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날이구나.
캠핑을 떠났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깊은산속옹달샘 이라는 캠핑장이다.
시설은 볼품이 없다.
이렇다할 개수대도 없고 온수는 언감생심 생각할 수도 없다.
냉수도 산속에서 내려오는 물인듯 졸졸 흐르는데다 가끔 불순물도 함께 나오곤 한다.
화장실도 물론 열악한 시설이다.
그러나 내가 마음에 든 것은 산속, 깊은 계곡을 끼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캠핑사이트가 구석구석 층을지어 마련되어 있었다.
넓은 자리에 착착 줄을 그어 주차장과 텐트치는 자리가 마련된,
시설은 좋지만 어찌보면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의 캠핑장보다는 이런곳이 낫다.
진정한 자연속에 들어와 캠핑하는 느낌이 든다.
캠핑장을 훑어본 후 가장 괜찮아 보이는 자리에 짐을 풀고 텐트를 쳤다.
주중캠핑이니만큼 물론 다른 캠퍼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텐트를 친 다음에 화로에 불을 붙인다.
캠핑의 재미! 불장난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거의 비슷하다.
고기도 굽고 요리도 하고 술도 마신다.
자연속에서 이야기 나누는것도 꽤 재미있다.
산속의 어둠은 깊고 빨라 일찍 잠자리에 든다.
대신 평소보다 아침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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