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절주절121

자장면의 비밀 짜장면의 비밀 (4월14일의 점심) 매일같이 항상 고민되는게 한가지 있다. 점심시간! 무엇을 먹을까... 이것이야말로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 바로 앞에 닥친 급박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많은 답은 '아무거나' 이다. 아무거나 먹어도 크게 문제될것은 없다는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 아무거나가 가장 어렵게 된다. 나는 원래 무슨무슨 날.. 이러는것에 대해 무감각하거나 굳이 날을 지켜 무엇인가를 같이 따라하는게 싫어서 의식하지 않는편이지만 그래도 지난 '블랙데이'에는 짜장면으로 결정됐다 짜장면을 먹으면 항상 몇가지 의문이 생긴다. 1) 어떻게 짜장면을 그리도 빨리 먹을 수 있을까? 보통 남자들은 내가 반 정도 먹었을때 그릇을 비우고 나를 기다린다. 나도 남자다 -_-;; 그런데 그렇게 빨리는 먹을 수가 .. 2008. 7. 6.
정말 우리국민 위한 정부? 정말로 이명박은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것이 틀림없다. 바로 몇일 전까지만 해도 장관고시 관보게재, 검역재개는 유보할것이라고 하더니 오늘은 모든것을 초고속 일사천리로 진행해버리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 사죄 등등 다 개소린게다. 일단 촛불 좀 꺼보겠다는거였고 어느정도 성공했다. 오늘 낮 3시쯤에는 경복궁 앞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했으며 심지어 초등학생도 연행했다가 시민들의 항의로 풀어줬다고 한다. 국회의원도 연행해갔다고 하니 일반 시민이야 말 다한거 아닌가. 경찰이 스님과 미성년자 등 마구잡이로 끌고가는것을 이정희의원이 항의했고 항의하자 이의원까지 연행한것이라고. 평균상식이라는것이 있는데 요즘은 평균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것 같다. 매우 피가 끓는다. 이번주 금,토요일에 보자! 2008. 6. 25.
철거와 직장인 밴드 우리동네는 철거 준비중이다. 조합측에서 이주를 빨리 시키기 위해서인지 담벼락마다 주소번지를 락카로 크게 써놨다. 정말 보기 흉하다. 철거분위기 물씬 풍긴다. 매일 아침 출근때에는 이삿짐 차가 들어온다. 집 앞 그늘에 아줌마들이 둘러 앉아 수다를 떨기도 하고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놀기도 하는 꽤 정겹던 마을이었는데, 아파트가 들어설것이고 마을은 삭막해질것이다. 우리동네 바로 옆은 이미 개발을 끝내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나도 이사해야 한다. 나는 이사라는것을 정말 싫어 하는데. 그래도 8월말까진 떠나가야 한단다. 어찌 잘 되겠지. . . . . . . . . . . 토요일밤. 어찌어찌 흘러흘러 직장인 밴드 공연하는곳에 왔다. 직장인들이 이런 밴드활동 하는것을 보면서 난 좀 부끄러웠다. 이렇게 자신의 취미.. 2008. 6. 22.
전세계 어디서든 무선랜 사용? 꿈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Wi-Fi(무선인터넷)을 즐기는것.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노트북, PDA, PMP, Wii, 핸드폰.. 이제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가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무선 인터넷은 이제 필수가 된것이다. 이런것이 있더라, FON. 간단히 말하면 무선랜을 서로 공유 하는것이다. FON 전용 유무선 공유기를 사서 무선랜을 공유하고 FON.com에 등록하면 전세계 어디서든 FON으로 공유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다. 바야흐로 개방, 참여, 공유로 대변되는 웹2.0 시대 아닌가.. 훌륭한 생각으로 비지니스를 하는 FON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기꺼이 FON 유무선 공유기를 쓰고 기꺼이 내 공유기에서 잡히는 무선 인터넷 쓰기를 환영한다. http://www.fon.. 2008. 6. 19.
멀고도 험한 제도권의 길 사업부가 경영악화를 견지지 못하고 최소한으로의 사업 형태만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인력들은 타 사업부로 흡수되는 것인데 이것이 기분 좋을 리 없다. 나도 새로운 일을 맡게 될 것인데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을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두려움도 있지만 설레임도 있다. 새로운 것을 해 보고 배운다는 것은 어쨌든 설레는 일이다. 그만둬버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아무래도 어떠한 일인지 배워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겠지. 경영악화 사업부에서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다 떨쳐버려야지.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게 인생이니까. 뭐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2008. 6. 16.
