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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먹고싶다 예전 아현동 자취방 앞에 북성해장국집이 있었다. 북성해장국은 뼈를 우려낸 시래기 국물에 북성 특유의 다져서 삭힌 고추가 나오는데 칼칼한 그 맛이 일품이다. 그 북성 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 해장국을 먹을 수 없다. 아현동이 재개발이 되면서 모든 건물, 마을, 골목길, 허름한 해장국집, 야채가게, 목욕탕이 모두 없어졌다. 마을이 없어지고 뻣뻣한 아파트가 들어설것이다. 골목길 대신 잘 정돈되고 넓은 아스팔트 길이 생길것이다. 다정함은 없어지고 냉랭함이 남는다. 이런 제길.. 해장국 생각하다가 재개발의 폐해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어찌됐건 오늘 해장은 어디서 할지가 고민. 홍대는 마땅한 해장국집이 없다. 2011. 9. 19.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아주 오래된 친구 영심과 은주를 만났다. 7년만인가?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 예전의 기억을 살려 편한 만남이 되었던것 같다. 한때는 꽤 자주 어울렸지만 오랬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는 어떤 얘기를 할까? 대부분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같이 만났던 친구들의 안부를 묻거나 그 예전의 추억을 끄집어 내는것이다. 그동안에 서로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만 그런것들은 차차 알게 되겠고 일단 화제는 예전 일들이다. 예전의 공통된 추억을 같이 얘기함으로써 한때 꽤 친한 사이었음을 확인하고 서로 안도한다. 그래. 너는 나의 친구고 나는 너의 친구다. 비록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제 시간 이라는것에 어느정도는 의연한 자세를 갖게되지 않았는가. 2011. 9. 5.
어느새 9월 유난히 비가 많았던 여름이 물러나고 있다. 아직까진 늦더위가 있지만 가을바람을 멈출 수는 없다. 이번 여름엔 게스트하우스에 장기체류 게스트가 많았다. 체크인 체크아웃도 신경 안쓰고 청소도 신경 안쓰니 편한면도 있지만 게스트하우스의 분위기가 자칫 이상해질 수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게스트가 체크아웃 후 2달정도 머물렀던 방을 보는것은 심적으로 좀 고통이다. 방 상태를 말하자면 그 누구라도 성공적으로 경악시킬만한 수준이다. 청소를 할라치면 금방 해치우는것이지만 그것을 보는것이 조금 공포스러울 뿐이다. 아무튼 늘 그렇듯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 나뭇잎이 마당에 조금씩 쌓이기 시작한다. 늘 그런것이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느정도 사람을 흥분시키는 마력이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계.. 2011. 9. 4.
변해가는 홍대 마을 우리집 근처로는 다가구 주택과 단독주택이 늘어서 있다. 이 동네는 원래 이런 다가구 주택과 단독주택이 섞여 있는 오손도손한 마을이었다. 서로 인사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주택가 마을. 그런데 위치가 홍대 앞이다보니 집들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점진적 재개발이다. 전세, 월세도 점점 올라 우리 게스트하우스도 직격탄을 맞았다. 얼마전 집 앞 다가구 주택을 개조하여 식당과 미용실, 옷가게 등이 생기면서 이런저런 분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변 다가구에서는 월세를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가가 생기는것을 시샘했고 수틀리는 게 있으면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어떻든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텐데 그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어르신들의 한번 뒤틀린 마음은 쉽게 화해되지 않는다. 예전에도 대화가 많은것은 아니었지만 .. 2011. 8. 4.
나를 누르는 자갈 꿈일까 꿈이 아닐까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이런생각을 했다. 너무도 생생해서 눈을 뜨고 있는것인지 감고 자고 있는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내 앞에 펼쳐진 광경은 실제라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인데가 있어서 꿈일 수 밖에 없을것이라 생각했다. 한강을 건너고 연속해서 작은 이름모를 강을 건너는데 그곳은 이미 강이 아니라 흰 자갈밭일 뿐 강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물이 없어진 강의 모습은 한편으론 아름답고 한편으론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공포스러운 감정이 밀려왔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말라버려 자갈밭이 된 강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남았다. 꿈해몽을 봤더니 자금이 바닥나 사업에 어려움이 있을거란다. 조금 불안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전화가 왔다. 많은것을 바꿔놓는 전화. 집세.. 2011. 8. 3.
