두 흔쾌히 기타를 둘러메고 거리로 나섰다.

연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무대에 섰다.

홍대 부근에는 연주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기분 내킬 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렸다.

그렇게 계속 공연을 하던 중 자연스레 밴드이름을 불러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타자! 하는 암호를 따서 ”, 고양이의 를 합성해 타묘라고 하는 이름이 지어졌다.

셋 모두 각자의 묘한 매력이 있는 그들에게 고양이 가 붙은 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타묘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꽤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된다.

앞서도 말했듯 정기적인 공연은 아니지만 프리사운드 바에 가면 타묘의 공연을 기대해볼 수 있다.

 

타묘의 공연이 멈추지 않고 언제까지나 이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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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크린, 영등포 CGV 스타리움에서 아바타를 보았다.
최대 스크린에 3D!
3D를 별로 기대 안했었는데 놀랍다!!
나중엔 적응되지만 처음엔 여기저기서 와우~ 소리가 나온다.

아바타 영화 자체만으로도 정말 훌륭하다.
판도라 행성으로 여행을 다녀온것만 같다.
그 아름다운 행성!
그래서 판도라 행성이 공격을 받을 때 격분했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은 모두 그랬을것이다.
그리고 네이티리에게 빠져버렸다.

다시한번 보고 싶다.
다음에는 용산CGV 아이맥스에서!



1월21일 일산IMAX 에서 다시 보았다.
그러나 IMAX 는 사실 진정한 3D라고 보기 힘들정도였다. (사실 말하자면 돈이 아까울 정도였다)
화질이 좋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으나
스타리움에 비하여 화질이나 3D구현이나 좋은것이 하나도 없었다.
일산 IMAX만 좀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
스타리움의 3D가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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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l 퀼

맹인 안내견의 일생을 그린 영화다.
영화의 재미를 위한 자극적인 화면도 없고 급박한 상황도 없는
평화롭고 잔잔한 영화다.
위협적인 파도가 밀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잔잔한 물살이 마음속에 퍼진다.

일본영화인데 영화감독의 이름 최양일!
검색해 보니 일본에서 태어난 조총련계 한국인이다.
영화를 본 후 그날 밤엔 꿈을 많이 꾸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일본어로 잠꼬대를 해 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짬뽕이 되어
왔다 갔다 머릿속을 휘젓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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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리야 (Eternal Soulmate, Saawariya, 2007)

드라마, 뮤지컬, 멜로/애정/로맨스
감독 산자이 릴라 반살리
출연 샐만 칸, 라니 무커르지, Begum Para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세트가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본 인도영화들은 거의 모두 유럽 등지로 로케를 떠나 찍고
인도 전역을 다니며 찍은 영화들이 많았는데
이 영화는 한정된 세트장이 영화배경의 전부라 약간 낯설게 느껴졌다.
보통의 영화를 보다가 도그빌 (Dogville, 2003) 을 본 그런 느낌이랄까?
다양한 영화가 나온다는것은 어쨋거나 관객에겐 즐거운 일이다.

언제나 우리의 세상사는 이렇게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것일까?
한곳에서 만나야 할 애정의 강은 같은 방향으로 흘러 만날 수가 없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고 나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그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
소울메이트 찾기가 그리 쉬운것은 아니겠지.
나의 소울메이트는 언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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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기 전에 본 영화가 ‘레볼루셔너리 로드’다.
두 영화 모두 인생을 이야기 한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누구나 갖고 있는 인생의 불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황하고 꿈을 향하지만 절망하고 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The World's Fastest Indian, 2005)
모험, 드라마 | 127분 | 뉴질랜드 감독 로저 도날드슨
출연 안소니 홉킨스, 다이안 래드, 아론 머피, 폴 로드리게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처음에는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인디언은 인디언이 아니라 오토바이 이름이다.

영화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보여준다.
역시 모두 공감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삶이다.
그리고 꿈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두 영화 모두 잔잔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전혀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몰입하게 된다.