6월10일 아름다운 우리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모였다. 경찰에서는 8만명이라고 추산했는데 좀 줄이는건 이해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 뭔가... 적을 대한다는 그런 느낌? 아무리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만은 넘었단 말이지. 여러가지 재밌는 피켓이 있지만 두가지가 가장 맘에 든다. 명박산성.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추악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무심한 명박산성 앞에 두손 모아 간절한 마음 보낸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유머감각이 돋보인다. 7일 다소 폭력적이었던 집회가 걱정스러웠는데 모두들 정말 자랑스럽게 집회를 이끌어 나갔다. 행진을 시작하면서 중앙선에 촛불들이 끝도없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대로를 가득메운 행진이 시작된지 30분도 넘었지만 그 끝이 어딘지 보이지도 않고 자꾸만 자꾸만 사람들이 늘어.. 2008. 6. 13.
촛불집회, 옳음에 대한 당당함, 끝까지 지키길... 6월7일 촛불문화제가 과격시위의 양상을 띄기 시작했다. 전경버스를 끌어내고 버스에 올라 선동하는것까지는 어떤 상징적인 대항으로 봐 줄만 하다. 그러나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등 경찰을 향한 직접적이고 적대적인 폭력이 등장한다면 이제 그것은 더이상 묵인되거나 호응 받을 수 없다. 여러가지 얘기가 있다. 시민들이 충돌이 있기전 김밥과 쵸코파이, 물, 오이 등을 전경들에게 건네주며 예전의 그 여유를 잃지 않고 있었는데 전경들은 오히려 먼저 침을 밷고, 계란, 물병, 심지어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말려들면 안된다. 폭력에 폭력으로 맞선다면 그들과 다를 바 없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경찰의 프락치라는 말도 있다. 여러가지 증거가 될만한 사진들이 이미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 있다. 사실이라면.. 2008. 6. 9.
6월6일, 꺼지지 않는 촛불(2) 05:59 광화문 옆 도로는 이제 포기하고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모였다. 경찰이 사진을 찍자 시민들이 V를 그리며 잘 찍어달라고 조롱한다. 버스 너머에 전경.... 모두 피곤하다. 묵묵히 이런 광경을 밤새 지켜보고 있는 이장군님. 역사는 오늘의 촛불집회를 어떻게 기록하게 될까? 광화문 광장에서도 밧줄로 버스를 끌어내려 했지만 다들 너무 지쳤다. 06:16 교통경찰들이 왔다가 시민들에게 밀려 돌아간다. 운행하는 차들이 조금씩 광화문광장으로 오고 있다. 06:32 옆 골목에서 전경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처음 집회땐 전경들이 군화소리를 척척내며 밀려올때 좀 겁났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그 앞으로 더 달려가 사진 찍는다. 이미 시민들이 많이 돌아간 터라 시청쪽으로 시민들이 밀려 나간다. 06:39 어느새 전.. 2008. 6. 8.
6월6일, 꺼지지 않는 촛불(1) 6월6일 현충일이다.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날인데 그것이 좀 떠들석하게됐다. 20:00 와우~ 정말 사람들 많이 모였다. 덕수궁 앞부터 광화문사거리까지 사람들로 꽉 찼다. 구호에는 박자가 생명. 80년대의 구호 박자는 좀 전투적이고 명령조인 반면 지금의 구호 박자는 뭐랄까 살짝 다정하다고 할까 부드러워졌다고 할까.. 집회에서는 어떠한 문장이든 구호로 빛을 발한다. 강.아.지.도 함.께.해.요~ 이런 모습들을 이순신장군께 보여주는게 안타깝다. 여기저기 재밌는 모습들이 보인다. 00:02 시청앞에는 텐트들이 등장했다. 그 앞쪽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하나하나 촛불을 모으고 있다. 쇠고기 문제 뿐 아니라... 01:51 새문안 교회 옆에서 시위가 격해졌다고 한다. 교회쪽에서는 몇백명의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고 .. 2008. 6. 8.