열정 열정이라는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열정없이 인간은 생존 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든 산 사람을 보면 그 열정을 이해해야 한다. 다만 그 열정의 표출에 있어서 경험에 의한 표출의 방법에 차이가 있다. 열정에 대한 표출이 즉흥적이었던 그 옛날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열정이라기보다 객기일 때가 많았다. 열정을 풀어 얘기하자면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인데 예전 한 때 열정이라고 하는것은 "열렬" 그 자체였다. 진정한 애정이 무엇인지, 열중하는 마음을 다잡아 어떻게 표출해야하는지 도대체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열렬함 그 자체로 황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애정과 마음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 많은것을 겪고 이해한 다음의 열정은 열렬함을 함부로 내비치지 않는 반면 얼마나 충실란 열정인지 그 깊이로 보자.. 2011. 8. 2.
인도 커리 비 오는것이 좋긴 하지만 비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불편한 게 조금씩 생긴다. 열흘정도 연달아 비가 내리다가 월요일을 맞아 날이 화창하게 맑은 기념으로 인도커리를 만들었다. 그 전에는 한국식 커리에 인도커리 파우더를 섞는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인도식으로 만들어보았다. 재료가 없어 사실 제대로 라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인도식 요리법을 따랐다. 우선 감자를 볶아 익힌 후 일단 옆으로 치워 둔다. 그리고 양파와 마늘을 볶는다. 색이 누렇게 변하며 모두 볶아지면 감자를 넣고 인도커리 파우더와 맛살라 파우더를 섞어 더욱 더 볶는다. 마구 볶는다. 강황도 첨가하고 맛살라를 더 첨가하여 조금 더 볶는다. 물이 거의 없는 인도식 커리 완성! 맛은 어떤가? 와! 인도의 맛이 난다. 재료가 보충되면 다음번에는 더.. 2011. 7. 4.
비오는 날의 통기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아 벌써 장마인가? 거리가 젖고 나무가 젖고 그리고 내 마음도 젖는다.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러저러한 상념에 잠긴다. 센치해진 마음으로 스르르 잠이 온다. 달콤한 낮잠을 잔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기타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어. 마침 북미와 유럽, 싱가폴 등 각국에서 온 게스트들도 있었는데 연주를 해 보라며 눈을 반짝이고 있지. 튜닝을 하고 좀 쑥스럽지만 연주를 해보기로 했어. 호텔 캘리포니아 연주에 들어갔지. 유명한 도입부분에 들어서자 모두들 환호하고 박수가 터져 나왔어. 아마 옆집에서 이 소리를 들었다면 무슨 난리가 난 줄 알았을꺼야. 연주를 마치자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어. 특히 그 중 한 여자 게스트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 이런 상상을 하다가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 2011. 6. 25.
급히 길 떠나다. 급히 길 떠나는 건 내가 아니다. 나의 텐트를 사 갖고 간 어떤 사나이다. 나는 텐트를 좀 더 쉽게 치고 걷을 수 있는것으로 바꾸기 위해 며칠전 인터넷에 텐트 판매 글을 올렸다. 바로 어젯밤에 텐트를 사겠다고 연락이 왔다. 토요일인데도 일을 하고 일이 끝난 후 찾아 오겠다고 했다. 그가 집에 온 것은 새벽 1시 쯤이었다. 그는 텐트 치는 방법을 대충 배운 후 그 길로 설악산을 향해 떠났다. 그때 그는 양복 차림이었다. 혹시 침낭도 팔것이 있냐고 묻더니 없다고 하자 대충 담요를 덮고 자겠다고 한다. 아무런 캠핑 장비도 없던 그가 왜 그리 급하게 서둘러 길을 떠나야했을까? 설악산의 안락한 숙소가 아닌 익숙하지 않은 텐트를 치고 침낭도 없이 한데 잠을 자러 떠난 이유는 뭘까? 살짝 궁금하지만 나는 그런마음을 .. 2011. 6. 5.