우연히 비슷한 주제를 다룬 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두 영화 모두 너무 마음에 든다.
시간을 보내기 위한 액션이라던가 SF 류의 영화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잔잔하면서 새록새록 생각하게 하는,
문득문득 왠지 모르게 떠오르게 되는 이런 영화,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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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던지는 의문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2008)
드라마 | 2009.02.19 | 118분 | 미국 | 18세 관람가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케시 베이츠, 마이클 섀넌


영화를 보고 난 후 몇일동안 문득문득 새록새록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영화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깊이 스며든 이유에서 일꺼다.

화두는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온다.
에이프릴이 묻는다 ‘어떤 일에 흥미가 있죠?’
프랭크가 대답한다.
‘만약 그 답을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죠’


누구나 가슴속에 한 조각 품고 있을 파리.
파리는 살아있는 삶, 활력이 넘치는 삶,
하루하루 똑 같이 무의미하게 사는 것과는 반대되는 삶,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삶,
바로 인생의 이상향을 대변한다.

그곳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그 전과는 다르게 흥분된채(상기된채?)
활력이 넘치는 시간을 보낸다.
매너리즘에서 방금 탈출한 사람이 희망을 품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서 있을 때의 기분.
전쟁의 최전방으로 배치될 예비 지원병의 불안하지만 뭔지모를 흥분과
현재 내가 살아 있음에 대한 환호, 그때의 1분1초와 같은 순간들,
똑 같은 중절모와 양복을 걸치고 꾸역꾸역 역을 빠져나가는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가
드디어 멈춰서서 그들을(그 전의 나 자신을) 여유로운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런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느끼지만
그러나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안정된 삶에 대한 유혹, 불안한 삶에 대한 불안,
성공의 유혹, 불확실성의 불안, 발목을 죄고 있는 사회적 관념……..
그런것들에 묶여 결국 프랭크는 파리행을 포기하고
에이프릴은 그것에 좌절하고 현재의 삶을 덫이라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영원히 덫에서 탈출한다.

누구나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운명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전혀 다를 게 없다는 걸 알아가면서
절망하기도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도 한다.
이런 것이 인생일까?
.. 잘 모르겠다.
만약 안다면 더 이상 살아갈 의미가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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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SF, 스릴러, 액션 | 2009.05.21 | 115분 | 미국 | 15세 관람가 감독 맥지


영화가 가지는 여러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역시 재미 아닐까?
터미네이터는 누가 뭐래도 재미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봤다.
특히 이번에는 로보트들이 총 출동하여 더욱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스토리를 가만히 생각하다 보면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과거로 돌려보낸 후에
자신이 태어나도록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가? 하고 갸우뚱 하게 된다.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백투어퓨쳐 같은 영화를 보게 되면 꼭 이런 종류의 궁금증이 인다.
생각을 하다보면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계속 과거와 미래를 계속 오가며 되짚어 보게 된다.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로봇들이 가능한것인가,
타임머신을 만드는 게 가능한것인가 하는것들과는 다른 문제다.
어쨋거나 정말 재밌는 영화라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겠지.
보고나자마자 다음편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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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영화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배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조쉬 더하멜, 타이리즈 깁슨...더보기
상영정보 : 2009년 6월 24일 개봉
등급 : 12세 관람가
영화장르 : SF, 액션, 모험

터미네이터가 진지한 SF액션이라면 트랜스포머는 유머러스한 SF액션이다.
아주 전형적인 미국식 오락영화(미국식 오락영화가 어떤것이라고 정확히 정의내리지 못하지만)다.
트랜스포머도 물론 평균 이상의 재미를 주긴 하지만
두 영화를 비교해 봤을때 트랜스포머가 확실히 재미가 떨어진다.
수시로 나오는 유머도 뭔가 좀 어색하고 유치하다.
이 다음편이 나오면 역시 보기는 하겠지만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그래도 영화에 나오는 변신 로보트가 아주 탐난다.
프라모델이라도 있으면 갖고 싶다.

