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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이사

by 함피 200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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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
꽤 오래 살아서 정도 들었는데..
멀리 남산 서울타워도 보이고
여의도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찔끔 보이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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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라를 남겨두고 왔다.
이곳에서 건물 무너질 때까지 잘 지키고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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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톤 차량에 나의 거주도움 물건들이 딱맞게 채워졌다.
 
난 게으른 편이라 이사를 싫어한다.
나름 나의 사랑을 받고 나와 정을 나누었던 거주도움 물건들이
이사하는 과정에서 아저씨들에게 맘껏 유린당하고
히스토리가 있는 의미의 물건들이 단지 짐의 하나로 취급받는것 때문에도 싫다.

그래도 이사를 하고 나면 새로운 동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 갖을 수 있어서 좋다.
머 암튼.. 이런저런 일이 있는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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