아 아... 너무 게으르다. 나는. 부지런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2011. 5. 25.
교통사고 그 전에 몇 번 교통사고의 순간을 모면한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충돌 약 1초 전부터 충돌하기까지 아! 이번에는 피하지 못하겠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리고 쾅!! 일반도로였지만 차가 많지 않아 내 차는 꽤 속도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 마주 오던 코란도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 했다.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밝고(스키드마크가 약 20미터 정도 났다)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렸다. 그러나 피하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다행히 정면 충돌은 피했고 내 차의 운전석쪽 범퍼와 홴다가 콱! 찌그러졌다. 코란도는 범퍼 앞의 바와 범퍼가 찌그러졌다. 내리려고 하는데 운전석쪽 문이 열리지 않았다. 도로주변의 가게들에서 한명 두명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그 다음 사고처리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신속하게 처리됐다. 사진을.. 2010. 10. 10.
슬슬 산책이나 나가볼까? flickr image 슬슬 산책이나 나가볼까? 근처 케밥집에서 요기도 하고 바람도 쐴 겸 밖으로 나섰더니 John도 따라 나서며 같이 산책 하잔다. 오늘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덥더니 저녁이 되자 선선한 바람이 분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거리에는 휴일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두런두런하며 바쁠 것 없이 걷고 있다. 우리도 한가로운 저녁의 분위기를 즐기며 걸었다. 케밥을 사서 먹으며 근처 공원을 향해 걸으니 이곳 저곳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맥주를 홀짝거리며 공원에 앉아있으니 세상 모든 평화가 이곳에 살짝 내려 앉은 것 같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여기저기서 간간이 음악이 들려오는 평화로운 분위기.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다. 기타를 치던 한.. 2010. 5. 23.
슬픈날... 근래에 나는 꽤 행복했다. 슬픈적이 없었다. 오늘은 슬프다. 떨어진 꽃잎을 보니 넘 슬프다. 꽃은 지는구나. 2010. 5. 6.
몇 년만의 인도 여행인가? 인도 바라나시의 골목을 걸었다. 그러나 어쩐일인지 주머니 속의 물건을 잃어버리며 허둥대기도 하고 익히 알고 있던 인도와는 다르게 낯선 모습으로 바뀐 여러가지 환경에 어리둥절해 했다. 꿈에서 깨자마자 눈을 떴다. 새벽이었지만 다시 잠들 수가 없었다. 눈을 감고 있어도 머릿속이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문득 혹시 지금 나는 뭔가 중요한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겪었던 크고 작은 건망증의 결과 때문인지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무겁고도 은근한 불안감이 몸을 휘감았다.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그 밀린 일들이 인생의 짐이 되어 한꺼번에 내 앞에 속수무책으로 쏫아지면 어쩔것인가. 이번 건망증은 지금까지 겪었던 소소한 건망증과는 비교도 할 수 .. 2010. 2. 1.
아이폰 사고 싶어라!!! 요즘 아이폰이 사고 싶어 미치겠다. 예전부터 게스트들이 갖고 온 아이팟과 아이폰을 많이 봐 와서 꽤 익숙하기도 하고 그 유용함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요즈음 한국에 아이폰 바람이 부니 새삼 너무 사고 싶어진다. 그러나 사려고 마음먹기에 몇가지 문제가 있다. 1)나에게 있어 활용도가 그다지 절실하지 않다는것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 컴퓨터를 쓰면 된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으면 아이폰을 구지 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다. 2) 요금제가 비싸다. - 나는 휴대폰으로 많은 통화를 하는 편이 아니므로 한달에 2만원 이하의 요금이 나올 때가 많다. 아이폰의 라이트요금제는 45,000원이다. 20여만원의 휴대폰 가격은 기꺼이 지불할 수 있지만 한달에, 그것도 500MB의 데이터로 한정된 요금제가 45,00.. 2010. 1. 18.
자고 일어나니 눈폭탄이... 자고 일어나니 눈폭탄이 와 있네. 마당에 눈이 푸짐하게 쌓여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걸 오랜만에 보는것 같다. 계속 눈을 치워야 하고 다니기도 불편하지만 뭔지 모를 이 기분좋은 흥분! 2010. 1. 4.