다행히 영화를 보기 전 대한늬우스 같은건 나오지 않았다.
이제 곧 나올것이다.
대한뉴스를 다시 생각해 내고 실행한다고 하니…
정말 정말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뭐라 말을 하지 못하겠다. 말문이 막힌다.

초등학생때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국기에 대한 경례 같은것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일어나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다가 다시 앉아야 했다.
물론 대한뉴스도 있었는데 가장 많은 내용이 대통령 동정 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대통령이 무엇을 했고 무엇무엇을 건설하여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뭐 이런내용들..
이제 그것을 다시 봐야하는것.(4대 강 에 대한 블라블라 라고 하지만)
이제 음악 CD 등에서 예전처럼 건전가요나 국정홍보가요 등을 삽입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은 20세기, 정부는 19세기. 소통이 원할 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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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어페어(Love Affair, 1994)
드라마, 로맨스 | 108분 | 15세 이상 | 미국
감독 : 글렌 고든 캐런
출연 : 아네트 베닝, 워렌 비티, 캐서린 헵번, 피어스 브로스넌, 개리 샌들링

오랜만에 러브어페어를 다시 봤다.
눈물이 나네...
우연이 운명이 된 그들.
우연이야말로 진정한 필연이지.
맹렬하게 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은 인생의 축복일 수도 있다.

잊혀지지 않는 대사가 있다.
"인생은 소유가 전부가 아니라 지속해서 그것을 원하느냐야
.. 얻는건 쉬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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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의 모든 것(Todo sobre mi madre, 1999)
드라마 | 101분 | 18세 이상 | 2000.01.29 개봉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세실리아 로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아 산 쥬앙, 마리사 빠레데스

구정 연휴에 본 영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음 마음을 사로잡은것은 색감이었다.
많은 부분에서 색감이 강렬하면서도 잘 어울렸다.
그와 함께 결코 가볍지 않은 사건들과 주제,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장면들...
그리고 영화 중간에 나오는 영화음악
이스마엘 로 Ismael Lo의 타자본 Tajabone, 잊혀지지 않는다.
가족의 관계, 엄마가 주제가 되는 영화는 자칫하면 너무 무겁거나
식상하거나 재미없어질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적당히 무거웠으며 새로웠으며 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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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비카스 스와루프 장편소설) Q and A  

비카스스와루프| 강주헌 역| 문학동네| 2007.12.24 | 455p | ISBN : 9788954604543


어쩌다 잡히게 된 대박 소설이다.
나는 보통 한권의 책을 읽는데 일주일정도 소요되는 편이다.
그것도 재미있는 소설일 경우에.
그러나 이 소설은 단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막힘없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마치 누군가 옆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기술좋게 속삭이고 있는듯 하다.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뭔가 확 깨지 않는가
람 모하마드 토머스
그러니까 이 이름을 말하자면 힌두무슬림크리스찬이 되는것이다.
이 주인공이 살아온 젊은날 또한 이름과 마찬가지로
복잡미묘다양하다.
어쨋거나 왕 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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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어바웃 베트남 가이드북이 출판됐다.

경축

고생했음, 여진.

이번 겨울 대박 기원~~~
 
 

mbc 특별기획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 편이 방송됐다.

가장 인상 깊었던것은 케냐 고로고초 마을의 지라니 합창단 이야기다.

케냐의 고로고쵸는 나이로비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곳이다.


가난한 고로고초 사람들은 쓰레기에서 플라스틱이나 깡통을 주워 팔고

또 쓰레기 더미에서 음식물을 주워 먹으며 살아간다.

그곳에서 합창단을 만들며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악보는 물론 음계와 발성법조차 모르던 아이들이

차츰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화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변화 시켰다.

늘 문제를 일삼던 아이들이 꿈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일을 생각하게 됐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이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정말 듣기 좋았다.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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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들(Fauteuils d'orchestre, 2006)
로맨스 | 105분 | 12세 이상 | 프랑스 | 2007.02.08 개봉
감독 : 다니엘르 톰슨
출연 : 세실 드 프랑스, 발레리 르메르시에, 알베르 듀 폰텔, 끌로드 브라소


근래에 봤던 영화중 제일 재밌었다.

