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백화점식으로 지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보다 상점이 2배는 많을테지만 아마 행인들의 발길이 지금처럼 많이 이어지지는 않았을것이다.
건물주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상점이 적어 들어오는 월세가 적을테지만
특이한 구조로 인해 인사동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각 상점의 가치를 더 하였다.
인사동은 머물곳이라기보단 항상 움직이는 길 이다.
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인사동으로 쏫아지는데 모두들 인사동길의 노점과 상점을 구경하며 걷는다.
쌈지길은 인사동의 이런 특징적인 인파의 특성을 잘 간파했다.
인파가 쌈지길에 몰리지만 그들은 쌈지길에서도 걷는다.
저녁이 되면 쌈지길을 오르는 계단이 관중석이 되고 맞은편이 무대가 되어
작은 연주회도 볼 수 있고 낮에는 그냥 길 걷듯 걸어도 그만인 쌈지길.
인사동길은 쌈지길과 그렇게 연결 되었다.
민병규
지난 1999년 인사동에 전통을 고수하던 공예점, 표구사 등 가게 12곳이 개발 바람에 밀려날 위기에 처하자
시민단체 등이 ‘12가게 살리기’에 나섰고 2001년 패션잡화 업체 ‘쌈지’가
12가게 부지 대지 450평을 매입하면서 새 건물로 탈바꿈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300평인 ‘쌈지길’에는 공방과 전통가구에서부터 떡집까지 총 70여 상점이 있다.
‘쌈지길’은 건물이면서 동시에 500m에 달하는 길이다.
건물을 휘감고 도는 경사로가 4층까지 연결되어 완만한 기울기의 통로를 따라 건물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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