우리동네의 행복한 일상 반 백수가 된 나는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다니는 일이 잦아졌다. 대낮에 어슬렁대다 보니 앞집, 옆집 아줌마, 할머니들과 인사하는 사이가 되어 가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골목 사람들”의 정체?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정원을 사이에 둔 옆집 -이 동네에서 가장 화려한 대문과 정원을 갖고 있는- 은 예전 **청장(현재의 그 직책을 갖은 이 보단 좋은 인물이었길.. - 골목 쓰레기를 치우시다가 인사하게 되었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해 버림)이 살고 있어 대문 앞에 순찰함을 두고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으며 앞집 할머니는 제천에서 아들의 공부를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가 건물을 사서 원룸을 세 놓고 살고 계시고 그 옆집에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지었으며 역시 원룸을 세 놓으시며 살고 있는 따위.. 2009. 10. 14.
Woodambara flower bloom 3000년에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가 GrapeGardenHouse 에 피었다. 어떤 행운을 가져다 줄까? ^^ 2009. 10. 6.
우리집에 놀러 온 길고양이 아침에 현관문을 열었더니 뭔가가 정원 숲속에서 바스락거린다. 고개를 숙여 보았더니 가끔 얼굴을 익혔던 길고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다. 그렇게 나와 몇분간 눈을 마주치고 있길래 편의점에 가서 참치를 하나 사다가 현관 앞에 놓았다.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참치캔 앞으로 다가온다. 그리고는 계속 나를 경계하면서도 참치를 맛있게 먹는다. 깜씨(고양이 이름으로 정했다)는 몸이 검은색이고 발, 그리고 턱과 배 부분이 흰색이다. 수염도 흰색이어서 검은 몸과 대조를 이룬다. 참치를 반 정도 먹더니 그냥 어슬렁대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배가 고파지면 다시 와서 먹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가끔 찾아오거라 깜씨. 참치캔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을 뗀다. 입맛을 다시며 참치캔으로 살금살금 다가온다. 경계의 눈을 하고는 걸어오는 폼이 .. 2009. 10. 5.
이사를 하고 한바탕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사를 하고 한바탕 바쁜 하루를 보냈다. 청소하는 사람들, 에어컨 설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고 대충 정리를 끝낸 저녁, 멍청히 앉아 있다가 책상서랍을 하나씩 꺼내 앞에 놓고 물건들을 정리했다. 지나간 과거들이 휴지통으로 들어간다. 각종 영수증과 기억나지 않는 명함들, 뭔지 모를 메모지들, 순간순간 기억나는 종이쪽지들과 별 쓸모 없을 것 같은, 추억이 조금 묻어있는 물건들,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간다. 과거사정리라고 하는 그런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한때는 분명 소중했을 순간들을 휴지통에 던져버리는 행위, 꽤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몇 년 후에도 아마 같은 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니 역시 쓸쓸하다. 어쨌거나 내일도 바쁜 하루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다시 기운 차린다. 2009. 9. 19.
무서우면 스스로 그만둬라 이 찌질한 새... 나는 시사문제에 대해 글을 남길만한 그릇은 못되고 다른 사람들의 글은 그래도 열심히 읽는 편이다. 그래서 비겁하게도 이렇게 아주 통쾌한 글을 추천하는일밖에 하지 못한다. http://laputian.net/999 오늘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소식을 시내에서 접하고 충격 받았다. 그래도 이렇게 링크밖에 걸지 못하는 내 자신, 한편 한심하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기를... 평안하시기를... 2009. 8. 19.
핸드폰 사진이 자동일기가 되는구나.... 핸드폰 사진의 역사, 자동일기가 되는구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가끔 찍긴 하지만 게을러서 그때그때 다운받지는 않는다. 오랜만에 핸드폰 사진을 다운 받았더니 그 동안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 3월23일 이사한 날이다. 막 추위가 가시기 시작했다. 따져보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또 한달 정도 지나면 또 이사를 가야하다니.. 4월7일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을 들었다. 무슨무슨(기억나지 않는) 클래식 축제기간이라 저렴하게 보았다. 그것도 매우 앞쪽에 앉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 봄이 무르익고 있던 때다. 4월22일 태국에서 오래 지내고 있던 지인이 한국에 돌아와 홍대 근처에 태국요리점을 차려 시식회에 갔었다. 위치가 더할 수 없이 좋고 가격도 착하며 맛도 좋아 정말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지.. 2009. 8. 14.