제시카가 취직한 레스토랑 옆에는
연극극장, 콘서트장, 경매장이 있다.
연극극장에서는 소신있는 여배우가 연극을 하고
콘서트장에서는 소박한 꿈이 있는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고
경매장에서는 일평생 이런저런 예술품을 모은 할아버지가
그 소장품을을 경매에 내놓는다.

오케스트라 협연 피아노 연주가 있고
객석을 가득 메운 연극 공연이 있고
방 하나를 가득 메운 미술품들이 있다.
모든 예술이 총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세느강 건너편에는 에펠탑이 반짝이고 있다.
그리고 사랑이 있다.

영화는 땀을 쥐게 하는 큰 사건도 없고
큰 사건도, 큰 슬픔도, 큰 기쁨도, 큰 반전도 없다.
물흐르듯 그렇게 흐른다.

가슴을 후려치는 태풍 같은것은 없지만
마음속에 잔잔하고 오랜 너울을 만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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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마마(Y tu mama tambien, 2001)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 105분 | 18세 이상 | 2002.09.06 개봉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디에고 루나, 마리벨 베르두

고등학교를 마치기 전인 두 남자아이들,
에너지가 넘쳐나고 산만하고 정신없고 엉뚱하다.
남편의 외도에 즉흥적으로 그들과 여행을 떠나는 루시아.
세명의 정신나간것 같은 여행이 시작된다.

젊은날 한때의 방황과 무모함, 섹스, 그리고 추억.
생각해보면 어린날에 이런 무모하고 정신나간 추억이 누구나 있겠지..

되는대로 흘러가는 시간들,
닥치는대로 살아버리는 한때,
이런저런것들이 쌓여 비로소 성숙한 인간의 모습이 되어가는것 같다.
다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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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Salvador, 1986) 
18세 이상 / 120분 / 드라마 / 미국
감독 : 올리버 스톤
출연 : 제임스 우즈, 존 새비지, 제임스 벨루시

전쟁은 참혹하다.
이유가 무엇이든, 목적이 무엇이든,
평화를 위해서든, 정권을 위해서든.

엘살바도르의 국민들도 고통을 많이 받았구나.
권력싸움과 쿠데타와 내전,
결국 피해는 힘없는 국민이다.

그리고 미국은 언제나 악의 축이다.




 
9월과 10월에는 꽤 열심히 책을 읽었다.
이런저런 세속적들로부터 둘러쌓여 있다가
어느정도는 정신적으로 안정된 느낌이다.
책 읽기는 집에 들어와 티비 리모콘을 누르는것과 같이
습관이 붙어 버린다.
리모콘과 씨름하는것 보다는 좋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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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파이 이야기
지은이 :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출판사 : 작가정신 펴냄

꽤 재밌어하며 소설을 읽었다.
동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만 동물이 동물원에 갇히는걸 싫어하는건 아니고

삶의 충족조건이 갖추어지면 불만없이 살아간다고 하는것은 동의할 수 없다.
그건 어쩔수 없이(저절로) 환경에 적응하게 되는것이지

우리에 갇히는것이(모든 조건을 충족지켜주기 때문에) 더 낫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생물은 어찌됐든 주어진 환경속에서 그 나름대로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자연 그대로가 가장 자연스런운것이라는 점이다.
야생동물을 우리게 가둬놓는다는것은 그 자체로 이미 자연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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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상실의 시대
지은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출판사 : 문학사상사 펴냄

1999년 인도의 캘커타에서 상실의 시대를 읽었었다.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쉴새없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소설이 좋은점 중 하나가 그것이다.
단숨에 읽어버리도록하는 매력이 있다.
9년만에 다시 읽은 상실의 시대는 또 그 나름대로 새로웠다.
나는 이미 9년전의 내가 아니니까(수많은것들이 변하고 또 수많은것들을 배우고 깨닫고 세월을 보낸 후라서)
소설을 더 잘 이해했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재밌게 읽은 책을 남에게 선물로 주거나 했지만 이제는 그러기 싫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몇년이 지난 후에 다시한번 읽어보거나
책 제목을 훑어 봄으로써 책 내용을 다시한번 머리속에 흘려보내곤 하는것이 더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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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형제
지은이 :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출판사 : 휴머니스트 펴냄

