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 '에덴의 동쪽' 촬영장이 있다.
에덴의 동쪽 뿐 아니라 몇몇 영화도 촬영한 곳이다.
처음엔 그냥 옛 마을을 대충 흉내낸곳이라 생각했는데
언덕마을이 꽤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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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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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황지 시내의 모습.
탄광이 많았던 시절 황지에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 황지는 정말 후줄근하고 냇물은 정말 검정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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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가짜지만 한곳, 진짜로 장사하는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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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마을, 나는 어릴적 원주 봉산동의 무진고개 라고 하는 언덕 마을에 살았었다.
좀 다르긴 하지만 그때 생각이 난다.
담방구 라고 하는 놀이를 하며 마을 골목골목을 뛰어다니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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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전봇대가 옛스러운멋을 더한다.
밤이 되면 전봇대 위의 가로등에서 황색 등이 켜지는 모습이 상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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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구석에 장독대가 있고
그 아래로 골목길이 이어지고 앞집의 마당까지 훤히 볼 수 있는 언덕마을,
예전엔 이웃집 숫가락 갯수까지 안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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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운데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그 광장 옆에 우물이 있다.
무진고개에 살때에도 우물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수돗물이 나온것 같은데... 분명 우물물을 길은 기억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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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트럼펫 연주자.
왜 이 마을에 와서 트럼펫을 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분 때문에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옛생각이 절로 나는 언덕마을과
은은히 울려퍼지는 트럼펫 음악소리.
좋다.







 


이번 여행은 전남 순천이다.
숙소는 낙안읍성의 여러 민박 중 남문 앞에 있는 고향집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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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에 올라 위쪽으로 오르면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낙안읍성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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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시골의 구멍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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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 가운데엔 작은 시장도 있어서 나물 등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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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밭 등지에서 갖고 온것들을 할머니들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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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마당에서는 아침부터 짚 작업을 하고 있다.
지붕을 얹기 위한것인가?
매년 짚을 엮어 지붕에 올리고
3~4년에 한번씩 지붕의 모든 짚을 걷어내고 다시 깐다고 한다.
정부에서 자금 지원이 되니 이렇게 귀찮게 매년 작업을 하지
안그러면 벌써 새 지붕으로 바꿨을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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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있던 강아지.
그땐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이놈 어쩐지 슬프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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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옆에 있는 국밥집.
세개의 국밥집이 몰려 있다.
저녁에는 시골풍경 제대로 나는곳에서 막걸리 한잔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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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낙안읍성에서 가까운 벌교에는 꼬막이 한창 때 라고 한다.
꼬막 안주...
많이 먹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좀 덜 익혀 나온것이 아닌가 할 정도인데
원래 이렇게 먹어야 맛있다고....


낙안읍성에서의 숙박은 이런저런면에서 봤을 때
꽤 좋았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며 듣기 시작하는
짚 작업하는 아저씨의 완벽한 사투리의 말소리.


시골풍경 가득한 주막에서의 술 한잔.

신선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차 없는 골목길 산책.

낙안읍성 근처의 물 좋은 온천.

모두 낙안읍성에 숙소를 정해서 즐기기에 좋은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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