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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
꽤 오래 살아서 정도 들었는데..
멀리 남산 서울타워도 보이고
여의도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찔끔 보이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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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라를 남겨두고 왔다.
이곳에서 건물 무너질 때까지 잘 지키고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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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톤 차량에 나의 거주도움 물건들이 딱맞게 채워졌다.
 
난 게으른 편이라 이사를 싫어한다.
나름 나의 사랑을 받고 나와 정을 나누었던 거주도움 물건들이
이사하는 과정에서 아저씨들에게 맘껏 유린당하고
히스토리가 있는 의미의 물건들이 단지 짐의 하나로 취급받는것 때문에도 싫다.

그래도 이사를 하고 나면 새로운 동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 갖을 수 있어서 좋다.
머 암튼.. 이런저런 일이 있는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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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철거 준비중이다.
조합측에서 이주를 빨리 시키기 위해서인지
담벼락마다 주소번지를 락카로 크게 써놨다.
정말 보기 흉하다.
철거분위기 물씬 풍긴다.
매일 아침 출근때에는 이삿짐 차가 들어온다.
 
집 앞 그늘에 아줌마들이 둘러 앉아 수다를 떨기도 하고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가며 놀기도 하는
꽤 정겹던 마을이었는데,
 
아파트가 들어설것이고
마을은 삭막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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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바로 옆은 이미 개발을 끝내고
아파트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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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사해야 한다.
나는 이사라는것을 정말 싫어 하는데.
 
그래도 8월말까진 떠나가야 한단다.
어찌 잘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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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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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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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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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밤.
어찌어찌 흘러흘러 직장인 밴드 공연하는곳에 왔다.
직장인들이 이런 밴드활동 하는것을 보면서 난 좀 부끄러웠다.
이렇게 자신의 취미를 살려 공연고 하고
여가를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뭐를 했나?
멋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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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공연을 했냐 하면..
홍대 수노래방 앞
족발골목에 있는 사피엔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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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팀이 나와 공연을 했는데
그 중 아는 사람이 있는 밴드에 섞여 뒷풀이에 갔다.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또 2차로 공연할 수 있는 술집,
신사동에 있는 라이브킹 이란곳이다.
맥주를 마시다가 무대로 나가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시스템.
 
노래부르고 얘기하고 맥주 마시고
그 다음에 또 3차.
어딘지 모를 횟집.
그렇게 새벽 5시가 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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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을 샜다.
음악이라면 나도 누구못지않게 좋아하니
꽤 기분좋게 시간을 보냈다.
이런저런 걱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시간 보낸다.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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