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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기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by 함피 2011. 2. 25.



private.
사유의, 전용의, 사적인, 개인적인.. 이라는 단어다.
이 쉬운 영어, 프라이빗에 대해 한 미국친구와 한참동안 얘기를 나누었다.

한 방에 일행 두명이 묵을 수 있는, 침대가 2개 있는 방을 무엇이라 부를까?
처음에 나는 2-bed private room 이라고 불렀다.
게스트하우스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dormitory 방도 있기 때문에
두명 전용 방이라는 의미로 2-bed private 이라고 한것이다.
그런데 그는 2-bed private 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private은 나!
그러니까 나 혼자 사용하는 single room 은 private 이 되겠지만
아무리 친구나 부인이나 남편과 함께 사용하더라도 2명이 사용하는 방이기에 private 이 아니라는 논리다.
내가 영어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것일 수도 있고
동양과 서양의 생각이 다른것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서양의 철저한 I (나) 의 바탕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우리 게스트하우스에서 3개월을 묵으며 공연단에서 일했던 미국인 친구는
동료들이 일을 할 때 서로 도와주며 다함께 일하는 모습,
식사할 때도 서로 챙겨주며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
어찌보면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의 당연한 모습들을 보고
너무 인상적이었으며 매우 놀랐다고 했다.
그가 자주 했던 얘기, 미국은 모든것이 I, 나! 이지만 한국에선 많은것들이 we, 우리 라는것.

세계는 넓고 각자의 문화와 음식, 언어 등이 있으며 그에따른 서로 다른 바탕생각을 갖고 있다.
바탕생각이 다르더라도 다 함께 사랑하며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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