한껏 부푼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겐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나는 하늘에서 비가 양껏 온 다음날 강에 나가보는걸 즐기는 편이다. 어릴 때는 내가 아는 한 절대 범람하지 않는 원주천에 나가서 그 전보다 확연히 많아진 강물을 바라보곤 했다. 물론 지금은 한강에 나가본다. 한껏 부푼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뭔지 모를 숙연함이(까지도) 느껴진다. 상류로부터 온갖 허접쓰레기와 잡풀들을 이끌고 강은 군말 없이 흐른다. 해가 채 뜨기 전 일어나 집 앞 홍제천을 따라 한강으로 나가보았다. 비가 예상외로 많이 와서 홍제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다리가 잠수되어 있었다. 별 것 아니지만 물이 넘쳐 길이 끊긴걸 보면 좀 서글픈 기분이 든다. 홍제천의 난간이 설치된 구간과 옆 뚝에는 잡풀이 얽혀 있었다. 군데군데.. 2009. 7. 10.
초여름인데 벌써 모기 공격에..... 이불을 덮고 자면 땀이 날 정도로 덥고 이불을 걷어부치면 다리에 집중공격을 가하는 모기. 뒤척이다가 잠이 깨어 다시 이렇게 컴을 키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일 또 반쯤 감은 눈으로 헤롱헤롱. 방충망도 있고 매일 저녁 두세마리씩 잡는데 도대체 어디서 모기가 자꾸만 나오는걸까? 내가 꼭 모기약을 사야겠니? 이것들아!! 2009. 7. 9.
트위터.. 이런 화면을 보게 하다니...실망이야!!! 마이클잭슨의 영결식을 보느라 밤 꼬박새고 트위터 들어갔더니 이런화면을 내보내는것이야.. 곧 괜찮아졌지만 암튼 실망이야!! 마이클잭슨 영결식을 본 트위터들의 트윗때문인지 모르지.. 어쩃거나... 분발해줘......^^ 2009. 7. 8.
함피의 미투데이 - 2009년 7월 7일 방통위가 트위터에 본인확인제 적용 검토한다고? ㅋㅋ.. 또 뻘짓.. 아 정말… 요즘 우리나라 쫌…쫌…(뉴스)2009-07-07 19:04:38이 글은 함피님의 2009년 7월 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7. 8.
함피의 미투데이 - 2009년 7월 2일 오늘 날씨 정말 시원 웅장하네.. 죄가 많아 그런가 천둥이 칠 때마다 움찔움찔. 착하게 살아야지…(me2tweet)2009-07-02 16:44:11이 글은 함피님의 2009년 7월 2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7. 3.
함피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30일 어쩌다 보게 된 홈쇼핑-해피콜 냄비셋트와 후라이팬 세트, 별 필요도 없으면서 괜히 넘 사고 싶다 ㅎㅎ(me2tweet)2009-06-30 21:26:06쌈"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니 농협은 속속들이 썩었구나. 농민,조합원의 피를 빨아 조합장과 임직원의 배만불리고있고..이리도 mb스러울수가…(me2tweet)2009-06-30 22:56:34이 글은 함피님의 2009년 6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7. 1.
함피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9일 나의 찍찍 진심을 찍찍 몰라줘 - 찍찍찍 찍찍 찍찍찍… 어휴.. 나도 정말 답답해.. 찍찍찍이라고 하는걸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me2tweet)2009-06-29 16:48:55이 글은 함피님의 2009년 6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6. 30.
함피의 미투데이 - 2009년 6월 28일 아.. 다행히 플루는 아니었네. 감기 조심하라니깡!!(me2tweet)2009-06-28 08:58:38이 글은 함피님의 2009년 6월 28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2009.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