근로관 변화에 대한 희망 일 하는 이유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고 다들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대략 근로관을 비교해 봤단다. - 미국,영국,호주는 자아실현형 - 프랑스,스웨덴,핀란드는 보람중시형 - 일본은 관계지향형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에서 보람을 찾기보다 생계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일의 과정에서 자신은 피폐해진다고. (이것은 나의 아주 오래된 고민 이기도 했다) 가난이 죄다. '자기계발 여가활동 등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업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 고 연구소가 그랬다니 삼성이 먼저 발벗고 솔선수범하기를. 어쨋든 가난이 죄다. 조금씩 나라가 부유해지고 개인들도 부유해지고 빈부격차 줄어들고 어느정도 여유를 갖게되고 의식도 높아지게 되면 자신을 피폐시키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2008. 6. 5.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3) 05:25 새벽이 밝았다. 목이 터지는 구호와 노랫소리로 새벽을 맞았다. 05:42 사직터널에서부터 시민들을 몰고 온 경찰들이 경복궁 앞에서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그 앞으로 전경들이 줄을 지어 시민들을 몰고 있었다. 시민들은 물대포를 몸으로 막아내지만 힘 없이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06:07 물대포를 앞세운 경찰들은 빠르게 앞으로 진격하며 시위대를 분산시켰고 전경들이 대열을 이루어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전경들이(특공대?) 몽둥이와 방패로 무차별 폭력을 가했다. 한 시민은 몽둥이에 머리를 맞아 구십도로 몸을 꺽으며 쓰러졌다. 앞으로 진격한 경찰들을 향해 골목과 인도로 빠졌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아비규환이었다. 그러나 더 많은 병력이 뒤에서 몰려들었다. 사방에 물폭탄이 몰아쳤다. 심장..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2) 23:11 경복궁 옆 삼청동길을 막고 있는 전경과 대치하며 우리들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다. 경복궁 앞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시위 중 일부는 효자동쪽이 뚫렸다며 그쪽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그 와중에 사과탄인지 소화기분말인지 하얀가루가 경찰측에서 뿜어져 나왔다. 눈이 따가왔다. 그러나 기죽지 않았다. 시위가 계속 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졌지만 그 열기는 절대 식지 않았다. 23:46 예비군부대도 도착했다. 오와 열을 맞춘 예비군들은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01:05 한무리의 전경들이 삼청동 반대편길에서 다가왔다. 여기저기 지친 몸을 잠시 쉬고 있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고 그들을 포위하며 물러나라고 경고 했다. 갑작스레 시민들에게 포위된 전경들은 꼬리를 감추듯 뒤로 발길을 돌려 물러.. 2008. 6. 1.
5월31일 꺼지지 않는 촛불 밤을 세워 밝히다 (1) 17:41 날씨 좋고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다. 유모차를 끌고 종로로 나온 시민들은 평화롭게 인도를 줄지어 걸으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어둠의 대한민국, 밝혀지기를... 20:34 시청앞 광장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손에손에 촛불들고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깃발이 서울하늘에 펄럭인다. 시청앞 광장은 우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국민기만, 서민말살 이명박을 탄핵하라. 꼬마들도 엄마아빠와 함께 한다. 21:33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걸으며 목소리를 높인다. 한갈래는 조선호텔을 왼쪽에 끼고 행진을 시작했고 한갈래는 남대문쪽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루고 즐겁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행진은 종.. 2008. 6. 1.
닭장차로 막을 수 있을줄 아느냐...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으리.. 10시 조금 넘은 시각, 거리행렬은 명동쪽으로 가고 백명정도만 청계광장에 남았다. 광화문거리를 한 두 차선만 남겨두고 닭장차가 막고 있다. 거리집회가 교통을 방해한다고 강조하던 경찰아니던가. 인도 옆으로도 모두 닭장차 택시 잡으려는 시민들은 차도 가운데로 나서야 한다. 청계광장으로 향하는 길은 아예 찻길을 모두 막고 한두명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겼다. 명령에 따라야 하는 이들도 괴롭고 힘들겠지.. 담배한대 장전... 예전 군대 생각난다. 가끔 눈에 독을 가득 품고 쳐다보는 시선에 눈을 맞추었다. 이런 상황이 좀 슬프기도 하다. 2008. 5. 28.
촛불 하나 보탬 2008. 5. 27.