처음부터 폭소를 하며 보았던 책이다.
이 책은 즐거운 마음이나 열린마음이었을때 시작하는것이 좋은것 같다.
닫혀있거나 답답해져있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푸하~ 하며 폭소가 나올부분에서

휴~ 지독하게도 유치하네~ 하는 한숨이 나올지도 모른다.
중국인은 참 소설에서도 그 비유가 무협지와 비슷하군 하고 생각했다.(사실 무협지는 한줄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어쨋든 이 책도 꽤나 재밌게 빨리 읽었다.
만만치 않은 분량이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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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지은이 :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출판사 : 민음사 펴냄

어떤점에서는 소설'향수'와 닮아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요리하면서 마음을 담고 그 요리를 먹는 사람들이 그것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것이 말이다.
그 외에는 닮은점은 없다.
나는 여주인공이 그 의사와 결혼하길 바랬으나 어쨌든 모든 이야기가 내 바램대로 되는것은 아니지.
비유나 묘사 같은것들이 꽤 재밌고 시선했던것 같다.
아마 좀 생소한 남미의 소설이라 그런것 같다.
정열적인 섹스때문에 불이 붙어버리는 대목 등 몇몇 장면에서는 역시 브라질은 열정적인 나라구나...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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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바리데기
지은이 : 황석영 지음
출판사 : 창작과비평사 펴냄

우리나라의 예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가난했던 내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찢어지게 가난했던것은 아니지만 (이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과거를 돌아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난했던것 같다.
라면이 먹고 싶었지만 비쌌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형제자매는 6명이나 됐기 때문에

라면과 국수를 3:7 정도로 섞어 끓여 먹었고
쌀이 떨어질때는 식구가 먹기에 모자란 밥을 오래 끓여  죽처럼 만들어 양을 많게 불린 후에 다같이 먹었고
누나의 학교 갈 차비가 없어 앞집에서 아침부터 몇백원을 꾸거나 하는 이야기들..
사실 이런 어려운 이야기들과는 비교도 될 수 없는 많은 즐거운 일들과 기쁜일들이 많았던 어린시절이었다.
나쁘지 않다.
 


 

 
자유로운 세계(It's a Free World..., 2007)
드라마 | 96분 | 15세 이상 | 2008.09.25 개봉
감독 : 켄 로치
출연 : 키어스톤 웨어링, 줄리엣 엘리스, 레슬로우 주렉, 콜린 코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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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들(폴란드, 우크라이나, 이라크 등등)에서
여러 이유로 인해 영국에 온 사람들, 이주노동자.
그들이 당하는 수모와 노동착취 등이 나온다.
주인공 앤지는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도 하지만
결국엔 그녀 또한 자신과 가족과 사업을 위해 그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어쨋든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는것이다.
이런저런 수많은 불행과 달콤함과 고난과 안도를 겪으면서 말이다.

-영국식 발음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발음과 억양이 쫌 재밌다)
-(개인적으로)확실히 헐리웃영화보다 유럽영화가 좋다

한국.태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방콕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국립극장에 갔더니 야외에서 뷔페 파티를 하고 있다.
사실 관계자들만 먹는거였지만 슬쩍 끼어 뷔페를 먹었다.
관계자가 내게 다가와 뭐라고 딴지를 걸면
(태국인들도 좀 있었기에 태국 관계자인척) '마뻬라이~' 한번 해주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러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였기에 아무도 내게 다가오지 않았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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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프로그램을 보니 익숙한 곡은 하나도 없다.
작곡자를 보니...
"태국 국왕!"
15곡이 태국국왕 작곡이고 1곡이 김희조 작곡의 곡.
아... 이건 좀 너무하다... 하는 생각으로 어쨋든 콘서트를 봤다.
 