자연재해인가? 인간재해인가? HAARP하프 5월 2일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 강타로 사망 및 실종 16만 명 이상 추정 5월4일 충남 보령 소규모 국지해일로 5명 사망, 15명 실종. 5월 12일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사망 및 실종 8만 명 이상 추정 지구가 조금씩 미쳐가고 있다 단순히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이상기후 때문일까? 그러기엔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여기에 음로라면 음모, 진실이라면 진실일 수도 있는 내용이 있다. HAARP(하프) : HIGH 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 현재 미국의 알래스카 가코나(Gakona)에 설치된 대규모 '안테나장치'하프(고성능주파수 오로라 실험기구)로 알려진 80만평 땅에 펼쳐진 180개의 안테나 2004년 12월 26일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 2008. 5. 27.
잘 살고 있는걸까? 오늘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문화제에 다녀왔다. 오늘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촛불이 자주 꺼졌다. 난간에 기대어 앉아 앞에서 외치는 구호를 흥얼흥얼 따라했다. 종이컵에 써져있는 enjoy your life 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난 정말 인생을 즐기면서 잘 살고 있는걸까? 이 많은 사람들, 인생 즐기면서 잘 살고 있는것일까? 난 정말이지 모르겠다. 2008. 5. 27.
매운 유혹 '이강순 실비집' 장선배와 조피디를 광화문에서 만나 이강순 실비집으로 향했다. 꽤 넓은 식당에 손님과 종업원이 정신없이 오가는 그런 북적북적한 식당이다. 매운 낙지로 유명한 이집은 장선배가 쓴 책 '맛골목기행'에도 나온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모든 강하고 아름다운것은 사람을 끈다. 얼얼하게 맵지만 입맛을 다시게 하는 숨은 맛. 이곳이 인기를 끄는 이유일것이다. 맛도 맛이지만 시끌시끌한 선술집의 분위기도 나는 곳이라 좋은 친구 만나 술한잔 하며 얘기 나누기에 좋다. 광화문 교보문고 후문쪽에 있었으나 현재는 종로 르메이에르 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태동 작 '맛골목 기행' 2008. 5. 13.
스피커 수리 1편.. http://www.indiascent.com/zboard/zboard.php?id=grium&no=917 에 이어서...... 스피커 엣지가 모두 헐어 너덜너덜해졌다가 아예 엣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상태다. 직접 엣지를 갈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니라 하여 수리 할 곳을 여기저기 알아봤다. 일단 수리할곳은 알아봤고 유닛을 분리했다. 이렇게 걸레가 될 때까지 그르르~ 거리는 잡음을 계속 듣고 있었다니... 수리를 하고나자 아주 새것처럼 엣지가 깨끗해졌다. 이제 저음에서 그르르릉~ 하는 잡음은 안나겠지. 엣지가 헐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음악을 들으면 나중엔 코일까지 망가져버린다고 하니 제때에 잘 고친것 같다. 이제 맑은 음을 들어야지~~ 신난다. 오늘 아침엔 비가 내리더니 확.. 2007. 10. 19.
만두국, 특히 원주 중앙시장의..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좋고... 하면서 여러가지가 떠오르겠지만 절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음식은 만두국이다. 특히 명절때 시골에 가면 큰집이나 작은집에서 직접 만들어 끓여주는 김치만두국. 기본으로 세그릇은 깨끗히 비울 수 있다. 배가 불러도 자꾸만 들어가는걸 어쩌랴.. 원주 중앙시장에 가면 시장 길 중앙에 자리를 잡고 칼국수와 만두국을 파는 가게들이 여럿있다. 20년 전부터 시내에 나오면 가끔 먹는곳이다. 할머니들이 만두를 빚으며 손님을 맞는다. 시골스런 풍경과 어우러진 시골스러운 김치만두국의 맛. 서울에도 이런곳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2007. 8. 17.
한강수영장과 태국요리로 보낸 일요일 한강 야외수영장에 갔다. 한강 둔치에 있는 몇개의 수영장 중 잠원지구에 있는 수영장. 구름 사이로 간간히 햇빛이 비추는 날씨다.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더워서 수영장에서 놀기엔 딱 좋다. 완전 어린이용 풀과 중간 어린이용 풀, 성인용 풀이 나뉘어 있어 사람이 꽤 많은데도 과하게 붐비지 않아 좋다. 태닝용 오일을 바르고 누워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수영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정신없이 재미있게 놀았다. 지지난주 영월에서 초벌구이가 된 몸이 이번엔 재벌구이가 된 느낌이다. 잘 놀았으니 맛있는거 먹으러 간다. 잠실 롯데캐슬골드에 있는 태국 음식점, 살라타이. 오랜만에 태국음식이다. 똠양꿍, 탈레퐁가리(해산물커리), 꿔띠오쎄렉남(쌀국수)과 파인애플 볶음밥 등 푸짐하게 시켜 먹는다. 똠양꿍은 너무 매운듯 했지만 .. 2007. 8. 6.
차 한잔 마실까요? 다기와 다도구가 준비 됐다. 보이차나 우롱차를 마시고 싶은데 지금은 없으니 아쉬운대로 자스민차를 꺼내 마셔보았다. 아~ 우아한 차 시간~ 차시간을 자주 갖자~~ ^^ 2006. 12. 10.
양꼬치와 라이브 오늘은 오랜만에 신촌. 오랜만에 양꼬치에 맥주. 역시 맛있다. 아주. 그 다음엔 라이브 맥주 바. 난 이곳에 푹 빠져 버렸다 좁은 공간에 바이브 바 특유의 열기로 가득찬 이런 공간은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있다. 조금은 지난 노래들을 신나게 부른다. 나는 김광석의 노래와 빌리조엘의 노래를 목청껏 따라불렀다. 모두들 노래를 따라부르고 즐거운 순간을 즐긴다. 이런곳에 오면 넥타이부대도 함께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된다 이런 분위기에 스스로 취한다. 2006. 11. 10.
우리동네 조선족식당, 양꼬치가 맛있어라~ 중국식 양꼬치 (양러우촨) 을 먹으려고 신촌으로 가곤 했었는데 바로 우리동네에 양꼬치 집이 있었다. 조선족이 운영하는 조선족을 위한 식당이다. 매번 간판을 보면서도 설마 "이런곳에서 양꼬치를 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가본것이다. 2층이었는데 계단을 올라 출입문 옆에는 '짜장면, 짬뽕집 아님' 이라고 씌여있다.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으리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더니 온돌바닥이 나타나고 메뉴판은 한문일색. 한국인을 위한 배려는 전혀 없다. 우리를 보는 시선도 서로들 뻘쭘. 중국에서 맛본 왠만한 요리들이 거의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중국에서 먹던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아주 비싼건 아니니 중국요리가 생각나면 가끔 와서 먹어야겠다. 양러우촨은 양념이 잘 되어서 나왔다. 2.. 2005. 12. 10.
청계천을 건너 곰탕집으로..... 청계천 부근, 쁘레땅백화점 뒤쪽에 하동관이라는 곰탕 전문 식당이다. 인사동에서는 10 여분 걸어야 하는곳인데 이렇게 걸어서 점심을 먹기는 오랜만이다. 점심식사 시간의 이곳은 마치 전쟁터와 비슷하다. 끝도 없이 밀려드는 손님들과 메뉴를 외치는 종업원들.. 옛스러운 놋쇠그릇의 곰탕에 밥이 이미 말어져 있고 수저가 담겨져서 나온다. 맛은..... 음... 그러니까... 곰!탕! 이다. 심플하다. 곰탕의 맛이다. 돌아올때는 청계천변을 걸어본다. 그냥 또랑이 흐르는것일 뿐인데 그다지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인사동 입구 광장에서는 새마을 부녀회 아주머니들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하고 있다. 매년 겨울이 다가올때면 이렇게 광장에서 엄청난 김장담그기를 한다. 아마 이렇게 만든 김치는 여.. 2005. 11. 23.
주말 / 영화 / 김치볶음밥 / 와인 1일-국군의날 2일-노인의날 3일-개천절 > 너는 내운명 눈물을 줄줄 흘렸어 연기도 너무 잘해 진정? > 찰리와 쵸콜릿공장 팀버튼 특유의 영상미 그런데 예상외로 넘 착한... 영화... 어린이와 어린이를 키우는 어른에게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교훈을 주고 있어요... 아아~ 그렇구나.. 네.. 착한 어린이가 되어요~ 하고 말을 하며 잠시 착한 마음을 갖어보는 것도 좋겠지. > 더 독 이연걸.. 무술 잘 한다. 짝짝짝. > 김치볶음밥과 와인 역시 이번 연휴의 간편한 간식. 김치볶음밥..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사온 와인이 있다.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은 내가 무척 좋아한다. 자기가 만든건 당연히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자기가 만들어도 영 아닌건 아닌거다. 내 김치볶음밥은 무척 괜찮다. 소박하고 간편하고 부.. 2005. 10. 4.