콘서트 전에는 지루한 유인촌 장관의 인사말과
태국 수상? 의 인사말도 들어야 했다.

1부가 끝나고 20분의 휴식시간이 있길래
콘서트장을 나왔다.
(곡들은 듣기에 무난하고 달콤한 짧은 연주곡들이었다)
남산이 바로 옆이기에 남산에 올라 야경도 감상했다.
남산 전망대엔 왠 열쇠들이 그리 많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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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뷔페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그런대로 달콤한 소규모 오케스트라의 곡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100여명 정도로 제대로 갖춰진 오케스트라 한번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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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

비범했기에 외로운 천재.

유일한 그의 친구 할아버지와의 우정이 아름답다.

할아버지 또한 보통은 아니었으니

그의 유일한 꿈 하늘날기를 평생동안 포기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보일 수 있는 친구 만나는것은 참 중요한것 같다.

그러나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겠지.


스위스영화가 좋아졌다.

어쨋든 유럽의 영화는 미국 영화와는 확실히 다르다.


미국영화가 쭉쭉 뻗은 고속도로와 화려한 에비뉴라면

유럽영화는 구불구불하고 좁은 돌 포장길이다.

미국에서 볼 수있는것과 유럽에서 볼 수 있는것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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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거스트 러쉬

단 하룻밤의 사랑으로 탄생한 음악천재.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주위의 소리에 귀기울여보곤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귀에 이어폰을 꽂고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의외로 눈으로 보는것보다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는것이 더 오래 기억되곤 한다.

그래서 그곳에서 들리는 소리와 냄새에 주의하곤한다.

여행에서의 사진을 보자면 그때의 소리, 그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래서 타인의 사진에서 감동받기 어려운것 같다.

소리와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소리와 냄새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그거야 말로 천재적인 사진 작가겠지.


내일이 추석, 모두들 기쁜 추석 되기를~~~~~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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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지 않았던 아버지를 떠나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
이세상 어머니의 마음은 모두 애틋하지.

머리가 커서 집을 떠나게 되어도 자식은 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고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되는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젊은 자식.

어머니가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게 되면서
자식은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정착한다.
어머니를 그제서야 본다.
어머니의 손을 이끌고 그제서야 길을 걷는다.
자식은 늘 한발 늦다.

잔잔하고 슬픈 우리네 이야기다.
특별하지도 않고 별난것도 없는 우리 삶의 이야기라서
더더욱 슬프고 더더욱 가슴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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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말라 (人のセックスを笑うな: Don't Laugh At My Romance, 2008)
감독: 이구치 나미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아오이 유우, 오시나리 슈고, 나가사쿠 히로미

먼저 말하자면 전혀 야하지 않은 영화다.
관객을 좀 더 닦기 위해 강한 제목을 붙였을지 모르지만
내 생각엔 오히려 관객을 더 밀어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어쩔 수 없이 2005년에 출판된 책과 같은 제목을 붙여야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엉뚱하고 제멋대로인 유리 아줌마 (우리나라도 유리라는 이름이 꽤 많지).
이런 말괄량이 스타일을 말하자면 나이에 비해 꽤 어려 보이고 귀여운 외모,
남을 크게 개의치 않는 행동거지, 그러나 왠지 밉지 않은…. 그런 스타일이다.
유부녀와 아직은 어리고 여린 19살 남학생 미루메와의 사랑은 사실 불륜이 맞지만
그러나 불륜이라는 단어의 께림칙한 느낌은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말랑말랑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을 뿐이다.

“언뜻 불륜으로 치부되기 쉬운 소재를 이처럼 투명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이(19:39)와 관계(선생:제자)에 상관없는 한 사랑의 솔직한 과정과 건강함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책을 낸 출판사는 말한다.
2004년 일본 문예상을 받은 소설이다.

그들의 사랑과 서정적인 시골 풍경, 작은 도시의 느낌이 아주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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