2003년 긴 여행 후의 일기를 꺼내어........ 컴퓨터를 뒤적거리다 2003년 4월에 쓴 편지형식의 일기를 발견했다. 길고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빈둥대던 시절이다. 분명히 이런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이런 상태인것 같다. 2003. 04. 25 이제 한국에 온지도 20일이 되간다 처음엔 어리둥절하게 하루하루 세며 보내다가 이제는 예전에 그랬듯이 오늘이 몇일인가를 생각하며 별 의미없이 시간들을 치워버리고 있다. 온통 정리해야만 할것들이 많이 있는것 같은데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되는대로 내버려두고 생활하며 그렇게 생활하다보면 정리해야할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까먹게 되면서 또다시 다른 일들이 생기고 또 그런일들을 하나하나까먹어가는 그런 생활의 바퀴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는느낌이야. 오늘같이 할일 없는 날은 세수나 이빨닦는 일도 잊어버리고.. 2004. 12. 26.
10월 10일 주말을 보내며...(디스커버리 채널-이상한일들) 추석때 집에 다녀오지 못했기때문에 이번주말을 이용해 원주에 다녀왔다. 몇몇 가족이 모여 (시집 장가간 형제 자매와 조카까지 다 모이면 34명이나 되기때문에 몇몇 이라는 표현이 맞다) 저녁식사를 했는데 사실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건 그리 재밌지는 않다. 특히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는 같이 살던때와는 생활이 틀려졌기 때문에 공통 주제나 관심사가 없어져서 더욱 그런것 같다. 그리고 티비를 잠깐 같이 보다가 나는 내방에 들어와서 다른 채널을 돌리게 되는데 서울 자취집엔 티비가 없기때문에 그런대로 흥미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을 본다. 이번에 본것은 화성탐사에 대한것들과 도시괴담이다. 옛날 이야기도 아니고 산속도 아닌 도시에서 일어나는 아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도시괴담은 이렇게 흔히 떠도는 그럴 듯 하지만 .. 2004. 10. 11.
2004 벌초를 다녀와서 <2> [주절주절] - 2002 벌초를 나녀와서 벌초를 다녀와서 [2] 매년 추석 전에는 벌초를 한다. 추석때 벌초한 산소를 찾아가면 깔끔한 모습이 보기에 좋다. 세곳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를 한다. 들 꽃이 여기저기 예쁘게 피었다. 방방대는 엔진소리와 함께 벌초를 한다. 예전에는 각자 낫을 들고 하루종일 걸리던것을 지금은 예초기라는 기계로 하기 때문에 금방 끝낼 수 있다. 풀 냄새가 향기롭다. 이런 싱그러운 자연의 냄새는 영혼을 맑게 하는것 같다. 그래서 벌초가 좋아졌다. 토요일에는 연속극을 보았었다. 애정의 조건? 한 여자가 결혼하기 전 동거사실이 탄로나서 남편에게 온갖 수모를 겪는 내용분 이다. 아직도 이런류의 스토리라니...... 서울 자취집에 티비가 없는것이 이럴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벌초를 끝.. 2004. 9. 13.
꿈틀.....산낙지와 뻔대기 오늘 먹은곳은 골뱅이 전문집, 그것은 곳 맥주집인데 아무튼 골뱅이를 시키면 뻔대기가 나온다. 골뱅이라는것은 파무침속에 골뱅이가 몇개 숨어있는식인데 곁다리로 뻔대기가 나오는것이다. 어릴적부터 나는 뻔대기를 싫어했다. 물론 뻔대기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그것을 김에 싸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 인간도 있지만...... 나는 원래부터 뻔대기를 싫어하니까...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70년대 후반, 또는 80년대 초반.... 그때는 길거리에 뻔대기 장사가 많았다. 아이들은 잘도 사먹었지만....... 나는 그것이 그냥 싫었다. 싫어하다가 어쩌다 한번 먹을기회가 생길수도 있지만.... 싫어하는것을 먹어서 맛있을리가 없다. 그다음에 산낙지를 먹으러 갔다. 조각난 낙지가 꿈틀거리는것을 지켜보다가 기름소금 그릇.. 2003.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